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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눈에 한국은 화약고,[50]
저는 외국에 9년째 살고 있는 한 주부입니다.
고공환율을 바라보며 비 전문가이지만 한마디 하고 싶어 제 주관적인 생각을 올려봅니다.
아들이 인터네셔널 스쿨 5학년, 딸은 1학년에 있습니다.
하루는 딸이 미국인 친구가 한국은 나쁜 나라라고 해서 속상했다더군요..
처음에는 그 아이의 부모가 남한을 북한으로 혼동해서 욕한줄로 알고 그 친구한테 가서 우리나라는 남한이라고 우리나라는 아주 좋은 나라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또 하루는
아들이 반에서 자기나라에 대한 발표를 한다고 학교에 오라고 하더군요.
해서 갔더니..
세계지도를 그리고 자기 나라위치를 색칠한 종이판을 보이며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아이들이 많다 보니..
다른 나라의 땅 면적은 역시 넓고 멀리서도 잘 보였습니다.
우리 아들이 발표하는 시간이 왔을 때..
세계지도 속에 위치한 한국은 거의 점과 같았습니다.
나름 애국자고 , 멀리 있는 고국산하와 한국의 음식과 4계절 날씨를 무척이나 사랑하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저 역시 순간 우리나라가 저렇게 작은 나라였구나 하면서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지금 환율때문에 생활비 부담이 되어서 긴축재정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외국인들 눈에는 한국은 굉장히 불안한 나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가 남한으로 북한으로 나누어져 있고 체제가 다르고 경제상태또한 엄청 차이가 난다는 것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남북한 대치되어 있어도 오랜 동안 평화가 지속되어 왔기에 남북문제에 대해서 둔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눈에는 한국은 아주 작은 나라이며 남북한으로 대치되어 있어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같은 나라입니다.
전에 햇볕정책을 쓰며 마구 퍼주던 전 정부와 달리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북한은 개성공단 철수며 금강산여행 중단이며 지금은 위성이라면서 미사일 발사실험이며 핵 보유문제로 남한을 또 세계를 요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 관련 단체들의 개별적인 왕래에는 문제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면서 남북관계는 사이가 더 안좋아지고 있죠..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은 설마 북한이 남한을 쳐들어 올까하며 현재 직면한 불경기, 실업 등 경제문제 해결에 급급해 걱정을 하지도 않습니다.
혹 유엔이 있는데 미국이 있는데..
과연 외국인들 눈에도 그렇게 보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세계지도에 점으로 표현될 만큼 작은 나라라서 어디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것마저도 남 북한으로 갈라져 있고.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은 계속 한국과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로 세계의 각 언론사며 방송을 통해 남한보다도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부시는 악의 축이라며 북한을 멸시하고 증오했지요..
미국과 유엔은 북한을 계속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계속 핵이며 위성이며 미사일이며 세계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구요..
미국의 경기가 안 좋은 때 미국은 몇 번의 전쟁이란 것을 통해서 부산물(가스, 기름 등)을 얻고 그때마다 미국의 경기와 증시는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명분만 찾으면 아니 명분을 만들어내서라도 유엔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전쟁을 막무가내로 일으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것이 북한이 아니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바마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바랍니다만..
그렇다고 제가 미국을 미워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운동권도 아니구요,,
평범한 주부로서 인생을 통해서 배운 사실입니다.
북한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세계의 화약고입니다.
정말로 전쟁이 일어날 지 안날지도 모르지만 항상 그 불안감을 안고 있어야 하는 게 남한의 현실이며 그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불안감과 영향을 한국보다도 외국인들이 더욱 잘 체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도 세계의 한쪽에서는 전쟁이 몇년째 지속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지 않습니까?
외국인들입장에서는
자기 나라의 경기도 최악인 상태에서 이런 불안한 화약고 같은 나라에 투자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를 하더래도 차라리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릴 것입니다.
중국과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우리나라만이 유독 월등히 환율이 계속 높은 이유중 하나도 여기에 있지 않나 합니다. 물론 정부가 환율을 일찍 흔든 것도 있지만요..
한국에 여행갔다가 전쟁나면 어떻게? 라고 묻는 사람들이 슬프지만 아직도 있고.
아직도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잘 모르는 외국인들 많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정말 한국의 존재감 ,영향력이 미약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삼성이 일본회사 아니었냐고 되묻습니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문 투자 기관을 통해서 전문적인고 치밀한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그 나라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투자합니다.
그렇게 잘 파악한 한국이 과연 안전한 나라라고 안심될까요?
몇달째..전
우리 나라보다 후진국인 나라보다도 환율방어를 못하냐 ?바보같이.. 하며 속상했어요..
왜 원화는 달러나 엔화처럼 가지고 있고 싶은 화폐에 들지 못할까?
우리나라는 왜 여태 그런 영향력이 없을까?
주식투자자들의 돈이 나갔다고 환율이 이렇게 뛰나?
투자자들의 영향력에 마구 흔들리는 환율을 보면서 짜증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 외환정책이 튼튼하지 못함이 한탄스러웠습니다.
속상하고 있기만 하기엔 지금 상황이 더 악화 되고 있습니다.
환율 증시 란 정치적 경제적 또 그 외의 여러 상황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
정부와 전문가들도 경제적으로만 접근하는 오류를 더 이상 말았으면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햇볕정책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햇볕정책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도 아닙니다.
각 방면에서의 나랏일을 보시는 분들과 전문가 분들의 지략과 활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뭐.. 세계적으로 다 경기가 안좋고 경기가 어려운데..라고 탓으로 돌리기에 한국 환율의 상승도는 미친 수준입니다.
다른 나라의 환율은 어느정도 오른 상태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미친듯이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수출을 위해서 환율을 잡고 있다는 설도 있고 우리 환율을 가지고 환차익을 노리는 무리가 장난 치고 있다는 설도 있는데..
답답한 것은 전문가도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고 환율이 멈출줄 모르고 계~~~속 뛴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무지한 제가 상상력을 지나치게 하다못해 이런 생각까지 해 보게 되었습니다..
왜 한국만 유독 심하게 환율이 뛸까?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릴까? 다른 여러 이유를 찾아야 할때입니다.
정부에서 대북, 군사, 정치,경제정책 등 다방면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심사숙고해 주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한국을 투자자들의 발길을 묶어놓을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국으로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합시다.
세계적으로 힘들 때.. 더 힘든 한국..
서로 더욱 격려하고 사랑해 주세요..
한국인만의 강한 정신력과 생명력으로 다시 회생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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