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일시: 2011. 12. 25 오전 8:30 대인광장
(경유: 염주체육관08:10 -대인광장08:30 -홈플러스 08:40)
*목적지:보성군 득량면 해평리2구 칼바위주차장 오전10시 도착
*하 산 : 득량 월평마을 득량남초교 오후 3시 산행종료
*코 스
1코스: 칼바위P -절터 -윗사그절골 -용추삼거리 -오봉산324m -칼바위
-조새바위 -득량남초교 (13.3km, 5H)
2코스: 칼바위 -용추폭포 -용추삼거리 -오봉산 -칼바위
-득량남초교 (11km, 5H)
3코스: 칼바위P -용추폭포 -오봉산 -칼바위 -칼바위주차장 (6km, 3H)
*준비물: 도시락, 목욕준비, 기타의류외
*회비:\25,000원
*보성다비치콘도 해수녹차탕 목욕. 빛의 축제장 봇재 경유
오봉산은
봉우리가 다섯 개 모여 있는 산으로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들어서는 듯 가야동 계곡의 협곡을 보는 듯하고 산등성에 솟은 암봉과 암벽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고 병풍을 펼쳐놓은 듯하다.
작은 산이 어찌 이토록 심오한 자연미를 펼칠 수 있을까 감탄할 정도다.
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다.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해진다.
산길 곳곳에 형성된 너덜지대에 쌓여 있는 돌들은 여느 너덜과 다른데 모두가 널찍하고 반듯반듯하여 한때 이곳 주민들은 이 구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할 만큼 질 좋은 구들이 많이 나오던 곳이다.
산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칼바위쪽으로 뻗은 오봉산 주릉이다.
매끈하면서도 힘차게 뻗은 능선과 그 끝에 날카롭게 치솟은 바위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보여준다.
예당벌과 오봉산이란 지명이 붙어 있는 산들이다
이곳 사람들은 왼쪽은 오봉산, 오른쪽은 작은오봉산(284.2m)이라 부르고 있다.
다섯 개의 위성봉을 거느리고 있는 작은오봉산은 가까이 가면 정상부 오른쪽에 바위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책상바위라 불리는 바위로 주민들은 이 바위를 보고 성장한 덕분에 인재가 많이 나왔다 자랑하곤 한다
칼바위는 통일신라 때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기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