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봉화산(烽火山, 667.8m) 산행후기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일시 : 2014년 2월 8일 토요일 청우산방 정기산행
-날씨 : 흐리고 상당한 눈, 산행지 대관령에는 폭설이 내린 날
-산행참가 : 37명
-금번 산행지는 제왕산, 오봉산으로 이 구간은 대체로 육산이면서 약간의 암릉이 섞여 있고, 겨울철 적설량이 많아 심설산행을 하기에 좋으며 조망이 좋아 선자령, 능경봉 등을 조망하기에 좋고 맑은 날엔 동해 바다까지 조망되는 곳이다.
-제왕산은 고려말 우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와서 성을 쌓고 제를 지내며 난을 피했다는데에서 유래되는 산으로 일부 노송지대와 고사목이 아름답고, 오봉산은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뜻인데 능선 오른쪽으로 강릉저수지를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는 일기예보에 걱정반 심설산행에 대한 기대반으로 상일육교에서 7시 34분경 출발
-서울외곽순환, 중부, 영동고속도로 이용 횡계 IC진출, 456번 지방도 이용(문막휴게소 20분여 휴식)
-10시가 조금 못된 시간 횡계(대관령)IC를 나와 456번 지방도를 따르는데, 제설작업을 하였음에도 계속해서 내린 많은 눈으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급기야 대관령 부근은 차량이 엉키고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주차해 놓은 차량들로 인하여 일대 혼잡이 빚어져 차량이 진행하지 못하고,
-알고 보니 폭설로 인해 강릉시 방향으로의 통행이 불가능하다보니 병목 현상이 생겨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었고,
-고민끝에 대관령을 약 1.4km 남겨놓은 지점에서 대관령까지 가지 아니하고 10시 30분경 미리 차량에서 내려 도로따라 등산을 하기로 하고,
-도로는 차량과 수많은 등산객이 엉키면서 너무도 혼잡한데, 폭설로 등산마저 통제한다고 하고,
-서둘러 차량을 돌려야 하는데, 혼잡으로 인해 차량이 진행도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차를 돌리지도 못하고,
-차량을 돌릴 장소도 찾아볼 겸 제왕산을 오르는 등로 초입까지 가 보니 쌓인 눈의 높이가 무릎을 넘고,
-하여 제왕산, 오봉산 등산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차량을 돌리기로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12시 40분이 넘어 겨우 횡계 IC를 빠져 나오고,
-산행을 하지 않기는 뭣하여 차량 이동이 편한 곳을 잡아 대타 산행을 하기로 한 끝에 횡성휴게소 옆에 있는 봉화산을 대타산행지로 정하고,
-1시 30분경 횡성휴게소에 도착하고,
-서둘러 횡성휴게소에 진입하자마자 오른쪽 공터에서 약간의 눈이 내리는 가운데 서둘러 중식을 하고,
-2시 13분경 봉화산 출발,
-참고로 봉화산은 영춘지맥(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의 일부구간에 속하여 지맥을 하는 사람들만이 찾는 곳이고,
-처음길은 휴게소 아래쪽에 있는 포장길따라 왼쪽(북서쪽) 방향으로 오르고,
-조금 진행하자 삼거리가 나오는데 삼거리에서는 왼쪽 길(봉화약수터라고 표시된 이정표 방향, 오른쪽은 둥지마을 방향 이정표)을 따르고,
-조금 더 진행하여 포장길을 버리고 오른쪽(북쪽) 능선따라 오르고,
-왼쪽(북서쪽) 길은 자성사로 가는 길이고,
-등로는 대체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들고,
-어느덧 삼거리에 이르는데, 봉화약수터, 시계바위라는 이정표가 서 있고,
-우리는 등로 왼쪽(서쪽) 봉화약수터 방향으로 향하고,
-이곳도 대부분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등로가 포근하고,
-그렇게 완만하고 포근한 능선을 이어가니 어느덧 봉화산 정상인데 2시 34분경이고,
-정상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면서 비닐코팅지에 봉화산이라고 적혀 있고, 그 옆으로는 봉화대라는 해설판까지 있고,
-아마도 오래전 이곳에 전시를 대비한 봉화를 설치한 듯 하고,
-정상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6분 정도 머무르고,
-2시 40분경 서서히 하산을 하는데, 하산은 직진하는 서쪽 능선을 계속하여 이어갈 수도 있으나 시간관계상 정상 바로 왼쪽 남쪽 능선길로 꺽어지고,
-등로는 약간은 가파르면서 살얼음으로 인해 조금은 미끄러워 조심스레 내리고,
-이곳도 대체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능선따라 내리다 안부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쪽(남동쪽) 자성사 방향으로 꺾어지고,
-자성사를 지나니 아까의 능선 갈림길에 도착하고,
-서서히 포장길따라 횡성휴게소에 도착하니 3시 3분경이고, 하산완료.
