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하나님!
- 초대/ 시편 75:6-10
- 찬송/ 377장
- 말씀/ 마가복음 14장
유월절은 예수님의 죽음을 가장 본질적으로 나타냅니다.
출애굽의 밤,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바르고, 고기를 먹었습니다(출 12:6-8).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으로 오셨습니다.
잡히시던 밤, 제자들은 큰 다락방을 빌려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16)였습니다.
죽일 흉계를 꾸미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가능하면 유월절을 피하려고 했습니다(2).
그러나 그들의 얕은 음모도 하나님의 계획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유월절에 나눈 최후의 만찬은 죽임당한 어린 양의 살과 피와 같습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교회는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기념해 왔습니다.
971. 죽음을 준비하시다
예수님을 죽일 음모가 착착 실행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1).
그들은 민란을 의식해 유월절을 피하려 했으나, 예수님의 죽으심은 인간의 계획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먼저 죽음을 준비하십니다.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7).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예수님의 머리에 한 옥합의 향유를 부은 여자는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행위와 같습니다.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8).
유월절 저녁에 열두 제자와 나누신 식탁은 최후의 만찬이었습니다.
‘떡과 잔’(22-24)은 영원한 언약으로 죽음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슥 13:7)는 예언처럼 행동합니다.
세 제자(베드로, 야고보, 요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최후의 기도를 드리는 예수님 곁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배신한 유다와 성전 패거리들이 예수님을 체포할 때에,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습니다.
공회에서 심문받던 장면을 지켜보던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후, 울었습니다.
공회에 끌려온 예수님은 거짓 증언으로 고발당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55).
대제사장은 예수님을 심문하며 끝내 죽음으로 몰아갈 증거를 찾습니다.
대제사장: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61).
예수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62).
예수님의 죄목은 신성 모독이며, 이는 사형에 해당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이 드러날수록 모독과 조롱이 심해졌습니다.
- 묵상
1) 십자가 사건의 역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한 유일한 사람은 베다니 니병환자 시몬의 집으로 찾아온 한 여자였습니다. 그는 값비싼 나드 향유를 담은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여자의 낭비에 대해 화를 냈지만, 예수님은 장례를 준비했다며 칭찬하였습니다.
2) 십자가 사건의 역설이 있습니다. 스승이 처한 위기 앞에서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막 14:31)이라며 호기롭게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공회 뜰에서 대제사장 여종과 사람들의 추궁에 못이겨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막 14:71)며 저주하고 맹세합니다. 그는 밤이 지나지 않아 변심하였습니다.
- 일용할 기도/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행 6:4)
1) 주님, 내가 거룩한 성찬례를 대하면서 늘 주님과 한 몸임을 경험하게 하시고, 그 언약관계 가운데 신실하게 살게 하옵소서.
2) 삶의 위기 앞에서 나만의 겟세마네를 피하지 않게 하시고, 무릎 꿇어 “아빠 아버지”의 뜻을 구하게 하소서.
- 주님의 기도
첫댓글 주님 나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순종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 가신 예수님을 봅니다. 고난의 길도 순종하며 갈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삶의 위기 앞에서 나만의 겟세마네를 피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언제나 평화이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일이 인간의 계획과 뜻에 따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다스리시는 섭리 안에서 이루어짐을 압니다. 주님 제가 그 계획과 섭리안에 순종하며 따르길 소망하오니 세상 욕망과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베드로의 모습에서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 성령님 함께 해 주소서. 주시는 능력에 힘입어 오늘도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은총 아래 살아도록 이끌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