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장부터 성전의 회복과
공동체의 규례가 길게 이어진다.
출애굽기의 성막을 연상시킬 만큼
구조와 치수가 세밀하다.
무너졌던 성전을 다시 세우고
그 안에 새로운 질서를 담는다.
본질은 형식에 담는다.
형식은 중요하다.
본질의 의미를 담고 상기시킨다.
그러나 형식 자체가 본질은 아니다.
에스겔 10~11장에서 성전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그곳을 떠났다.
우상숭배와 불의로 가득한 성전은
더 이상 하나님의 임재를 보장하지 못했다.
반대로 43장에서는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돌아온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다.” (43:5)
오늘날의 교회 건물을
구약의 성전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예배를 드리는 공간이기에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해야 하지만,
건물 자체를 신성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십자가가 걸려 있고 예배가 진행된다고 해서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에스겔에서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분명했다.
하나님만을 섬기고,
거룩함을 회복하며,
삶에서 정의를 행하는 것.
그것조차 하나님을 불러들이기 위한 조건은 아니다.
먼저 돌아오신 분은 하나님이었다.
은혜가 먼저이고,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요구하신다.
결국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교회에 다니는 것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혼동하고 있지는 않은가?
형식을 소홀히 하지는 않으면서도
그 형식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형식 안에 하나님을 향한 진짜 마음과 삶을
담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가?
반대로 본질을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형식을 너무 가볍게 여기며
또 다른 형태의 불순종과 교만에
빠지고 있지는 않은가?
카페 게시글
성경통독
26.9.5. (에스겔 41~45장) 성전은 있는데 하나님은 계시는가?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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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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