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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능주초등학교가 200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올해로 107주년이다.
능주초교는 공식기록상 화순에서는 처음 개교한 학교로
지금의 능주농협 본점 자리에 1908년 10월 1일 능주육영보통학교로 문을 열었다.
동복초교 동문들 사이에서 동복초교가 능주초교보다 1년 앞서 개교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기록으로 증명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능주초교가 화순에서는 가장 오래된 학교다.
능주초교는 1950년 능주면 만수리에 능주북초등학교가 개교하기 전까지
능주면의 유일한 초등학교였다.
1914년 3월에 졸업한 제1회 졸업생의 수는 남학생만 10명.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인색했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반영하듯
1회부터 13회까지 졸업생 193명 중 여학생은 한명도 없다.
처음 여학생 졸업생이 나온 해는 1926년으로
14회 졸업생 64명 중 여학생이 10명 포함됐다.
통상 50명 내외이던 졸업생의 수는 1930년대 초부터 입학생이 늘면서
1941년 28회 졸업식 때는 106명이 졸업하는 등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고
1983년에는 213명의 학생이 졸업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2월에 졸업한 80회 졸업생 103명을 끝으로
81회 졸업생부터는 졸업생의 수가 꾸준히 줄어들어
95회 졸업생의 수는 36명에 불과했다.
화순군과 도교육청으로부터 8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실 2칸을 리모델링해 만든 100주년 기념 역사관도 개관됐다.
역사관에는 능주초 2회부터 95회 졸업생까지 8,718명의 얼굴이 담긴
졸업사진과 이름이 각 기수별로 빼꼭하게 기록돼 있다.
학교에서 사용했던 각종 표지석과
낡은 풍금, 라디오, 대형 주판 등의 교구들도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