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0-9-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섬유 노동자 대규모 파업에 돌입 : 월 최저임금 93달러 요구
Cambodia garment workers begin big strike over 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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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놈펜의 한 봉제공장에 모여있는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 |
(프놈펜) — 수만 명의 캄보디아 섬유산업 노동자들이 월요일(9.13) 일주일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 지역의 경제적 성공에 대해 보다 많은 분배를 요구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아시아에서 발생한 파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캄보디아 노동연합"(Cambodian Labour Confederation)의 앗 툰(Ath Thun) 의장에 따르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이번 파업에 전국적으로 약 470곳에 이르는 공장들 중 40곳 이상의 공장에서 참여했고, 그 총 인원은 6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앗 툰 의장은 본지(AFP)에 밝히기를, "우리는 적절한 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최근 수개월 간에 방글라데시에서 중국에 이르는 아시아 각국들에서, 보다 나은 노동환경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의 섬유산업은 갭(Gap), 베네통(Benetton), 아디다스(Adidas), 퓨마(Puma) 등 유명 의류브랜드에서 하청을 받고 있는데, 캄보디아의 주요한 외화획득 창구로 34만 5,00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정부와 산업계가 최저임금을 월 61달러로 합의한 이후에 발생한 것이다. 노조측은 월 61달러는 식비와 주거비, 그리고 교통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 하면서, 최소 월 93달러 이상을 바라고 있다.
노조측은 8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했었다. 앗 툰 의장은 말하기를, 현재 고용주들이 해고 위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노동자들의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은 데서도 기인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번 파업이 생산량 및 바이어들의 주문량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 대한 캄보디아의 위상을 해칠 것이라 주장했다. "캄보디아 섬유제조업협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in Cambodia: GMAC) 사무총장 껜 로우(Ken Loo) 씨는 본지에 말하기를, "이번 일이 캄보디아 섬유산업에 오명을 남길 것이다. 왜냐하면 노조측이 법률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400만명의 캄보디아 인구 중 30% 이상이 미화로 하루 50센트 미만의 수입으로 살고 있으며, 섬유산업에 큰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의 섬유산업은 세계경제위기의 충격을 크게 받아서 2008년에 31억 달러 상당의 수출을 한 데서 2009년도에는 26억 9,000만 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 금년 최초 7개월간 수출실적이 13.4% 증가한 16억 3,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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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섬유 노동자들의 장기간 파업을 하면 정부에서도 그냥 손만 놓고 있지는 않을 텐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