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약속한 산행일이다.
문제는 오늘 산행 약속을 내가 속해 있는 산악회와 우리 초등학교 동기 친구들과 같은 날 같은 장소로 산행을 계획
하여 성지곡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런 산행을 계획 하게된 계기는 봉수 친구가 오늘 노는 비번이라 같이
산행을 할려고 하다 보니 두곳의 약속이 겹치고 말았다. 하루에 두마리 토끼를 쫓게 된 셈이다.
아침부터 부산을 떨다 약속 시간 보담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성지곡 입구는 평일이라 한산하다.
약속 시간이 일러 여유롭다. 300원 짜리 모닝 커피 한잔을 체 다마시기도 전에 정수 산악회 회원인 종근씨가
제일 먼저 모습을 보인다. 행동과 품위에서 젊잔음이 베여 나오는 듯한 분이다. 모닝 커피를 한잔 대접하고 돌아
서니 약속한 오늘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근데 뜻밖에 정수회원인 경훈씨가 MTB여성회원분들이 오늘 산행에
동참한다고 통보다. 조금은 당황 스럽고 난감 했지만 이미 약속하여 도착 직전에 전화 통보니 어쩔수 없이 수용
하지 않을수 없다. 젠장 왜? 하필 오늘 이람. 속으로 푸념을 해 본다.
약속시간이 10여분 지나서야 모두 집결 완료란다. 먼저 초딩 친구들이 출발하고 약 10여분이 지난후에사 2진인
정수회원이 출발. 오늘 총 산행 동참 인원은 초딩 6명. 정수 산악회에서 10명해서 총 16명이다.
웬만한 산악회가 움직이는 인원이다.
오늘 산행 코스는 남문으로 해서 상계봉으로 오르다 파리봉으로 방향을 전환 제1 망루에서 중식후 정수회원들과는
헤어 지는걸로 했다.오르는건 언제나 어렵고 힘들다. 악전 고투에다 고군분투한 후에야 제1망루에 도착.
먼저 도착한 정수 산악회 회원들과 오늘 처음으로 합류한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먼저 도착후에 중식을 하고
있을쯤 우리도 도착. 따로 점심을 펼친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숙이표 점심상이 거나하게 펼쳐진다.
각자 개인 도시락 까지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정성에 놀라고 맛에 놀랐다.멋진 성찬이다.
오후 산행은 하산길이라 크게 힘들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던게 조거마한 오르막에 금새 지친다.중간 중간
휴식도 했지만 오늘 처음으로 부산으로 와서 산행을 같이 했던 흠복이와 종대가 너무 힘든 코스일까 조금은 불안
했지만 다행히 괜찮다. 하긴 내보다 더 못오를라고 싶다. 나는 괜히 허세를 부리느라 잘오를는 것처럼 부지런
을 떨지만 실은 허풍 투성이다.풍선이 바람이 가득차 있을땐 탱탱해 보이지만 바람이 약간이라도 빠지면
흉물 스럽듯한 그런 모습이 실제 내 모습이 아닌가 싶다. 하행길에도 두어번의 휴식을 한후에 선운(성선희)님
과의 약속 장소인 화명초교에 안착하니 바로 선희도 도착.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 일수가....
하산길에 어제 온라인으로 받아둔 문배 친구의 찬조금 오만원이 있어서 간단하게 막걸리는 마시겠거니
했었는데 세경이 친구가 그 좋은 머리를 굴러 화명동에 사는 친구인 선희,수득이,종록이 한테 연락을 했다.
모두 나오겠다고 하더니 나중에 성화백만 나타났고....화실에서 작품도 감상하고 음료수도 대접 받고, 또
하산주 까지 책임 지겠단다.오! 부처님, 하나님, 마리아님 이 얼마나 멋진 호사 이냐고요~~~
하산주는 화명동 의 명물 금화횟집에서 요즘 한창 기름이 올라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전어를 시켜
소주 한잔을 하기로 했는데 이 귀막힌 일이... 내가 마실수 없는게 뭔 소용이랴. 부지런히 안주로 등장한
전어를 먹어 그 배고픈(?) 사연을 채웠다. 싫다고 억지를 부리는걸 막무가내로 우겨 문배가 보내준 거금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선희한테 계산을 맡겨 서로 최소한의 부담을 줄인 훌륭한 하산주 자리었다.
선희 한테는 부담 스러웠겠지만 우리는 산행후에 맛본 달콤한 하산주 자리라 오래 도록 기억할수 잇는 추억
를 만든 셈이다. 오늘 산행은 김해 친구들이 합류하여 더욱 재미를 더했고 처음으로 합류한 강영이가 함께
하여 더욱 산행이 더 빛나 보였나 보다.
조금은 피로하여 다리가 아려 왔지만 마음은 또 다음을 기약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다음 산행지는 진례 용제봉을 오르기로 했다.
첫댓글 머리 조은사람은 틀리내...니는 동창팀,산악팀을 합류시켜 양쪽 기분 다 마차주고 세경이는 하산주 자리를 분위기있게 유도를 했내...야밤에 이런 작문의 글을 올리다니 감탄스럽다...계속 앞으로 전진하자..우리에게는 후퇴는 없다...나를 따르라~~~
용환니 놀린다고 그라제? 그라모 재미 있나? 댁끼~~~
호권아 진정한 내마음을 알아다오...
어쩜 ...글쓰는 재주가 전문가 뺨치네. ...모아놨다가 후에 책 출판했으면 좋겠다.
재주는 무슨 선운님에 비하면 글도 아니제.이뿌게 봐주라이~~
등산 다니는 친구들이 정말 부럽네 나도 발 다치기 전에는 산에 가는걸 좋아 했는데 지금은 맘은 빤한데 도저히 산을탈 자신이 없구랴 지기님 다음에는 다리가 아파서 잘 못걷는 친구들도 좀 데려가 주소 못걷는 친구들으 산밑에서 재미있는 담소도 나누고 놀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ㅎㅎㅎ
친구가 간다면야 내가 꼭 모시고 가야안 되것나. 퇴행성관절염이면 무조건 운동으로 치유가 가능하고 다친 다리면 평길로 운동을 해야 되는데. 내하고 산밑에서 놀구로 같이 가자.다음엔 진례 용제봉이다.
임선아 걱정말고 온나..내가 업고 올라갈께..나는 산을 뛰어댕기니 문제없다니 그라고 니 몸매도 날씬하던데 뭐...
정말 재미있는 산행이였네 내가 있어으면 좋아을껄 아쉬움이남네 다들 무탈하게 산행을 마쳤다니 다행이고 문배가 찬조를 해주어 너무고맙네 다음 진례용제봉은 같이 가도록 하자
안그래도 우리가 니 애기 많이 했다. 같이 같으면 지 시간에는 집에 못갔을끼거마는.안그런나? 그런 분위긴데 우째 일찍 집에 가겠노....ㅋㅋㅋㅋ
산악 동우인 과 진례.초딍 동기와 처음 만남을 갖고 함께 산행을 한결과 정말 아름다운 추억들이 길이~남겠구나.나는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거와 같이 왠지 허전한 마음이 밀려 오는것 같구나.다음에는 참가할수 있는날이 되었서면 한다.아니/ 꼭 참가하여 산행을 할까한다.
우리는 친구가 찬조해준 걸로 맛난걸 먹을수 있어 좋았는데 같이 못가서 미안타. 다음에는 꼭 가도록 해 보자.친구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