백두대간(4) 지리산 중부

천왕봉-벽소령 구간
거리표
중산리-5km-천왕봉-4.1km-촛대봉-2.8km-칠선봉-3km-벽소령
(14.9km)
백두대간의 종주 제일 첫 출발을 천왕봉에서 시작한다면 최단 거리인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버스종점에서 찻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국립공원매표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5분 거리인 두류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의 계곡길로 접어들어 40분쯤 가면 칼바위가 나오고, 이어 산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법천계곡을 통해서 장터목산장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천왕봉 직등하는 법계사 가는 길이다. 천왕봉에 이르는 약 3km 구간은 급경사로 돌밭 길이다.
법계사 앞 대피소에서 수통에 물을 채우고(간혹 혹한기에는 얼어있다) 가파른 길을 오르면 천왕봉에 이른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라는 표지석이 바위 덩어리를 이룬 정상에 서있다. (대개 여기까지 3시간30분-4시간 걸린다)
정상 암봉을 떠나 바위굴인 통천문을 지난 뒤 완만한 능선길을 20여 분 진행하면 고사목이 늘어선 제석봉이다.
고사목을보호하기 위한 목책을 따라 내려서면 장터목 산장이다. 산장 아래 산희샘이 있지만 혹한기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장터목은 이름 그대로 늘 북적댄다.
장터목 산장을 뒤로하고 완만한 연하봉 옆을 지나게 되지만 실제 연하봉 팻말은 능선 상의 한 지점에 설치돼 있다. 여름이면 얼레지가 초원을 이루는 능선을 지나 촛대봉 옆을 지나면서 내려서면 세석평전이다.(장터목산장에서 2시간 거리)
대피소가 있고 철쭉 군락을 이룬 곳이다. 여기서 역시 샘터에서 수통에 물을 보충한다. 이 샘터는 거의 마르는 법이 없다. 산장은 깨끗한 통나무집이다.
세석에서 오르면 낙남정맥이 갈리는 영신봉 아래 헬기장을 지난다. 세석에서 한시간 남짓 진행하면 험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칠선봉을 옆으로 철구조물을따라 오른쪽으로 횡단한다.
좀 더 진행하면 덕평봉을 왼쪽 사면으로 이어주면 선비샘이 나온다. 이곳 샘터 역시 수량이 풍부하다.
선비샘에서 내려서면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이곳이 구벽소령이다. 여기서 1km 정도 걸으면 벽소령 산장에 닿는다. 천왕봉-벽소령 구간은 약 8시간 정도 걸린다.
진주에서 중산리행 직행버스가 06;40-20;35 까지 18회 운행
진주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 중산리종점(055-972-1122)
매표소 앞 민박
천왕봉의집(972-1152) 산꾼의집(972-1212) 민속식당(973-2363)
토지산장슈퍼(973-9283) 용궁산장(973-8646) 토속상회(972-1294)
로타리대피소(055-973-1400), 장터목대피소(016-883-1750),
세석대피소(016-346-1601)
모두 실내를 깨끗한 목제 침상으로 꾸몄으며 공단이 직접 관리한다. 이용료 1박에 7,000원. 모포 대여료 1장에 1,000원.
각 대피소에서 간단한 과자나 음료 판매.
술, 국물이 발생하는 컵라면 등은 팔지 않는다.
치밭목대피소(전화 없음)는 산악인 민병태씨가 관리하며 간단한 식료품 등 판매. 이용료 5,000원, 모포 대여료 1,000원.
벽소령대피소(011-854-1426)는
전화가 없고 동부관리소(972-7771)와 무전기로 연결
지리산 내의 모든 산장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http://www.npa.or.kr)에서 사용일 한 달 전부터 할 수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관리공단사무소 055-972-7771~2.
백두대간 지리산 서부(5)

거리표
벽소령-3.25km-명선봉-2.4km-토끼봉-1.7km-삼도봉-5km-노고단-
1.3km-종석대-1.2km-성삼재
(14.85km)
대간 종주시 종석대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지만 종석대는 특히 의미가 있는 곳으로 필히 둘러보아야 한다. 노고단에서 화엄사 하산로인 코재 방향으로 가면 된다.
노고단산장
성삼재휴게소에서 약 30분 거리. 150명 수용, 숙박료 5000원,
침구 2000원, 모포 1000원, 061-783-1507 남부관리소 운영
피아골산장
50명 수용, 조용함, 숙박 3000원, 산장지기 함태식 061-783-1928
뱀사골산장
화개재에서 200m 아래. 100명수용, 조용함, 숙박 3000원, 침구 2000원, 산장지기 고영국 063-626-1732
연하천산장
명선봉과 삼각고지 사이, 붐비는편, 숙박 3000원, 침구 2000원,
산장지기 노시철 063-625-1586
각 산장은 물이 풍부하고 임걸령 샘터에서도 물이 풍부하다.
