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중산동에서 서구 원창동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위한 통항안전 시뮬레이션 작업이 펼쳐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주)영종청라연결(가칭)이 지난해 9월 제출한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고 KDI(한국개발원) 산하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에 최종적인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거쳐 통항안전 시뮬레이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열리는 시의회 제157회 1차 정례회 기간 중 추경예산심의를 거쳐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 안으로 본격적인 통항안전 시뮬레이션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통항안전 시뮬레이션은 선박 운항의 첫 시발점을 북항으로 선정하고 영종대교를 거쳐 경인운하에서 한강까지 선박이 운항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작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특히 이번 용역을 통해 거첨도 모래부두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파악하고 선박 운항횟수와 운항에 따른 안전성 및 선박의 최대 규모 등을 결정짓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제3연륙교는 사장교 길이가 820m이며 주경간 폭은 430m, 통과 높이는 42m, 항로 폭은 350m로 2만t급 선박이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도록 건설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또 제3연륙교 건설사업에 총 사업비가 7천479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길이 7.05km에 폭 6차선의 도로 중 해상 교량은 3.8km에 이르는 대단위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7월쯤 (주)영종청라연결이 제출한 제안서에 대해 민산투자심의에 상정한 뒤 공고를 통해 사업주체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벌여 오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시점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건설 중)에 이어 해상을 통과하는 도로로 인천의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PIMAC이 제3연륙교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보완, 수정해 나갈 것”이라며 “해수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용역을 통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