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안성기 주진모 장쯔이...
열명의 무사가 고려로 돌아가는 얘기라길래
동등한 입장(신분)의 무사들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
스케일이 우선 커서 좋았고
해피엔딩이 아니라 좋았다.(너무 속이 꼬였나...)
처음엔 다 살아서 고려로 돌아갔음 좋았을 싶었지만
그렇지 않을듯 무슨 차이가 있을듯 싶어 그대로
어쩜 하찮게 죽어가는 것도 괜찮을듯 싶었는데
뜻대로 되어서 조금은 시원섭섭한 마음
누군가가 내용이 없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사람이 산다는 것 자체가 원래 의미가 있다는 것 자체가
거짓이 아닐까??
죽는다는 것에 연연한 나머지 너무나들 큰 의미를 붙이고
싶어들 하는것은 아닌지.
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들 자체가 아름다웠다고 말하면 웃을까??
오히려 정우성의 장쯔이를 보호하려는 "기사도"가 더욱
역겨웠다면...
사람들이 욕하는 주진모가 나에겐 오히려 와닿았다.
"사람들이 자신이 겁내하는 걸 알까봐 오히려 겁이 났다."고
말하는
나약한 인간이 나약함을 인정했을때 얼마만큼이나 강해질수 있는지
영화에서 인간의 나약함에 대해서 말할때 나는 공감한다.
비열함이 드러날때 드러운면들이 드러날때
그속에서 가끔 "인간다움"이 묻어날때
나는 환호하는 것 같다.
3시간 가까이 봤지만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그러한 이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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