구례-성삼재 버스
06;00-17;00 2시간 간격, 40분 소요,
구례시외버스 공용정류장 061-782-3941
남원-백무동 버스
07;15-16;25 하루 4회 1시간 소요, 남원터미널 063-633-1001
벽소령에서 크고 작은 바위를 돌며 이어진 길을 따르면 암봉인 형제봉에 오른다. 경사진 길에 작은 자갈들이 깔려 연신 발이 미끄러진다. 지리산 주릉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형제봉에서도 예외없이 앞뒤의 천왕봉과 반야봉 전망이 아주 멋지다.
형제봉에서 1km 가면 삼각봉. 여기서 능선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길이 이어진다. 키가 큰 수목지대를 지나면 습기 머금은 땅에 산림보호용 목책이 박혀 있는 연하천산장에 이른다(벽소령에서 2시간 거리).
연하천산장에서 명선봉을 오르는 길은 토사유출울 막기 위해 등산로에 깔아놓은 비늘처럼 생긴 플라스틱 보조물 때문에 진행이 까다롭다. 명선봉을 올라선 뒤 크고 작은 봉우리를 1시간쯤 지나면 가파른 토끼봉이 보인다.
중간에 총각샘이란 샘터가 있으나 물이 잘 솟지 않아서인지 거의 메워져 버린 상태다. 토끼봉을 넘어 가파른 등산로를 20여분 달려 내려오면 오른쪽 뱀사골로 샛길이 난 화개재에 닿는다.
고개에서 잠깐만 내려가면 작고 아늑한 뱀사골산장이다(연하천에서 3시간 거리). 삼도봉을 오른다. 경상나도와 전라남.북도의 경계가 만나는 봉이다. 삼도봉에서 남으로 길게 뻗은 불무장등 능선 초입엔 '등산로아님' 표지판이 지키고 섰다.
양호한 등산로를 따라 서진하면 오른쪽으로 반야봉 방향임을 가리키는 이정표와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반야봉의 아름다운 두 봉우리가 보인다.
반야봉을 오른쪽으로 두고 100도 정도 왼쪽으로 크게 꺾으면 완만한 능선의 임걸령, 돼지령에 이르는 진달래 터널 등산로가 이어진다. 지리산은 동부보다 서부쪽이 진달래가 더 많다.
임걸령을 지나 완만한 등산로를 오르면 노고단이다. 고개에서 왼쪽의 잘 정비된 돌길을 따라 내려가면 넓게 조성된 막영지와 노고단산장이 있다(화개재에서 2시간30분 거리).
노고단산장에서 종석대까지는 억새군락을 이룬 평지에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져 있다. 종석대 서쪽 약 300m 지점에서 지리산 주능선은 북쪽을 향한다.
동쪽은 완만하고 서쪽은 급사면을 이루는 능선이 성삼재에 내려서기까지 계속된다. 왼쪽 아래에 꼬불꼬불 이어진 도로가 보이다가 주릉과 만난다. 이곳이 성삼재(노고단에서 1시간 30분 거리).
벽소령~성삼재 구간은 주능선 위만 걷는 산행이므로 첫 구간에 비해 걷는 속도가 빠르고 힘도 덜 든다. 하지만 역시 거리가 길어서 아침 일찍 벽소령을 출발하도록 한다.
백두대간 (6) 만복대 (1433m)

거리표
성삼재-1.6km-고리봉-3.3km-만복대-1.8km-정령치(737번 지방도)
-0.75km-고리봉-2.8km-고기리도로(60번 지방도)
(10.25km)
정령치휴게소(063-625-1172m)는 겨울 눈으로 차량이 통제되면 문을 열지 않는다.
정령치에서 고리봉을 지나 세걸산, 바래봉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리봉 정상의 중계탑이 세워진 곳에서 10m 정도 가서 왼쪽 가파른 비탈로 내려서야 한다.
고기리 방향으로 20여분 내려서면 오른쪽 계곡으로 떨어지는것으로 착각이 드는 구간이 있다. 표지기를 살펴야 한다. 다시 20분 내려서면 목장 철조망을 오른쪽에 끼고 10여분 내려서면 왼편으로 큰 길이 나있다.
