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는 없으시죠?
대전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비가 그치긴 했는데 오늘 오전까지 내렸죠.
오늘 아침에 깨면서 비가 오락가락해서 밭에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갑자기 ‘땅~!!’하면서 뭔가가 터지는 듯한 큰 소리가 들리면서 갑자기 정전이 되는 겁니다.
뭔 일인가 싶어 밖에 나가보니 다른 집에서도 어르신들이 저와 같은 생각으로 나옵니다.
전봇대 밑에서 변압기를 올려다보니 변압기 차단기가 내려가 동네 몇 가구에 정전이 된 것 같아 얼른 123 한전에 신고를 했습니다.
3시간 만에 한전에서 나왔고, 정전의 원인은 까치라고 하더군요.
까치가 집을 지을려고 젖은 나뭇가지나 철사 등을 입에 물고 나르며 전선에 앉다가 전선을 건드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정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3시간 동안 전기를 쓸 수 없었는데도 이런 저런 불편함을 느꼈는데...
수해를 입으신 분들은 오죽할까 싶어집니다.
여러분들도 비 피해가 없었길 바랍니다..
저번주 저에게도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일단 제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저번주 일요일 메일보내고 밭에 갔잖아요?
밭에 가서 콩 심은데 벌레가 많은 것 같아 천연농약 한다고 밭 창고에서 분무기를 꺼내는데 그 분무기를 넣어놓았던 박스 안에 벌집이 있었나 봅니다.
말벌 수 마리가 같이 나오길래 기겁해서 얼른 분무기를 꺼내서 빠져나온다 했는데 그사이 말벌이 제 팔뚝에 벌침을 쏜 것입니다.
저는 봉침 맞았다 생각하면서 조금 아프다 말겠지 생각하고 콩에다 천연농약을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몸이 찌릿찌릿해지고 얼굴이 붇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약치던 중간에 분무기를 내려놓고 집에 가려고 차에 타서 백미러로 저를 보니 얼굴이 뚱뚱 붇고 팔소매를 걷어보니 알러지가 심하게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내는 그런 저를 보고 저를 바로 차에 태워 시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당직병원을 찾았고 아내는 119에 신고해서 문의하고...
그날이 일요일이라 저희 동네쪽으로 놀라왔다 시내 집으로 가는 차들이 많아 도로가 보통 막히는데 이날도 도로가 막히니 아내는 차를 몰면서 발을 동동 굴렀죠.
어찌어찌해서 당직병원에 왔는데 병원 의사도 여기서는 어떻게 못하니 119 부르라고 해서 아내가 119 부르는 사이 제가 정신을 잠시 잃었습니다.
알러지 쇼크가 심해 혀까지 마비되고 숨을 쉴 수가 없어 그랬나 봅니다.
다행히 당직병원에서 응급주사를 놓고 119 구급차도 금방와서 인근 응급실에 실려가서 그런지 이렇게 죽다 살아 메일을 씁니다~ㅎㅎ
산에서 벌초하다가 벌에 쏘여 사망했다는 기사가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벌에 쏘인 날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한데, 지금 이렇게 편하게 숨을 쉬고 있으니 아직 제가 세상에 할 일이 남아 있어 그런가 보다 위안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몸에 약간의 변화도 나타났습니다.
제가 다리에 피부트러블이 심해서 반바지를 입지 못할 정도였는데..
그 피부트러블이 갑자기 거의 없어졌네요.
정신을 잃었다 다시 깨어나면서 제 몸이 다시 리셋된 것처럼 조금의 변화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모든 일에는 나쁜 일만 있는게 아니라 좋을 일도 같이 있나 봅니다.
그래도 말벌에 두 번 다시 쏘이고 싶진 않네요ㅜㅜㅜ
날씨가 차가워지면 창고도 손보고 벌들도 퇴치해야겠다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벌 조심하세요~~
이렇게 리셋되는 일이 또하나 발생하였는데...
