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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경제정책심의위원회서 인상폭 결정 … 서민부담 가중 |
충북 택시요금이 내달부터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경제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요금인상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8일 민간 경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심의
위원회를 열어 택시 요금 인상 폭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충북의 택시요금은 2009년 3월 이후
3년 이상 동결됐다. 지역 택시업계는 그동안 유가 인상, 인건비 인상요인 발생 등을 이유로
꾸준히 택시요금 인상을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어려워진 경제여건으로 도민이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요금인상을 보류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택시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고 경영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요금 인상안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12월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는 기본요금을 3000원으로 하고 거리·시간·요율을 정하는
등 평균 24% 인상안을 마련했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검토안을 놓고
심의, 인상 폭이 확정될 예정이다. 요금 인상이 결정되면 고시 등을 거쳐 다음 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민들은 택시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소비자 편의 개선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단순한 요금인상에 불과하다며 인상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에 택시업계 관계자는 “부산, 대구 등 타 시·도는 이달 초 이미 요금을 인상했다”며
“연료비 상승과 기타 부대비용 증가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