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WXF 토너먼트 3위 입성으로 성공적인 종합격투기 복귀를 이뤄낸 국내 격투기 1세대 파이터 김종왕(36, ㈜NSL 산업개발 격투기팀)이 기업의 후원을 받아 신생 격투기 팀을 창단, 5월부터 프로 파이터를 꿈꾸는 국내 유망주 발굴에 나선다.
2일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왕은 “중견 기업인 ㈜NSL 산업개발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연습생들의 급여 및 팀 운영비 등 상당히 좋은 조건에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어 본격적인 프로 종합격투기 팀을 창단, 오늘부터 프로파이터로 활동할 연습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건설 및 국내외 해외부동산 사업 등 튼실한 재정기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NSL 산업개발의 후원으로 도장 및 합숙소 등 팀 운영비 100%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힌 김종왕은 “오늘부터 1기생을 모집하며 6개월을 주기로 추가로 연습생을 모집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유망주를 발굴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향후 팀의 감독이자 트레이너 활동을 겸하게 되는 김종왕은 “이번에 창단하는 프로팀은 여타 팀들과는 달리 일본의 명 단체 판크라스의 유망주 생산 시스템을 따르게 된다. 즉 연습생들에게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몸 만들기와 연습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왕은 또한 “현재 도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 백평 이상의 대형 부지를 물색 중에 있다. 스피릿MC를 비롯한 국내 대회에도 자체적으로 길러낸 파이터들을 파견할 예정이지만 향후에는 단체를 창설하여 팀의 파이터 양성 코스를 수료한 자체 파이터들간의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라며 향후 팀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지원자격은 프로 종합파이터에 뜻이 있는 만 19세 이상 만 25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녀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접 등 테스트를 거쳐 팀의 공식 1기생으로 활동하게 된다. 합격하면 6개월을 연습생 신분으로 활동하게 되며 향후 뛰어난 실력을 보일 경우는 정식 파이터로서 국내외 각종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다. 문의는 rozia7@nate.com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 10월 WXF에서 경기 중 중수골 결절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김종왕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NKPWA 세계 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 2008에 출전, 7년 만에 프로레슬링 복귀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