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30일, 관문사 옥불대보탑 낙성법회 13년 간 불사, 경천사지10층석탑 양식 계승 도용 종정예하 비롯 7000 사부대중 축하
▲ 천태종은 10월 30일 오전 11시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인류평화와 평화적인 남북통일 국운융창 기원 관문사 옥불대보탑 점안식 및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이 13년 간 지극한 정성을 들여 조성한 관문사 옥불대보탑이 30일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옥으로 제작한 이 탑은 국보 제86호 경천사지10층석탑의 양식을 계승,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옥불대보탑 우측에는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을 돌에 새긴 석경불벽을 조성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0월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관문사 마당에서 옥불대보탑․법화경 불벽 점안식과 제막식을 봉행한데 이어 오전 11시 4층 옥불보전에서 ‘인류평화와 평화적인 남북통일 국운융창 기원 관문사 옥불대보탑 점안식 및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낙성대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장엄하다. 옥불대보탑이여. 지극정성 응결되어 한 층 한 층 올렸으니, 팔부성중 공양하고 금강역사 늘 지켜주네. 일체 불자 원 이루며 무상보리 성취하리니, 부사의한 그 공덕 무량하구나. 정성 다해 마음 깊이 예배하여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옥불대보탑의 점안과 낙성이 있기까지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 시간 속에는 무수한 사람들의 공력과 원력, 무주상의 시은이 있었다”면서 “오늘 점안·낙성하는 옥불대보탑은 일체중생이 성불의 인연을 맺는 커다란 공덕의 탑으로 빛을 발하고, 인류의 평화와 평화적인 남북통일, 국태민안 국운융창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총무부장 월도 스님은 개식사에서 “관문사 옥불대보탑은 국보 제86호인 경천사 10층 석탑의 양식과 사상, 부조기법을 계승·보완, 발전시켰다는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과거 유산의 단순한 복제가 아닌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의미 해석을 통해 종교적ㆍ미학적 발전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문사 옥불대보탑의 낙성은 우리 천태종의 새로운 역사이며, 새로운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식에 참석하고 먼저 자리를 뜬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부회장 도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관문사 옥불대보탑의 낙성은 현재를 살아가는 중생에게 무상정등 정각의 묘법을 설하는 장광설의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뜻 깊은 낙성의 광명으로 인류의 평화와 국민의 화합, 그리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의 염원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서원했다.
관문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는 북경 영광사 방장 상장 스님(중국불교협회부비서장)도 축사에서 “옥불대보탑은 한국불교 역사에서 보탑 중의 또 하나의 걸작이고, 불교발전에 소중한 정신적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세계평화 및 인류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메타불교센터 수도원장 라타나시리 스님(싱가폴 불교협회 고문)도 “부처님 진신사리를 관문사에 기증할 수 있는 매우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옥불대보탑은 관문사와 스리랑카의 현재 불교 종단과의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은 이상효 종무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천태종은 문화융성을 지향하는 현 시대의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옥불대보탑 낙성도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유 뚯 깊은 불사였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양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서초을), 서초구의회 최병홍 의장이 축사를 통해 옥불대보탑 낙성을 축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식만 참석해 축사를 하지 못했다.
축사 후 천태종 감사원장 용암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관문사 옥불대보탑이 낙성돼 십만억 국토에 광명을 비추는 이 무량한 공덕과 장엄한 환희를 받들며 저희 사부대중이 발원하옵나니, 다겁생래 선근공덕의 인연을 밝혀 부처님 정법을 지켜 전하고 만중생의 불성을 밝히는 사자후를 듣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관문사 옥불대보탑은 2002년 국보 제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을 본떠 옥(玉)을 재료로 조성을 시작해, 13년만 조성됐다. 높이 20.7m, 기단부 지름 12m의 8각 10층으로 이뤄졌으며, 탑 내부에는 스리랑카 정부의 승인을 받아 모셔 온 진신사리 7과가 봉안됐다.
▲ 삼귀의례.
▲ 옥불대보탑 점안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점안식 후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식을 하고 있다.
▲ 기념식수에 흙을 덮어주고 있는 내빈들.
▲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 도용 종정예하가 김수웅 관문사 신도부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 옥불대보탑 점안의식을 하고 있는 스님들.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옥불대보탑을 돌며 점안의식을 하고 있다.
▲ 석경불벽에 점안의식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차담을 하고 있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 스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왼쪽 두 번째) 등 단체장들.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의 축사를 부회장 도산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북경 영광사 방장 상장 스님.
▲ 메타불교센터 수도원장 라타나시리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감사원장 용암 스님.
▲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권정한 해동불교미술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 중요무형문화재 120호 이재순 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 관문사 옥불대보탑 점안식에서 스님들이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바라춤을 추고 있는 스님들.
▲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의 축사를 이상효 종무관 대독하고 있다.
▲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서초을)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서초구의회 최병홍 의장.
▲ 문광진 관문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관문사 옥불대보탑 점안식 전경.
▲ 관문사ㆍ삼룡사ㆍ황룡사ㆍ월강사ㆍ금성사ㆍ대안사ㆍ홍덕사ㆍ송덕사ㆍ보월사ㆍ성문사ㆍ광수사 연합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 관문사 3층 성보박물관에서 옥불대보탑 낙성과 관련된 사진 전시회를 구경하고 있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