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타연지구 안내도 *** 여행일정 : 6:30 신도림 - 7:30 잠실 - 9:00 양구 명품갤러리 10:00 양구 출발 - 10:20 소지섭갤러리 - 10:55 두타연주차장 두타연 관광 : 주차장 - 전적비 - 두타정 - 징검다리 - 두타연 - 출렁다리 - 산책로 - 두타연 - 주차장 - 12:10 출발 - 12:45 양구 한우마을 점심 - 14:10 국토정중앙 천문대 - 14:30 국토정중앙점 - 15:00 천문대 출발 - 잠실도착 ---------------------------------------------------------------------------------------------------- 이번 나드리는 DMZ내에 위치한 두타연 지구 트래킹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이곳은 배우 소지섭씨가 촬영을 다니며 개발한 코스로 양구군 내에 여러 코스가 있는 곳의 하나였다. 우리는 지난해에 솔봉 광치계곡을 이미 다녀왔다. 이곳은 민통선 내에 위치한 곳이라 양구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하루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여야 하는 곳이다. 주소와 주님등록번호가 필요한 관계로 이대장이 일일히 확인을 하여 예약을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여 주었다. 이번 산행에는 오랬동안 보지를 못하였던 도기중 기사가 나오게 되어 있어서 기대가 크며 피곤하여 참석을 못한다던 우리 집사람도 참석을 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기간이 징검다리 연휴기간이라 우리 산행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을 못하여 빈자리가 많이 발생을 하였다. 오늘도 아침부터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도로는 한산하여 예정시간보다 빠르게 양구 시내에 도착을 하였다. 두타연 관광은 양구시내 양구읍사무소 옆에있는 양구명품관에서 하루에 두번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예약확인 및 인솔을 햐여 함께 두타연을 들어간다고 한다. 10시가 가까워 오자 좁은 도로에는 승용차들이 모여들고 관광버스도 두대나 더 도착을 하였다. 가이드가 함께 차에 타고 인솔을 하여 들어 간다고 한다. 우리에게 배정된 가이드는 귀화한 일본여성으로 한국으로 시집을 와서 이곳 양구에서 18년동안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우리 외에도 승용차를 타고 온 사람들까지 합쳐 40여명을 안내 한다고 한다. 차는 양구시내를 벗어나 31번 도로를 타고 북으로 달린다. 차창 밖으로는 금강산 가는길이란 표시판이 얼핏 눈에 들어 온다. 한참을 달린 차는 로터리를 돌아 우회전을 하여 들어가자 두타연 갤러리 앞에 정차를 하여 간단한 확인을 받고 계속 북쪽으로 벋어있는 도로를 따라 신록이 우거진 숲속길을 따라 간다. 이목정대대 에서 다시 차를 정차시키고 당국자의 확인을 거쳐 비로서 민통선 안으로 들어섰다. 이목교 다리위에 잠시 차를 정차시킨 가이드는 이 물이 금강산 유점사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라고 한다. 남북이 철책선에 가로막혀 사람들은 서로 오가지를 못하지만 이곳 계곡을 흐르는 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자유로이 흘러 내리고 있음을 생각하니 착착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 양구명품관 *** *** 두타연 소지섭 갤러리 ***
두타연 주차장 : 300여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주차장에 내리니 조용하던 숲속이 금방 왁자지껄한 장터로 바뀐다. 우리는 한시간 남짓 이곳에 오면서 두타연 안에서는 물 이외의 어떤 음식물도 먹어서는 안되는 청정지역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곳에서 바라 보이는 모든 사물이 반짝 반짝 윤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나무와 풀들은 생기가 넘쳐 뿜어내는 기를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것 만으로도 별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우리팀은 바로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난 도로길을 따라 올라갔다.
위령비지구 : 도로를 따라 오르니 왼쪽으로 위령비가 세워져 있었다. 6.25전쟁 막바지에 이곳 지구에서 벌어진 피의 능선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백석산 지구 전투, 도솔산 지구 전투, 가칠봉 지구 전투등 크고 작은 고지전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여 세운 위령비는 그들이 흘린 조국 사랑의 뜨거운 피로 오늘의 번영을 이룬 밑걸음이 되었음을 생각하며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한다. 영령들이여 편안히 잠드소서.
전시광장 : 위령비광장 오른쪽 맞은편에는 넓은 광장이 있었다. 편백나무 산소방도 있었으며 광장에는 갖가지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낡은 전차도 여러대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포토존에 앉아서 서로의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도 하면서 광장을 지나 간다. 주위의 신록들이 사진속으로 들어와 우리와 함께 한다.
