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청묵서실 책거리행사가 있었읍니다.
지난 2005년 3월 7일에 천자문학습(해서.예서)을 끊내고 책걸이 행사에 이어
2년만에 "서령인사기" (전서)를 마무리하고 두번째 책거리행사 입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열성으로 수고해 주신 문강 선생님께
회원님들의 조촐한 상차림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읍니다.
책거리의 유래를 알아 봤읍니다.
책걸이와 책거리중 어떤 표현이 맞느냐는 질문에..
'책걸이'라는 말은 사전에 아예 없습니다.
책씻이(책을 한권 떼면 훈장이나 동료에게 한턱내는 일)라는 뜻은 '책거리'입니다."
라고 네이버 지식검색에는 답하더군요..
또 어떤이는. "책걸이는 옛날 서당에서 교재 하나를 끝내고 다음 교재로 넘어갈때
학부모들이 떡과 음식을 해서 서당 훈장님과 학동들이 함께 나눠먹고 진급(?)을 서로 격려
축하 하던 풍속이며 새 책을 서가에 건다(놓는다)고 책걸이 라고도 합니다."
라고도 이야기하는데. 어느것이 맞는지는 저도 알수가 없읍니다..
이런 해석도 있읍니다.
책씻이 책을 다 배우는 것을 이르는 책씻이는 '세책례, 책거리'라고도 불리는데,
책씻이라는 말은 책을 다 쓰고 나면 후학에게 물려주기 위해 깨끗이 손질하는데서 생겨났다.
옛날 서당에서는 책을 다 배우고 나면 학동들의 집에서 한 상 푸짐하게 차려
서당으로 내오곤 했는데, 이것은 학업의 완성을 축하하는 동시에
후배에게 그 책을 물려주는 좋은 풍속이었다 고 전해지고 있읍니다.
문교풍속(文敎風俗)과 음식 이라는 자료에 보면 ..
조선시대의 교육을 보면 초보는 7, 8세에 서당에서 배우게 되고
동지날 입학을 하고 학생은 술과 닭을 예물로 가지고 간다.
12, 13세까지 초급과정을 학습할 때 책 1권을 다 떼면
세책례(洗冊禮) 속칭 책거리 책씨세라고 하는 예를 치룬다.
이날 음식은 국수 경단 송편을 학부형이 장만하여 스승에게 보은 감사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송편은 떡가루를 무쳐서 구멍을 뚫고 소를 채우는 떡인데,
이것은 머리속에 지혜를 담는다는 뜻이 그 유래인 듯하다.
겨울에는 밤글을 읽어 밤참을 먹이면서 경서 같은 어려운 글을 읽게 하였다.
6월 복중에는 향중(鄕中)의 명유(名儒) 노학사(老學士)를 초빙하여
시부(詩賦)를 짓고 서로 겨루는 하과(夏課)를 과하는데
이를 접(接) 또는 거접(居接)이라 하였다.
이 때 베푸는 잔치를 개접례(開接禮)라 하였다.
시를 겨루어 장원으로 뽑힌 사람은 모인 사람에게 장원례(壯元禮)라는 잔치를 베풀었다.
6월 중순에 시작하면 7월 칠석에 파하게 되는데
이 때 파접례(罷接禮) 또는 세연례(洗硯禮)라 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강(講)은 배운 글을 시험하는 것이니 돌아가며 송독하고 질의에 응답하면
그 성적을 메겨준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음식물을 차려 먹고 상품으로 지필묵(紙筆墨)을 내린다.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첫댓글 벌써 저도 1년 하고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책거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이제는.. 중고참이라고 불러 줄려나???
낯익은 얼굴들을 뵈니까 너무 반갑네요~ 걸어놓은 글씨들을 보니까 서예 작품전인줄 착각이 들겠습니다. 회원님들 고생하셨고,문강 선생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해서, 예서, 전서를 마치고 이제 행서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행서가 되려면 술을 배워야 합니다. 명작 행서가 대게 술을 마시고 쓴게 많답니다. 그만큼 마음의 거리낌이 없어야 함을 말하는 거지요. 열심히 합시다.
선생님... 그럴줄 알고 술을 충분히 잘 배워 놓았습니다... 이제 붓만 잘 잡으면 되는데...마음의 거리낌이 좀 있네요...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