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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형사변신' 이명세감독과 CF촬영 |
20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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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지현이 할리우드에서 돌아온 이명세 감독과 함께 의류업체인 지오다노의 새 CF를 찍는다. 이번 CF는 이명세 감독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장면을 빌려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강원도 정선의 한 폐광에서 범인 안성기와 형사 박중훈이 주먹을 서로의 얼굴에 날리는 장면을 그대로 옮겨 패러디한다. 전지현이 맡는 역할은 박중훈 역이고, 안성기 역은 신인 남자배우로 정해졌다. 지오다노 전속 모델인 전지현은 이전 CF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우성 고소영 톱스타 편대에서 벗어나 원톱으로 독특한 영상 미학을 강조하는 이명세 감독의 CF에서 또 다른 매력을 물씬 발휘한다. 비주얼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이 감독이 연출하는 CF라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될 거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올림푸스 카메라 CF에서 여성적인 매력을 강조한 전지현은 이번에는 남자 박중훈의 역할을 패러디해 남성적인 강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8월 초 촬영에 들어가며 음악은 영화음악 작곡가 조성우씨가 맡기로 했다. ‘인정사정~’에서 쓰인 비지스의 ‘홀리데이(Holiday)’를 사용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조성우씨가 작곡한 음악을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처음 CF를 찍은 이명세 감독은 촬영을 마치고 8월 말께 뉴욕 퀸즈로 돌아가 할리우드 진출작을 준비한다. 지난 2000년 5월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현재 두편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영화사와 접촉 중이다. 이길상기자 paci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