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핫! 그 만화땜에 바쁘면 다행이게!! 요즘은 노느라 바쁘다.. 인고 걸렸다구? 좋은 데 걸렸네. 그래두 넌 꼭 울 학교를 와야 했는데..있자나, 남자 애들이 여자애들보다 훨 감각있는 애들이 많다. 넌 울 학교 왔음 떴을거야. 나중에 편입은 어떻남? 울 학교가 서울예고보다 못하고 대학진학율도 거기보단 떨어지지만 작가정신 하나는 그래두 딴 학교보담 더 길러준단다~~ 그건 내가 장담하지. 정말 학교 다니는 게 즐겁다니까.. 근데, 난 요즘 성적이 떨어져서 걱정이다.. 힘들어.. 애들은 학원에 과외까지 겹치기로 하는 애들이 다반수인데.. 강남, 분당 애들하구 씨름할래니까 잘 안된다.. 흑, 울 학교도 이런데 설예곤 얼마나 더 심할까. 불쌍한 유연.. 예체능에선 필요없는 과목까지 인문계에선 하자나. 내신땜에 포기할 수도 없구..
: 누나 방가....^^
: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미술 열심히....?
: 아님...
: 노나?
: 뻥이구 암튼 만나서 방갑당^^
: 훔......난 배정 인고(인천고등학교)걸렸어...
: 1지망에서 무사통과...근데 문제는...
: 그 학교에서 내가 아는애덜이...
: 20명 정도밖에 안된다는거야...
: 전교 인원이 400이상인 학교에서...
: 앞으로 살아갈 고달푼 인생...
: 훔...뭐 잘하는게 있나...인문계를 갔으니..
: 예술계가면 뜰텐데...
: 그지?...안그래?....ㅡㅡ;;;미안..
:
: 그런데 규철이가 어학연수를?........
: 부러운데~~~누난 안가나?
: 아 그리고...이번 겨울에 일본갈수 있었는데..
: 집안사정으로 취소됐다!!...운이 없는건가?
: 마지막으로 한가지...
: 요즘 누나 왜 바쁜지 난 알쥐~~
: 누나 만화그리지...
: 제목이 '지렁이'인가?
: 저번에 학원에서 일러스트 한거 봤지롱... 잘하던데~~
: 후훗....거기에...
: 나를 모델로 멋진 녀석하나 나왔음 좋겠다...
: 그럼 이만 쓸게...졸려서리...지금은 새벽3시다...
: 봄방학이라 좋군...
: 아침이면 다덜 없구 오랫만에 곤한 잠을 잘수있으니...
: 잠깐동안이지만...^^
: 그럼 빠이...23일날 보자구...
: 근데...난 선착장 잘 모르는데..
: 사전답사를 해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