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소백산을 갔다.
그런데 한참 올라가다보니 검문소 같은 것이 있었다.
다름 아닌 통행료(관람료?)를 받는 곳이었다.
소백산 칼바람, 능선 그리고 늦은 철쭉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희방사-희방폭포-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1,439m)-삼가주차장
등산은 즐거운 것이다.
그런데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다.
더위에 땀흘리며 무거운 짐진 우리를 가로막는 건 사찰의 검문소?다.
머리허연 모습에도 노인증 없다며 동네 개몰듯(표현이 그랬나?). 하여간 자비란 없었다.
그러면서 잠시 거처가는 길목에서 2,000원의 통행료를 받았다.
절 문턱도 보지 못했고, 언저리를 지나 온 모양이다.
점유 정도를 따지자면 주차요금의 몇백 아니 몇천배는 비쌀 것 같다.
사람들은 별스런 말을 다했다.
시주는 안받나?
원래는 국가땅 아닌가?
입장료 받아 세금은 내나?
그리고 산을 오르니 이번엔 한 스님이 가파른 길목에서 목탁질이다.
방금 돈내고 올라 왔는데.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아무래도 불심은 소백산 겨울 칼바람에 날려 없어지고 불전함만 남은 듯 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고, 다른 코스로 갈걸 그랬다며 후회라고들...

















































첫댓글 비로봉 1439미터,,,아휴 꽤나 높은 산을 한여름 더위 못잖은 날씨에 승려들과 싸워?감서 갔다 오셨네요
비로가 궁금해서 검색:금강산 毘盧봉-[밝을 비, 밥그릇 로]
치악산 飛蘆봉-[날 비, 갈대 로]
묘향산 毘盧봉
오대산 비로봉
소백산에는 최고봉이 비로봉이고 절 이름도 비로사가 있습니다.
팔공산 비로봉 등 그 외에도 비로봉이란 뜻이 상당히 많을 듯합니다.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이랍니다.
'비로(毘盧)자나'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의 몸의 빛을 뜻하고~
그래서 비로봉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즉 최고봉을 가리키는 말로 전용되어 아예 그 봉우리의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봅니다
요즘 새롭게 시간깨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카톡 사진 보고 펜으로 케리커쳐 그려서 보내주는 써비스요~~
담에 형님 카톡사진 올라와 있으면 그려서 폰으로 보내 드리께요~~
좀 심하더라고. 절 마당을 지나는 것도 아니고 담벼락곁을 지나 절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통행세라니? 힘든 중생들 짐은 대신져주지 못할망정. 솔직히 국립공원내의 사찰터는 원래 국가의 소유입니다. 언제 자기들이 돈주고 샀나? 그냥 살게 놔준거지.
아무튼 좋은 소식과 정보 감사하고 가게되면 막걸리 한잔하며 많은 이야기 나눌 수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