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1071)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와 하장면 하사미리의 경계선상에 위치하여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이다. 특히 덕항산에는 동양 최대의 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고 있어 삼척시에서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강릉시-동해고속도로-동해시-도계방향 35번 국도-신기 입구에서 우회전함으로서 산행들머리인 대이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운행거리 319km로 약 4시간 30분 거리, 딴은 당일산행으로서는 좀 먼 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입장료와는 별도로 1000원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으나 주차시설은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대이리에 도착하면 병풍을 드리우고 있는 기암들이 너무나 환상적이다. 촛대암, 병풍바위, 문바위 등 협곡을 형성하고 있는 골짜기에는 온통 화려한 기암들이 꽉 들어 차 있다. 또한 여름철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난 후처럼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꽤나 요란하다. 아마도 환선굴을 비롯하여 넓은 계곡을 형성한 동굴지대가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산행은 매표소에서 약 5~6분 거리인 골말식당 앞에서 좌측 다리를 건넘으로서 시작이 된다. 덕항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늘어진 한 칼날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다. 지그재그 오름길을 약 10분 남짓 오르면 "골말/동산고뎅이" 라는 첫 이정표를 대하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꺾어지게 된다. 가파른 오름길, 그러나 굵은 밧줄이 등산로를 따라서 설치되어 있어 생각보다 오르기가 수월하다. 그렇게 약 20분 남짓 오르면 자암골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게 되는데 협곡속에 기암들이 늘어져 있는 것을 내려다 보면 가히 환상적이다. 골짜기 북쪽으로 환선굴도 내려다 보이고 있다.
전망대 이후에도 시종 굵은 밧줄이나 안전 가이드 레일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위험요소는 전혀 없다 하겠다. 역시 시종 가파른 오름길, 10분 정도 진행하면 짧은 사다리가 나타나고, 다시 3~4분 오르면 "동산고뎅이 - 장암목 0.5km, 골말 0.4km"라는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그곳에서의 전망 또한 아까 전망대에서 본 풍경과 유사하다.
동산고뎅이를 뒤로 하고 6~7분 정도 이르면 잠시 안전 가이드 레일이 끝나고 등산로는 우측 지능선쪽으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약 5분 후 그 지능선 위로 올라서면 등산로는 다시 좌측의 본 능선 방향으로 향하게 되며 4~5분 후 두 개의 사다리를 지나치고는 본 능선과 합쳐지게 된다. 그리고 후 3~4분 정도 더 진행하면 "장암목 - 덕항산 1km"라는 이정표가 반기고 있는데 골말부터 덕항산 정상까지 약 중간 거리에 해당되는 지점이다.
장암목부터 백두 대간의 마루금이 되는 주능선까지는 시종 철계단으로 되어 있다. 928계단이라고 했던가? 그만큼의 철계단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철계단이 없더라면 무척 난코스일 것이지만 철계단 덕분에 오름길이 매우 수월하고 안전하다고 하겠다. 약 20분 남짓 철계단길을 오르면 북쪽의 큰재에 위치한 고냉지채소밭 일대가 조망되는 전망 좋은 봉우리를 대할 수가 있다. 귀네미 마을이라고 했던가? 예전 백두 대간 종주길에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능선 한 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광동댐 이주단지 마을의 풍경이다. 아울러 동해바다도 수평선을 그으면서 한눈에 펼쳐지니 누구든지 잠시 쉬어가는 곳이 되기도 한다.
전망대봉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 철계단 길을 6~7분 정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백두 대간 주능선이 되는 안부, "쉼터 -덕항산 0.4km, 골말 1.9km, 예수원 1.5km"라고 명명한 이정표가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다. 정상은 쉼터에서 좌측(남쪽) 주능선을 따라 7~8분만 더 오르면 된다. 산불감시탑, 삼각점(삼척23번), 그리고 작은 정상 표지판이 있는 덕항산 정상, 무엇보다도 동해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것이 일품이라 할 수가 있다.
