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의 대표 증상
뇌에서 내려오는 각종 신경과 심장에서 올라가는 혈관들은 목뼈를 타고 오르내린다.
따라서 목뼈가 비뚤어지면 신경과 혈관들에 영향을 미쳐 온몸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목 디스크의 초기에는 목 부위의 통증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뒷목이 뻣뻣하고 양쪽 어깨가 무거운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신경근이 본격적으로 압박당하면 어깨와 팔, 손 등에 통증이 생기고 감각에 이상이 오게 된다. 심할 경우에는 팔이 마비되고, 이것이 발전되면 팔과 다리가 동시에 마비되거나 대소변 배설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극단적으로는 보행장애까지 올 수 있다.
목 디스크의 증상은 디스크가 빠져나온 정도와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몇 가지로 압축하기는 힘들다. 다만 어떤 경우에나 대표적으로 생기는 증상을 3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어깨, 팔, 손 전체에 통증이 있다.
우리 몸의 신경은 목에서 나오는 경우 뒷목과 팔, 손으로 이어지고, 허리에서 나오는 것은 허리, 다리, 발로 이어진다. 신경에는 운동 신경과 감각 신경이 있는데, 운동 신경은 뇌로부터 팔과 다리 등을 움직이도록 하는 신호를 전달하고, 감각 신경은 팔과 다리 등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각을 노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어디가 아프고 저리고 시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감각 신경 덕분이다. 어디가 아프고 저리고 시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척추 뼈에서 생긴 골극이 양쪽 어깨나 팔, 손으로 가는 신경을 눌러 상하게 함으로써 생기는 질병이다. 신경이 목 부위에서 손상을 입으면 팔과 손으로 통증이 뻗치는 방사통이 생긴다.
방사란 말처럼 손과 팔에 나타나는 저리고 아픈 통증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마치 빛줄기가 퍼지듯 나타난다. 특히 목을 구부리면 신경이 당여져서 방사통 증상이 좀 더 심해진다. 신경이 심하게 눌릴 경우엔 통증과 함께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고 자신도 모르게 손과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 팔의 힘이 빠지고 반신이 저리며 우둔해진다.
다 같은 디스크 질환이라도 목 디스크가 허리 디스크보다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목에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있기 때문이다. 척수는 뇌와 우리 몸의 신경계를 잇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계에서 받아들이는 자극은 척수를 통해 뇌로 올라가며, 마찬가지로 뇌에서 보내는 운동 신호는 척수로 내려와서 말초신경계로 보내진다.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가거나, 퇴행성 경추척추증이나 경추관 협착증 등으로 척수가 눌리면 대개는 팔의 힘이 빠진다. 젓가락질이 어눌해지거나, 물을 마시다가 물컵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반신이 저리고 우둔해지는 등 중풍과 흡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수가 눌린 정도에 따라서는 한쪽 다리만 마비가 되기도 하고, 양쪽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고 눈을 감으면 비실거리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완전히 마비가 되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이 온다.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혈관들은 목뼈를 타고 이어져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목의 C커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의 커브를 상실하고 일자목이 된 경우라면 목이 펴지면서 혈관을 누르게 되는데, 이때 뇌 쪽으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쉽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산소 공급 역시 원활치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증 등이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디스크의 수핵이 중앙으로 탈출되어 목을 지나는 신경인 경수를 살짝만 누르고 있어도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뇌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보존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