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바람을 가르며 멋지게 달려요~”
인라인 스케이트 자신에게 맞는 장비·주행으로 더욱 즐겁게
입력시간 : 2008. 05.22. 06:00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밤바람이 선선해지자 체육공원 등지에 삼삼오오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많이 받지 않는 인라인 스케이트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니 만큼 무턱대고 시작했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장비를 구입하거나 올바른 주행법을 익히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점점 흥미를 잃어 인라인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어떤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어떤 종류의 인라인스케이트가 나에게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인라인을 시작해보자.
◇올바른 장비를 선택해보자
인라인 스케이트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 또는 이미 시작한 사람들 대부분은 실제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공원이나 TV에서 보고 동경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도시를 배경으로 사람들을 헤치며 질주하는 모습이라든지 하프파이프나 기물을 이용해서 하늘높이 점프하고 묘기를 부리는 모습, 인라인 마라톤대회에서 탁 트인 도로를 바람같이 달리는 모습 등은 X게임을 동경해온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런데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이렇게 동경해온 인라인 스케이트를 구입해 막상 시작하다 보면 생각과는 많이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가령 하프파이프와 같은 기물을 이용한 묘기를 하기위해서 점원의 말대로 어그레시브용 스케이트를 구입했는데 인라인 스케이팅이 처음인 초보자에게는 이 어그레시브 스케이트가 버거울 수 있다. 레이싱 스케이트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인라인 스케이팅에는 여러 장르가 있는데 저마다 특별한 기능을 갖춘 전용 스케이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구입 전에 자신이 선호하는 인라인 장르를 충분히 고려하고 처음부터 전용 스케이트를 사용해도 괜찮은 것인지 전문가와 상의한 뒤 스케이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종류
인라인 스케이트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기본적으로 길거리에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타는 피트니스와 하프파이프나 레일 등의 기물을 탈 수 있는 어그레시브, 길거리용 스케이트인 프리 스케이트, 장애물을 사용하는 슬라럼 등이 있다.
그러나 인라인 스케이트의 장르는 매우 무궁무진하다. 현재에도 계속 새로운 장르를 발전시켜가고 있으며, 스케이트 장비 역시 필요로 의해 새로운 기술력이 더해져 그 가짓수가 늘어나고 있다.
△ 피트니스(레크리에이션)
피트니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라인 스케이팅을 통해 가벼운 운동의 효과를 얻거나 놀이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인라인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많은 인라이너들이 이 부분에 속하는 장르이다.
레포츠에 있어서 ‘재미’는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인라인 스케이트가 전세계적으로 레포츠분야에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피트니스의 운동효과를 얻으면서 동시에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피트니스 스케이트는 인라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취하면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도심을 달리거나 장거리 로드를 할 수 있고, 슬라럼, 하키도 가능하다.
△ 레이싱
레이싱은 인라인의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이다. 스케이트가 흡사 아이스 스케이트와 닮아있고 프레임의 길이가 길어서 바퀴가 5개 또는 100mm 휠이 장착된다. 전용 트랙에서 열리는 단거리 대회에서부터 42km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까지 있으며 올림픽 시범경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레이싱은 스피드를 내는 장르이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크고 많은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초보자가 섣불리 다가서기는 어려운 종목이다.
△ 트레이닝
트레이닝은 피트니스와 레이싱의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는데 피트니스에서 아쉬운 스피드라는 부분을 좀더 부각시키면서 레이싱에 필요한 여러 부담들을 덜어낸 장르이다.
피트니스 스케이트는 속도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 좀더 빠른 속도를 원하지만 레이싱과 같이 금전적인 부담이나 위험성, 속도를 올리기 위한 전문적인 테크닉 습득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 적합하다.
△ 어그레시브
일명 묘기용 스케이트로 통하는 어그레시브 장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세상에 널리 알린 일등공신이다.
매년 해외에서 열리는 ‘X게임’ 대회에서 하프파이프나 기물을 이용한 멋진 묘기를 선사하여 많은 사람들을 인라인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장본인이기도하다.
따라서 인라인 스케이트 하면 이 어그레시브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고, 어그레시브를 동경하여 인라인을 시작하였지만 생각했던 것과 많은 차이를 느끼고 도중 포기해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 슬라럼
슬라럼은 국내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장르로 컵모양의 콘을 일렬로 나열한 뒤 콘과 콘 사이를 다양한 묘기와 스케이팅으로 통과하는 일종의 묘기와 예술성이 결합된 스케이팅 장르이다. 피트니스와 레이싱이 유행하던 때에 젊은이들은 보다 격하고 화려한 스케이팅을 원하기 시작했다. 전용 파크가 턱없이 부족했고 기술을 습득하는데 오랜 시간과 고통이 따르므로 도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인라인 스케이팅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슬라럼이 동영상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슬라럼은 대회도 있지만 일정한 룰, 규칙 없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인라인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자유’를 표방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첫댓글 신문에도 나고 좋네요^^* 김해가 요즘 뜹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