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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강 2005/10/01[22:48]
왜 사람들은 "추억"에 물들이길 좋아하고 그리워 할까
그것은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 즉 "향수(鄕愁)"와 일맥 상통하기 때문일것이다.
즉 추억의 저변엔 향수의 원류가 흐르고 있다. 그러면 향수란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것일까
"유진호"는 "창량정기"에서 향수를 다음과같이 피력하고있다
"향수"란 짭짤하고도 달콤하며 아름답고도 안타까우며
기쁘고도 서러우며 제 몸 속에 있는 것이로되 정체를 잡을 수 없고 그러면서도 혹 우리가 무엇에 낙심하거나 실패하거나 해서 몸과 마음이 고달픈
때면은 그야말로 바닷물 같이 오장육부 속으로 저려 들어와 지나간 기억을 분홍의 한 빛깔로 물칠해 버린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란
그러나 반드시 사람의 심사를 산란케만 해 주는 것은 아니고 우리의 거칠 대로 거칠어진 정서의 거친 벌을 다시 곱게 빗질해 줄 수도 있는 것이며
또는 갈기갈기 흩어진 어지러운 생각을 외바닥 길로 인도해 주는 수도 있는 것이다.
젊어서 품었던 청운의 뜻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또는 처음 뜻대로 이루어졌다 해도
그 소위 청운의 큰 뜻이라는 것이 결국은 인생이란 것을 분홍 빛 베일을 통해서만 볼 줄 알던
젊었을 때의 일시의 헛된 꿈이요 사람의 마음과 몸을 영원히 안식시켜 줄 깊고도 높고 또 튼튼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의지할 바를
잃은 그의 심정을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어 주어 위대한 안심의 길로 인도해 주는 거룩한 어머니의 손길이야말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첫댓글 고인이 돼신 국보급 옛가수들 모습이 새삼 그립군요
좋아하는 노래 영상 잘보고 갑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