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소록도병원 개원기념식(91주년)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김춘진. 한선교 국회의원, 박병종 고흥군수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식전행사에 앞서 고 육영수 여사 공덕비가 세워진 ‘양지회관’에 도착 소록도 원생들이 육 여사를 위해 세운 공덕비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축사를 통해 “한센병은 병 자체보다는 잘못된 편견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며 "한센인은 국민기초생활보호법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장애인 등록도 안된다. 한센인 2세의 교육문제와 정착촌 주민 보건의료문제 등 한센인 여러분이 필요로 하고 아파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저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오니까 어머니생각이 절로 난다. 행사장 들어오기 전에 양지회관 기념관에 들렀다. 1974년 기념관 준공식에 어머니가 오셔야 했지만 어머니가 영원히 못왔다"고 말했다.
이 날 소록도 중앙운동장에서 전국 한센가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전국 한센가족의 날' 행사를 가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959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한센사업 지원에 기여한 공이 큰 독일 한센결핵협회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패를 전달했다.
또한 한센인의 보건과 복지증진 및 국립소록도병원의 발전에 기여한 이일준(대양산업개발 대표), 권순철(PFC건설 부회장), 신재균(법무법인 서해 변호사), 유홍석(고흥종합병원 원장)씨 등 1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