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는 정해진 장소ㆍ시간에 챙겨야
대전일보 2007-02-12
편식은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는 것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나타난다.
편식을 하게 되면 영양섭취가 떨어져 또래의 아이들보다 성장과 발육이 늦어지거나,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충치도 잘 생기며, 성격적으로 까다롭고 신경절적으로 되기가 쉽다.
그리고 패스트푸드 등의 고칼로리 위주의 음식만 지나치게 섭취하는 경우에는 비만이 생길 수도 있다.
▲편식이 생기는 원인=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거나 이유기에 여러 가지 음식을 접해보지 못해 이유기 이후에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경우 나타나기 쉽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만을 먹이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여 아이의 입맛을 단순하게 만들어 버렸거나 가족이 편식을 하는 경우, 간식을 불규칙하게 주거나 지나치게 단 것을 먹였을때 아이의 편식을 초래하게 된다.
이밖에 채소처럼 맛과 냄새, 혀에 닿는 느낌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회피하게 된다.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부모가 강제적으로 먹이거나 아이를 과잉보호 또는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들어주는 경우에 아이가 편식하기 쉽다.
▲편식 개선 올바른 식습관= 먼저 가족이 편식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부모의 편식이 아이의 일생동안의 식품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부모가 가리는 음식이 없이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 아이들이 특정 음식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식사는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하도록 한다.
엄마가 숟가락을 들고 아이를 쫓아다니면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한다고 아이가 음식을 더 먹지도 않으며, 오히려 식사 습관만 나빠지게 할 수 있다.
또 아이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음식을 먹거나, 노는데 정신이 팔려 식탁에 오지 않는 경우에는 텔레비전은 끄고, 놀이는 중단시킨후 곧바로 식사를 하도록 한다.
아이가 안 먹는다고 혼내주는 것은 식사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일정시간을 주고 이때까지 밥을 먹지 않으면 밥상을 치운다.
정해진 식사 시간에 안 먹는다고 다시 밥상을 차리지 않도록 한다.
특히 식사시간 중간에 간식을 주지 않도록 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는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과 좋아하는 음식을 섞어서 조리하거나, 예쁜 그릇에 담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은 즐겁게 느껴지도록 해주며, 잘 먹는 친구들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또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는 혀에 닿는 촉감이 거칠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채소를 부드럽게 조리하거나 좋아하는 음식 속에 섞어서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편식은 부모의 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면 먹게 돼 있다.
충남대병원 소아과 김재영 교수는 “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고 걱정하거나 안 먹으니 잘 먹는 과자나 특정 음식만이라도 많이 먹이자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아이의 편식을 꼭 고치겠다는 부모의 단호한 마음과 지속적인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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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정해진 장소ㆍ시간에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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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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