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태양은 보이질 않고 그렇다고 하늘에 구름이 많은 것 같진 않습니다.
오늘 아침 일출 시간이 몇신지 모르지만 일출 시간이 지난 듯 합니다.
날이 갈 수록 짙어가는 초록이 영토를 넓히는 제왕처럼 거침이 없습니다.
어제는 오전에 밭에 나가 김매기를 하였습니다.
오후에 못자리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적당한 넓이로 이랑을 내고 평탄작업을 하였습니다.
30일쯤 상자를 논으로 낼 예정입니다.
날씨가 추워선지 아직 상자 안의 벼싹들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4시경에는 장흥 남부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김성후보와 개인적인 친분이 깊은 이장이 격려방문을 하여 함께 같습니다.
사실은 동상 삼몽이었습니다.
문서방은 안양의 막걸리를 사기 위해서고
저는 장흥읍의 철강업소에 가 돈사 자재 시장조사를 하기 위함이 큰 목적이었습니다.
제 애마로 세사람이 타고 가는데 좀 좁긴 했습니다.
6시에 관산에서 유선호 의원의 지지유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관산에 도착할 즈음 최인기 의원과 회진으로 이동 중이라고 했습니다.
방향을 회진으로 틀어 회진 시장으로 갔습니다.
도착 후에 최인기 의원의 지지유세가 있었고 도의회 의장의 지지유세, 그리고 김성 후보의 유세까지 끝나고
몇군데 연락을 해서 선거분위기를 물어보니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민노당 후보가 쉽진 않은 모양입니다.
민노당도 총력투쟁을 하고 있어보입니다.
회진까지 왔으니 회나 한접시 먹고 가자는 이장의 제안에 마다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회와 소주 3병이 나왔습니다.
저는 운전병이라 소주 3잔으로 만족했습니다.
민노당 중앙당 당직자들과 서울대 이대 비롯한 학생들이 우리가 있는 횟집으로 와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민노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8시 20분경에 회진을 출발하여 안양주조장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었습니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주인을 찾아 막걸리 두말을 사서 왔습니다.
이장댁 저온 창고에 넣고 두병을 이장댁에서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술을 못먹었으니 더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만
서너잔 마신 것 같습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12시가 되어서야 끝나고 집에와 보일러에 불을 붙이고 대충 씻고 잠을 청했습니다.
오늘은 돈사 관련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