이 전시광장을 지나 다시 숲속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간다. 왼쪽 숲속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우리의 가이드는 바로 직진을 하여 두타정 까지 갔다가 이 왼쪽 숲길로 가라고 한다. 바로 두타연을 흐르는 개천 위에 세워진 전망대에 도착을 하였다. 두타연 폭포 바로 위에 세워진 전망대였다. 왼쪽 저 멀리 숲속 두타연에서 바위 사이를 타고 흘러 내려온 물이 이곳 좁은 바위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용트림을 하듯 몸을 비틀며 절벽 아래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리고 있었다. 오른쪽 아래의 소는 깊이가 12m나 된다고 하며 국내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라고 한다. 하천의 수질을 1급수, 2급수등 오염 정도로 구분하는데 이곳의 물은 1급수를 넘어 특급수라고 부른다고 할만큼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오염되지 않은 이곳에 오니 물 이외의 어떤 음식물도 허용되지 않는 다는 말이 몸으로 느껴지며 이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두타연 폭포 전망대 옆에 두타정이 있어 자연속에 정취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도 있었다. 그 옆 공터에는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하나 지금은 안내판만 하나 세워져 있었다. 발굴결과 두타라고 쓰여진 명문이 발견되어 이곳이 두타사터라고 확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 두타폭포를 구경을 한 후 다시 되돌아 가 숲속길을 따라 들어 간다. 연록의 잔치를 벌이는 숲길을 따라 두타연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잠시 계속 숲길을 따라 가면 장생길로 이어지는 길이고 우리는 오른쪽 개천가로 내려선다.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놓여 있었다. 바닥이 훤히 드려다 보이는 냇물에 걸친 징검다리 위로는 흐르는 물이 돌부리를 넘어 흐르고 있었다. 이끼 한점도 없는 냇물에는 파란 하늘과 연두빛 나무잎들이 그대로 들어와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냇물에 손을 담그기만 하였는데도 어라연의 자연이 온몸으로 전류처럼 흐른다. 오른쪽 아래로는 우리가 지나온 두타정과 전망대가 바라다 보인다. 개울을 건너 오른쪽 숲길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어라연 폭포를 사이에 두고 두타정 전망대 맞은편으로도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반대편의 두타정과 전망대가 나뭇잎 사이로 건너다 보이나 폭포는 보이지를 않는다. 나무계단을 내려가 계속 계곡 옆으로 나무데크가 이어진다. 계단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개천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데크를 따라 간다. 이곳에서 어라연 개천가로 내려서면 바로 폭포 전경을 제일 잘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 간다.
어라연 폭포 조망지점 : 나무데크를 빠져 계곡 바위로 내려오면 개울 건너편 주차장에서 바로 내려오는 곳이다. 이곳에서 폭포전경이 잘 보이지만 건너편에서는 일부밖에 보이지를 않는다. 어라연 계곡을 따라 흘러 온 물이 이곳에서 바위 사이 좁은 협곡을 타고 절벽 밑으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토해내고 있었다.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이곳 소의 깊이가 제일 깊은 곳이 12m나 된다고 하니 물의 색도 진녹색을 띄고 있었다. 폭포 아래 냇가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치 징검다리 처럼 개천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어라연 폭포의 비경을 뒤로 하고 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바로 두타교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안내도에는 이 사이에 개천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있었으나 발견을 못하였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숲속길이 이어지며 생태탐사로가 숲속 여기저기로 이어진다. 우리는 이제 주차장으로 가기 위하여 오른쪽으로 올라 가기만 하면 되었다. 넓은 공터도 나오며 엄폐시설도 있으나 들풀로 뒤덮여 한폭의 수채화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곳까지도 벌을 치는 사람들이 들어와 벌통을 놓고 꿀을 따고 있었다.
숲길을 따라 올라오니 우리가 차를 타고 들어올때 지났던 찻길로 올라 선다. 우리는 중간 숲길로 해서 생태탐방로를 따라 올라 오다가 마지막에서 차도를 따라 오르니 바로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선두팀들은 벌써 도착을 하여 주차장 앞 고목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곳 주차장에서 왼쪽 개천가로 내려가 두타연 폭포를 구경하는 것으로 오늘의 두타연 관광을 마치었다. 역시 이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폭포의 전경은 개천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것보다는 조금 못하였다. 벌써 관람이 허락된 12시10분이 되어서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서 두타연 지구를 빠져 양구 시내로 향하였다.
양구 한우마을 : 양구시내는 관광객들도 별로 눈에 뜨이지를 않고 썰렁한 느낌이 든다. 이곳 한우마을도 우리때문에 문을 열었는지 한산하고 내일이 장날이라 밑반찬들도 많이 준비가 되어있지를 않아 엉성하였다. 주차장도 한산하고 문을 연 상점들도 별로 눈에 뜨이지를 않는다. 양구시내 외곽에 있는 테니스 코트도 텅 비어 있던 것이 시내 전체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느낌이 들며 시간이 남아 국토정중앙점으로 향했다.
국토정중앙 천문대 : 지방자치가 시행되고나서 각 단체장들마다 실적을 쌓기위한 행사가 많아지고 갖가지 명분을 등에 업은 건물들이 많이 등장을 하였다. 이곳 국토의 정중앙점도 이러한 가운데 발굴되하 천문대와 기념시설물을 제작을 하여 놓은 것 같았다. 천문대 주변으로는 지금도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벌건 흙이 드러나고 조금전에 보고 나왔던 두타연의 자연그대로의 비경에 감탄을 하던 기분이 이곳에서 모두 망가져 버린다. 정상도 아닌 이곳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천문대를 세워서 어디에 쓰려는지 얼핏 보아도 궁금한 생각이 든다. 봉화산 가는 등산로상에 자리잡은 국토중앙점 까지는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산허리를 타고 조금 오르니 바로 정중앙점 휘모리 시설물이 나온다. 바로 앞에 있는 샘물을 한잔 마시니 더위가 한결 가신다. 계획으로는 봉화산 정상을 거쳐 구암리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한여름 같은 더위에지쳐서 이곳에서 오늘의 나드리를 마치고 되돌아 나왔다.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으나 연휴 마지막날이라 도로에 올라서자 차들에 막혀 거북이 운행을 하여 4시간이 더걸려 잠실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하루 민통선 안의 비경 두타연을 관광을 한 것에 위안을 삼는다.
**** 참고자료 양구 장생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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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덕성기획 원문보기 글쓴이: 산나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