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에 내 걸린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현수막들 .
강릉·원주대 통합 추진과 관련, 강릉지역 예술계도 반대하고 나섰다.
강릉예총은 10일 '강릉대 통합 교명 변경 및 음악과 원주 이전 반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세금으로 설립돼 지역민과 반세기 넘게 성장해 온 강릉대가 시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학교명도 포기하면서 제 갈길을 가겠다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지성의 보루인 대학의 바른 선택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강릉시는 특수목적고인 강원예술고가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강릉대와 관동대 음악과 출신자들을 위해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설치, 전원 상임단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내 유일의 자치단체'라며 '음악과를 대학 통합의 협상 수단으로 원주에 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릉예총은 대학 측에 '강릉대 교명을 유지해 줄 것'과 '음악과 원주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릉시 이·통장협의회 및 개발위원회 등의 단체도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양대학 통합 반대 활동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강릉대는 당초 2007학년도부터 '통합 강릉대'로 신입생을 모집하려 했으나 지역사회단체 반발과 교육부총리 인선 지연 등의 난관에 부딪치면서 입학전형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