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과 함께 마늘을 캤다.
그 유명한 단양마늘이다.
단양은 황토땅인데가 또한 석회암 지대라서
어떤 농사를 해도 농산물의 맛이 뛰어나다.
초보 농사꾼이 유일하게 성공한 농사가 올해 마늘이다.
올해는 마늘쫑도 올라 오지 않을 정도로 가물어서 마늘이 전반적으로 흉작이었는데
우리집은 마눌이 아침 마다 물을 부지런히 준 덕분인지 마늘 농사가 잘 되었다.
마늘은 우리 민족과 유난히 가까운 약용식물이다.
마늘이 얼마나 좋았으면 단군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을까.
지금도 인간 안 된 것들, 인간 덜 된 것들, 인간이 아닌 것들..
동굴에 쳐 넣어서 마늘을 먹이고 쑥뜸으로 지지면
아마 짐승 같은 것들이 사람이 되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양은 동굴도 많으니 고수 동굴에서 단양마늘 먹이면 되겠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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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스랑- 마늘을 캐기 위해 판매 하는 것인데 22,000원 주고 구입했다
마늘밭에 쑥 찔러 넣어서 떠 올려 놓으면
뒤따라 오는 마눌은 그냥 뽑아서 담기만 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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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밟았더니 발바닥이 엄청 아팠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안 된 까닭이다.
그래서 이렇게 넓직한 쇠붙이를 준비해서
밟는 곳에 용접을 해서 붙였다.
이렇게 만들어 밟으니 발도 안 아프고
쑥쑥 잘 들어가니 마늘 캐기가 수월했다.
마늘 농사를 많이 하는 집은 기계로 쑥 ~지나가면
뒤따라 오는 사람이 주워 담기만 하면 되는데
쇠스랑이라니......
그러고 보니 아날로그 방식이 훨씬 더 정겹기는 하다.
마눌과 대화는 밥상머리에서도
잠자리에서도, 부부관계에서도 단절이다.
서로가 무슨 감정이 쌓여서도 아니고,
컴퓨터나 첨단 기기로 인한 대화의 단절도 아니고
오래 살다 보면 그냥 야구 감독 싸인 내는 것처럼 바디랭귀지만으로도 다 알아 듣기 때문이다.
꼭 말로 해야 알아 듣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ㅋㅋ
그런 대화의 단절 시대에
마늘 밭에서의 하루.
부부가 입이 부르트도록 수다를 떨었다.
그러고 보니 마늘은 이래저래 참 좋은 식품이다.
다 캐서 비닐 하우스에 널어 보니 비닐하우스가 꽉 찻다.
지금은 이렇게 말리고 있는 중이다.
한 50여 접은 될 것 같은데
팔지는 않고 친척들 좀 나누어 주고 남는건
배 터지게 마늘만 먹고 살란다.
이렇게 마늘 많이 먹으면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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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곰이 되는 것은 아닐까?
-단양 박목수-
마늘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읽어 보세요......................................
걸리면 다 죽어 마늘의 그 강렬한 휘발성 냄새는 바로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그냥 얌전히 있는 통마늘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마늘을 으깨거나 씹으면 세포가 파괴되면서 마늘의 알린과 알리네이즈 성분이 결합해 이 성분을 만드는 것이다. 냄새의 원인인 이 성분은 인체에 떠도는 나쁜 병균을 죽이는 일등공신이다. 기특한 것이, 대장에 살고 있는 유산균 등 좋은 균들은 남겨두고 해로운 균만 죽인다는 것. 페니실린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항생제 대용으로 쓰일 만큼 효과가 강력하다. 기생충도 마늘 앞에서는 이내 죽으며, 아무도 시도할 엄두는 못 내겠지만 무좀에 으깬 마늘을 발라도 효과가 있다. 게다가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피롤리 균도 맥을 못 추게 한다. 어떠한 세균이든 감염되었는데 약을 쓸 상황이 못 된다면 마늘을 많이 먹어라. 절대 무식한 짓이 아니다.