-총 산행거리 약 2km, 산행시간 50분(순산행시간 약 40분, 휴식시간 10분)
-초입 횡성휴게소 해발 약 560m
-3시 20분경 예약한 식당으로 출발하고,
-이천휴게소에서 15분 정도 휴식한 후 예약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에 있는 전곡양평해장국집에 도착하는데, 4시 45분경이고,
-해장국으로 하산주를 즐긴 후 6시 5분경 서울로 출발하고,
-상당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상일, 둔촌, 강동, 천호를 거쳐 7시 5분경 아차산역 도착,
-이번 산행지의 폭설로 인해 노심초사하신 김석봉 회장님, 냉이된장국, 안주거리 등 이것저것 정성껏 챙겨주신 김옥자 총무님, 폭설로 인해 산행 등에 노심초사하신 서기원 산악대장님, 장시간 멋진 진행을 해주신 정재우 관리이사님, 산행지 출력 등으로 수고해 주신 김종호 카페지기님 이하 운영위원님과 홍보이사님을 비롯한 회원님들도 정말 수고 많으셨고, 함께 하신 참산악회, 건주산우회, 청솔산악회회장님을 비롯한 함께 하신 모든 님들과 안전운행을 해주신 남영화 사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불평불만없이 묵묵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배려에 감사드리면서, ,,,
2014. 2. 10. 월요일 한병곤 올림
첫댓글 100년만의 폭설로제왕산 산행은하지못해 아쉽지만 함께한 모든분과 즐겁고 행복한 하루에 감사드립니다......
폭설의 위력 너무도 대단했습니다,,,그 와중에도 깊은 배려를 해주신 동진 형님께 감사드리고 덕분에 즐거운 일정이 되었습니다,,,
눈이 내리는 산을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감동을 느껴봤네요..산행을 못해 아쉬움도 크지만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한 하루....너무 즐거웠습니다....고생 많으셨고 행복했습니다......
폭설이 너무 무서워요,,,다른 차량이나 사람들의 무질서는 더 무섭고,,,종호 형 이번에도 산행지 출력 등 수고 많으셨는데, 산행지 아까워서 어쩌지요,,,한결 같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눈구경 많이하고와서 넘 좋아 습니다 감사 합니다
정말 엄청난 눈폭탄 속에 총무 누님께서 수고 많으셨고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옥자누님 말씀대로 눈구경 실컷하고왔네요~~~
그나마 대타 산행지 정하신 순발력이 놀랍습니다~~
모두다 우리 산방의 자랑이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소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유소장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소장님 말에 동의..멋진 청우산방 임원분들과 회원님들 늘 함께 하고픈 마음 알져? 날마다 뵙고싶어용..산행후기를 읽으면서 한부회장님의 열정적인 산사랑 닮고싶습니다 한부회장님 몸살나셨는데 괜찮으신지요?
산방에 대한 한결같고 진실한 샤론님의 애정과 배려에 감사드리고,,,덕분에 조금 나아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