제 전기차가 다시 리콜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밧데리 문제로 리콜되었는데 이번에도 리콜되어 언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타보지 않았던 그렌져 차량을 당분간 대차해서 운전하게 되었고, 제 전기차도 리셋되어 새로운 밧데리를 탑재하고 나오겠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볼라 합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보증기간이 지나면 이런 리콜도 안되고 제 돈으로 밧데리를 교체해야하고, 그사이 차량 대체에 대한 비용도 제가 감당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무상보증기간이 지나 밧데리에 문제가 발생하면 밧데리 교체보다는 폐차하는 일이 생기겠다 싶어 걱정은 됩니다.
그래도 그때는 무슨 대책이 만들어지겠죠~~
각설하고...
저번주에 실비보험에 실비청구했는데 ‘보험사에서 본인부담상한제를 이유로 반환각서를 쓰라고 하는데 써줘야 하나요?’ 라는 전화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분은 2007년도에 실비를 가입했고,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건강보험공단에서 내년에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라 환급받는 비용을 보험사에 반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야 실비보험 청구금액을 전액 지급하겠다는 것이었죠.
서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반환받을 금액을 계산해서 삭감해서 지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분 담당 설계사는 처음에는 본인부담상한제가 뭐지? 하면서 모르겠다고 하다가 주변에 알아봤는지 서약서를 작성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담당 설계사에 대한 신뢰가 팍 떨어져 인터넷 글을 검색하게 되었고
이분에 제 카페 글을 읽고 마지막 확인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저에게 전화상담을 한 것이죠.
저는 이분에게 서약서 작성하지 마시고 그 보상담당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안내했고, 그분은 제가 안내한대로 했는데도 약관조항 어쩌구 하면서 서약서 작성만 해기하더라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제가 보상담당자와 직접 통화했고 부산지방법원 판결문을 팩스 보내줄테니 확인해보시라 하면서 사건번호를 불러주니 고객과 직접 통화해서 처리할 거라고 저와의 통화를 피하던구요.
나중에 그분이 전화가 와서 보험사에서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지급하겠다’라고 했다네요.
그분이 저에게 또 질문합니다.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실비청구 가능한가요?
‘물론 가능합니다!!’
청구하시고 그때도 지금처럼 보험사에서 나오면 지금처럼 응대하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엔 이렇게 보험금 지급심사를 부당하게하는 보험사가 레셋!! 되었으면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주변에 보험에 대한 고민이나 보험청구시 어려움이 있는 분 있으면 언제든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분이 상담해준 덕분에 본인부담상한제 관련 최근 판결 소식도 확인했습니다.
상담을 해오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백내장에 이어서 이번에는 본인부담상한제 관련한 법원 판결인데 많은 보험소비자가 불리하게 될 것 같아 걱정이긴 합니다.
자세한 것은 제 다음카페 글을 참고바랍니다.
건강보험겅단 본인부담상한제, 실비청구 관련 내용 보완(생활경제코칭센터 게시판)
제 카페 글에 판결문 내용도 첨부화일로 올려놨으니 참고하시면 도움될 것 같습니다.
권리는 쟁취하는 것이잖아요?
불편해도 귀찮아도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마시고
정보를 찾고 문제를 정면 응시하면서 여러분의 권리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네 가정경제가 더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데 주변환경이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는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고
봄에 있었던 화마에 이어 여름에 수마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고
물가와 금리는 이미 올랐고 경기도 계속 침체를 하고 있네요.
이럴 때일수록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일이든 나쁜 일만 있는게 아니라 좋을 일도 같이 온다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는냐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저도 다시 삶을 얻었다 생각하고(죽다 살아났으니~~)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싶습니다.
남은 연휴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2022년 8월 14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http://cafe.daum.net/welcap
ps : 어제 비가 계속 내려 어디 갈데도 없어 아내와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맛난거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