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6.일. (05-06/6)포근한 날씨지만 땀을 흘린 탓인지 속을 파고드는 바람이 차다 나 홀로 @ = 위치표지기 거리단위=km, tb=ticket booth(box) 매표소 [55분]= 구간시간
[산행기록] 萇山(634m) 보리수 장 字이다. 부산에서 금정산(801) 백양산(642) 다음으로 높은 산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넓은 품을 지닌 산
동백섬입구(1500) 307번 버스를 동래에서 타고 왔다 길을 건너 앞쪽에 보이는 능선을 향해 골목길을 더듬는다 기계공고 삼거리에서 다시 길을 건너 왼편으로 조금 가니 국제일보에서 본 대로 7번가 피자집과 하이텍스 카서비스겸 셀프세차장 사이로 길이 뚫려 있는데 버스정류장명이 운촌이다(1505)
건너편엔 새천년 비치빌 아파트와 그 너머 오션 사우나 수영장이 보인다
동해남부선 단선 철로를 바로 건너 위쪽의 당집이 아닌 우측으로 등산로를 따라간다 길가엔 광나무와 사스레피나무가 즐비하다 세계의 긴 나무의자가 놓여져 있고 조금 올라서면 소나무 숲을 지나(1520) 세계의 갈림길이 있는데(1522)
모두 간비오산 봉수대로 연결되나 맨 우측 급경사로 오른다 떡갈나무가 보이고 말라비틀어진 며느리밑씻개 줄기 사이로 수많은 도깨비바늘이 호시탐탐 등산객들을 노리고 있다
간비오산 봉수대(1530) 고려 말부터 갑오경장까지 약 700년간 해운포(海雲浦) 일대에 침입한 왜적을 감시한 곳. 지난 1976년 복원된 이 봉수대에 서면 해운대 앞바다를 비롯, 이기대 오륙도 광안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안내문에는 예전에 어떤 방법으로 주야간에 연기와 봉화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그 방법이 쓰여있다 안부로 내려가니(1534) 5거리인데 앞으로 직진할 수 밖에 2분여 오른 후 한숨 돌리고 청미래덩굴 열매가 아름다운 경사진 길을 오르니 망루대라 한다(1541)
좌측 저 만치 앞에 돌산능선이 있는데 우2동 사무소에서 중봉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 그러니까 여기선 우측에 보이는 옥녀봉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알바를 잠시 하다가 돌탑이 서 있는 안부에서 조금 더 가면 군부대에서 출입금지 알림판이 있는데 어느 쪽이 가지 말라는 길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우측은 철책옆길(1557) 좌측으로 빠지니 유격장인데 어허 이 길이 다니지 말라는 길이다
다시 철책과 만나 작은 오르막을 오르내리다가 철책과 멀어진다(1606) 굴피나무 열매가 탐스런 오르막길 시작(1612) 급경사 시작(1616) 한숨 돌리고(1625) 바위 너덜지대이다
옥녀봉(1627/32) [1시간22분-운촌에서] 옥녀봉과 중봉에서 남서쪽으로 각각 뻗어 내리는 능선 사이 저 멀리 부산의 명물이 된 광안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왼편은 해운대 신시가지와 달맞이길 언덕에 수 많은 아파트가 주~욱 늘어서 있고
널찍한 안부로 내려간다(1636) ☞ 우 폭포사 앞 정상/중봉 위 옥녀봉 좌 간비오산 중봉(1643)까지의 오름은 옥녀봉보다 경사도가 그리 급하지 않다 다시 조금 내려가 안부부갈림길(1700) 의자로 쓸만한 평편한 바위들이 널려있다 ☞ 좌 재송동(세영아파트) 앞 정상 우 억새밭 뒤 중봉
정상(1710) [38분-옥녀봉에서]철망이 가로 막혀 왼편으로 돌기 시작한다 북 사면엔 얼음과 아직 녹지 않은 쌓여 한 겨울이다
반대편 군사도로(1725) 군부대 정문에서 우측으로 빠져 내려가니 좌측 군사보호구역으론 과거지뢰지대란 경고문이 즐비하다 지뢰지대 오솔길 끝(1740) 억새밭(1745) 앞으로 가면 장산마을인데 호기심에 왼편 길로 들어서 크게 우회하게 된다
군사도로(1750) ☞ 좌 부대 앞 장산정상(억새밭뒷길) 우 장산마을 뒤 장산마을/갈대밭(억새밭이 맞다) 좌 부대 우측으로 넓은 길을 따라간다 이제 길은 어둑어둑하다
군사도로를 따라가다 우측에 차 밭이 있는 마을로 빠져야 하나 구곡산(430m)를 보고픈 욕심에 차도로 계속 전진한다 인적이 없는 폐가 텅 빈 오래된 군대막사 승리를 기원하는 훈련장의 돌 비석 으스스하다
해운대산악회의 산 안내도를 보니 방향이 틀리다 우측으로 산비탈을 가로질러 내려가다 다시 차도를 만나 따라간다 마음이 급하다 저 앞에 산 등성이에 가끔씩 살아있는 가로등이 춤을 춘다
구곡산을 지나쳐 40여분을 달리다시피 하니 우측에 마을이 보이며 장산마을 도보통제지역이다(1835) 우측으로 차도가 이어진다
30여분 전에 가로등과 함께 보이던 산등성이를 넘어 차도가 끝나는 지점에 민가 두 채가 있고(1843) 그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가늠하여 내려간다 헤드랜턴을 키고 이제와는 다른 좁은 산길을 재게 내려선다
덤 그대로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나 해운대 신시가지답게 깨끗이 단장된 거리이나 버스정류장 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한다 대림아파트 앞에서 동래 오는 버스를 탄다 다음부터는 해운대 온천 욕을 즐겨야겠다
------------------------------------------------------------------------ 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