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국립공원공단 오토캠핑장 추첨제에
태안 학암포 야영장 G03 신청을 했고
당첨 되었다는 문자 회신에 오늘 왔는데
학암포 야영장 G03 요자리 하나는 최악의 조건이네요.
나무 그늘 있는 다른곳으로 변경 요청했으나
2박 3일은 토욜 꽉 차서 변경해줄 수 없다고 ㅜㅜ..
요자리 하나만은 야영장 양쪽에 나무가 다 죽어가는 것인지
그늘 없는 완전 땡볕입니다.ㅜㅜ
포기하고
그 아래쪽 바다여행파크 야영장으로 와서 힐링 중..
소나무 사이에 야영..
바다가 보이고 정말 맘에 드는 곳입니다.
이틀째 저녁 예고된 비가 서서히 오더니 양이 많아지네요.
여유로운 우중 캠핑의 즐거움과 튼튼하게 설치한 타프스크린을
가족들에서 떨떵거리고 여유부리며 설명하였는데
타프스크린 안쪽을 점검하던 중 식겁했습니다.
타프에 물이 엄청 고여 늘어지고 있네요.
손으로 타프를 밀어 올려 보는데 엄청난 물이 고이고 있군요.
캠핑장에 들러온 아들한테 이너텐트 속으로 들어가
타프스크린에 고인 물을
한 쪽으로 밀어 올려달라 했는데 금방되질 않네요.
물은 자꾸 고이고, 아들의 허리가 걱정되어
타프스크린에 고인 무거운 물을 들어올리는게 아니라
한 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올려야 하는데 순간 설명 전달이ㅜㅜ
타프스크린에 물이 얼마나 고였는지 아들이 밀어올린
고인물이 타프 아래로 흐르면서
바닥에 엄청난 솔잎과 흙이 쓸렸네요.
모서리 한 쪽에는 스트링코드가
쏠리는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졌구요.
타프스크린 양쪽 측면에 추가로 세운 폴대가
타프를 들어 올리면서 물이 고였던것입니다.
급히 측면 폴대를 빼고 타프를 아래로 줄을 당겨
타프에 물이 고이질 않고 경사면을 흐르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이 글 보는 몽당소나무 캠퍼님들
안전을 위해 우중에는 타프 측면에 폴대 절대로 세우지 말고
타프 측면을 아래로 잡아당겨
물이 자연스럽게 경사면을 흐르도록 해 주세요.
타프스크린 바깥에는 굵은 소나무 가지가 떨어지면서 부러졌군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