하산은 다시 쉼터로 내려선 후 북쪽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 정석의 코스, 동쪽의 기암지대와는 달리 유난히 부드러운 길이 대간길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데 새삼 예전 백두 대간 종주할 때의 기억들이 생생한 느낌이다. 쉼터에서 10분 정도 오름길을 극복하면 "고무덧골"이라는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다시 20분 정도 더 진행하면 "지각산"이라는 이름의 덕항산보다도 조금 더 높은 봉우리(1079)에 이르게 된다.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는 지각산은 숲 사이로나마 동쪽 자암골이 언듯 내려다 보일뿐, 산정의 의미로는 별 특징없는 봉우리이다. 따라서 덕항산보다도 더 높으면서도 산의 정점을 덕항산에 내 주었으리라! "자암재-골말까지 4.1km, 덕항산-골말까지 3.3km"라는 이정표가 더 크게 눈에 띠고 있다. 지각산을 뒤로 하고 14분 정도 진행하면 헬기장이 있는 넓은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여름철에는 야생화가 만발하여 제법 운치가 생기는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를 넘으면 자암재, 헬기장에서 약 20분이 소요되는데 비로서 주능선을 등지고 협곡을 따라 골말로 내려서는 지점이다. 역시 급경사 길의 내리막길이 골말을 향해 내리치기 때문에 자못 긴장감이 돌기도 하지만, 이곳에도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설 수가 있다. 10여분 내려서면 산중턱에 감칠맛나는 약수터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산행의 갈증을 달래기에는 아주 안성맞춤 지점에 퀄퀄퀄퀄.... 제법 많은 수량을 품어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5분여 내려서면 "제2전망대"라는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자암골은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이다. 그 누가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었을까? 촛대바위를 위시로 협곡에 나란히 늘어져 있는 병풍바위와 기암들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그저 신선이 따로 없으리라! 다시 7~8분 후에 대하게 되는 "제1전망대"에 이르면 누구든지 아예 그 작품에 푹 빠져 버리고 말 것이다. 그만큼 절경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로서, 특히 제1전망대에서는 촛대바위가 유난히 거대해 보이기도 한다.
두 곳의 전망대를 지나 8~9분 정도 내려서면 비로서 급한 내리막길이 끝나게 되며 철계단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은 계단이 423개로 되어 있다고 하여 423계단으로 명명했나 보다. 계단통과 시간만 약 3~4분 소요되는 423계단을 내려선 뒤 5분 남짓 진행하면 덕항산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환선굴 초입에 이르게 된다. 이제 동양 최대의 동굴이라 할 수 있는 환선굴을 들러 보기로 하자! 좌측으로 5분정도만 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면 환선굴이다.
환선굴은 정말 거대한 동굴이다. 만리장성이 있고, 굴 내부에서 사방으로 폭포수가 철철철 넘쳐 흐르고 있다. 현재 약 1.6km만 개방되어 있는데 약 40분 정도면 한바퀴 빙 들러 볼 수가 있다. 환선굴 구경을 마치고 난 뒤 환선굴 초입을 차지한 선녀폭포 또한 눈길을 끈다. 환선굴 내부에서 쏟아낸 물줄기이기에 수량이 퀄퀄퀄... 다른 계곡에서는 장마철 아니면 보기 힘들 정도의 수량이다. 선녀폭포에서 약 20분 정도 신작로길로 형성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대야리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산행시간 약 4시간 30분, 동굴관람 1시간 30분남짓, 약 6시간만 투자하면 산행과 동굴관람을 모두 마칠 수 있는 참으로 인상에 남을 만한 산행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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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 2자리 신청들어갑니다(김삿갓,솔방울)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되겠습니다. 모처럼 열린산악회 회원님들과 멋진 산행할려고 했는데 집안일과 회사일로 인하여 산행을 취소하고자 합니다. 산행취소자:불사조(김상우). 김돈 이상 입니다.
조치합니다.
노경화 산행 취소합니다
조치합니다(11)
출장이 잡혓네요산 안산 하세요 *출장이 취소되면 짐칸이라도 이용하겠습니다
조치합니다(30)
(40번) 원만행님 집안 일로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
조치 합니다.
도윤님 친구분 1, 2, 3 모두 취소 합니다(11, 17, 30)
현제 총 49명으로 접수 마감합니다
개인사정으로 취소합니다 안산산하세요
조치합니다(48)
송정옥님(13) 산행취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