정력의 원천 마늘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준다. 게다가 피를 맑게 만들므로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발기부전의 원인이 뭔가? 혈액순환의 저하다. 페니스가 혈관으로 이루어진 기관이라는 걸 되새겨보면 무릎을 탁 칠 만하다. 현재 많은 연구진들이 마늘 성분을 발기부전제와 연결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고, 아직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 마늘이 정력에 좋다는 증거는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다. 마늘을 많이 섭취하는 지역에는 반드시 장수마을이 있고, 정력남 또한 넘쳐난다는 것.
<동의보감>에서도 인정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 등장한다. 그 중 핵심 내용은 바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 일본의 의학박사이자 대체치료법의 권위자이기도 한 이시하라 유미는 인간의 질병 중 80%가 몸의 ‘냉기’ 때문이라 단언했다. 그런데 이 마늘은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하며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동의보감에서 언급한 최고의 음식이다. 손발이 차고 창백한 냉체질의 사람들이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신경안정과 피로회복에도 그만 알리신은 비타민 B1(티아민)과 결합하면, 그 어떤 영양보조식품으로 섭취한 비타민 B보다 강력해진다. 웬만한 비타민 B1은 장 속의 효소를 만나면 상당 부분 그냥 분해되어 버린다. 기껏 발아현미밥을 먹어서 보충해도 장 속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크지 않다. 그러나 알리신과 결합한 비타민 B1은, 분해효소의 작용을 받지 않으므로 몸에 고스란히 흡수된다. 비타민 B1을 제대로 섭취하면 만성피로, 초조감,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사라진다니까 이처럼 반가운 일도 없다.
탁월한 항암 효과 마지막으로 항암 효과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지난해 항암 작용이 있는 48개 식품을 발표했는데, 그 중 1위가 마늘이었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영양학 연구팀이 전 세계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늘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과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각각 50%, 30% 줄어들었다. 자, 뭐가 더 필요한가? 이젠 마늘 냄새 운운하면서 시비 거는 사람들 앞에서 코웃음을 쳐주는 일만 남았다. 입김을 한번 후~ 불어주는 것도 괜찮겠다.
어떻게 마늘을 섭취할 것인가?
하루 밥상이면 마늘 권장량은 문제없다
밥, 김치, 된장찌개, 장아찌, 생선구이 등 아주 평범한 밥상 한 끼로 가볍게 마늘 권장량을 달성할 수 있는 게 바로 한국의 식단이다. 여기서 ‘권장량’이라고 말하는 것은, 2004년 영국 일간지<인디펜던트>가 신년특집으로 마련한 ‘건강하게 오래 사는 30가지 완벽한 방법’에서 제안한 양이다.
어느 집이든 상비하고 있는 ‘다진 마늘’ 1큰술은 약 6g이다. 부엌에서 마늘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지켜보자.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지 않는가?
첫댓글 박목수님 참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행복해 보입니다.
부럽네요
행복이 아주 가까이에 있는것도 모르고 살아온 자신이 좀 부끄럽고 바보 스럽네요
과찮의 말씀입니다.
들여다 보면 아름답고 소중하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소한 일상속에 맛있는 삶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창동님도 맛있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젠 이력이 붙어서 그런지 그림이 그려지내,,, 뭐든지 골고루 섭취하여 건강하면 정력도 세지고, 그런다,,, 특별하게 특별한 부분에 좋은 음식은 없다 세상에,, 왜냐하면 그런음식이 있었다면 아마 어떤놈은 거시기가 다리만하게 큰놈들이 수두룩 할거다 아마,,, 그런놈들이 없는걸 보면 그저 골고루 섭취하는게 장땡이지 않을까?,,, 그러다가 광땡을 만나면 께갱이지만
자네야 뭐 늘 다리가 튼튼하니 뭐가 문제겠는가. 가진놈은 못가진놈 맘을 모른다니까 ㅋㅋ
가진거 없는놈이야 마늘이든 뭐든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섭취하고 보는거야.
건강의 기본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그리고 밥이 보약이지.
넘 많이 묵으면 곰이 될것같지는 않은데 정력은 어디 해소할꼬 낮일로 풀어야체 ㅎ ㅎ
맹물님은 정력 걱정 없잖아 산에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