그 길을 따라가면 계곡으로 떨어지므로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50m 정도 가서 봉우리에 올라서 왼편으로 가야한다. 다시 큰 길을 만나지만 능선을 고집히면서 내려선다.
구간 : 성삼재-(27분)-1헬기장-(8분)-고리봉-(35분)-묘봉치-(60분)-만복대-(45분)-정령치-(40분)-고리봉-(40분)-무덤-(45분)-고기리
(5시간)
성삼재(1090m) 주차장 들어서기 전에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잠시 후 양재우 추모비를 만나게된다.
산행 35분 첫 번째 봉을 넘고 헬기장을 지나면 이내 고리봉 정상이다. 고리봉에서 시암재 성삼재 노고단 종석대 반야봉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잠시 후 다시 헬기장을 만나고 산행1시간 묘봉치에 도착한다. 상위 마을에서 오름길이 보인다. 시종 만복대를 바라보며 걷게되고 심원에서 만복대 오름 길도 보인다.
계속 북진하면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고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나타난다.
빙판길일 때 우회할 수 있다. 산불초소로 가지 않고 (산불경방 기간중 철조망을 쳐둠) 계단 오르기 전 우측 사면으로 도로에 내려선다. 산행3시간 정령치에 도착한다.
한나라 昭帝3년 마한의 왕이 진한, 변한의 난을 피하여 都城을 쌓고 黃, 鄭 두 장수에게 감독을 맏겼다. 두 고개 이름을 황령, 鄭嶺이라 불렀다. (서산대사의 黃嶺岩 寺記에서)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正嶺으로 고쳐 쓰고 있다.
정령 일대는 林守明이란 사람이 국유지 50만평을 임대하여 일본산 사탕무를 재배하였는데 63년 가을 실패하고 말았다고 한다.
고리봉에 오르면 헹글라이딩 대회 중 사망한 조범철 추모비가 있고 태양열 발전시설이 있는 곳에서 세걸산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북서진 하여 내려선다.
하산 20여분 후 계곡으로 떨어질 듯 하다가 이내 능선길이 순탄해 진다. 묘지를 만나고 어느새 푹신한 낙엽송 길. 소나무가 울창해 공기가 상쾌하다. 철망을 따라 길은 이어지고 능선을 시종 고집하여 고기리 마을로 내려선다.
구간 : 당동마을-(80분)-계곡,고개-(30분)-고리봉-(40분)-묘봉치-(60분)-만복대-(60분)-정령치 (5시간)
당동마을 입구에 당골이란 안내판이 있고 마을 중간 입산통제안내판이 서 있다.
밤나무밭을 지나 산자락에 붙으면 당동고개 2.5km 팻말이 서 있다. 당골을 30여분 오르면 국립공원 구역 안내판과 철망을 만나고 잠시 후 공터에서 식수를 준비하여 20여분 급경사 구간을 오르면 당동고개(주능선)에 이른다.
만복대는 이름 그대로 만인에게 복을 주는 후덕함이 있다. 돌탑 하나가 서있고 십자가 모양의 이정표가 마주 보고 있다. 지리산 주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간 : 상위마을-(120분)-계곡길,능선,묘봉치-(60분)-만복대-(60분)-다름재-(90분)-엔골,염소목장,저수지,산판길,상위마을
(5시간30분)
엔골 성삼재 정령치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상위마을은 산수유마을이다. 현재 이 코스는 통제된 코스로 상기 구간으로 산행을 할 수 없지만 언젠가 산행할 수 있을 때를 대비하여 소개한다.
상위마을 주차장에서 상회민박 오른쪽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로 들어선 다음, 만복대건강원 오른쪽으로 물을 건너며 산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가다가 길은 다시 계곡을 건너고 잠시 후 다시 오른쪽으로 건너게된다.
왼쪽능선으로 붇는 길(고로쇠 채취길)이 빤해서 조심해야한다. 묘봉치 오름길은 여전히 계곡 왼쪽으로 붙는다.
잠시 후 다시 골을 건너 비탈길을 오르게된다. 표고 890m 지점에 샘터.
갈之자로 급경사를 오르면 묘봉치 헬기장. 주능선에 이른다.
월계마을 위의 다름재는 전에 운봉장을 보러 다니던 길인데 워낙 가팔라 천천히 내려오려고 해도 달음질이 된다하여 붙은 이름.
곧장 나가면 영재봉(877.9m)이고, 오른쪽은 선유폭포를 거쳐 고기리 가는 길이다. 엔골은 등산로가 태풍으로 많이 유실되어 길 찾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고 처음부터 견고한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