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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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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SicKo 영화보기를 제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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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코(SICKO)란?
<로저와 나>, <볼링 포 컬럼바인>, <화씨 911> 등의 다큐멘터리 화제작을 통해 미국의 보수파에 대해 비판을 퍼부었던 악동 감독 마이클 무어가 미국 의료 정책 및 의료보험 시스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다.
미국에선 한때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세계 최강국이면서도 세계 복지순위 37위라는 불명예가 말해주듯, 국민들의 건강과 의료혜택은 외면한 채, 막대한 이윤을 챙기는 거대 보험회사와 제약업체가 지배하는 미국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특히 후반부에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고생하던 9.11 사태의 자원봉사자들이 적국(?) 쿠바를 방문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
식코(SICKO)란‘환자’, 혹은‘앓던 이’라는 뜻의 속어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 무어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의료보험업체와 제약회사에만 엄청난 이윤을 안겨줄 뿐, 미국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더군다나 약 5천만 명의 미국인은 아예 의료보험 시스템으로부터 격리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다양하고 불합리한 사례를 차례로 소개하면서 의료보험 시스템의 허점을 집어나간다.(영화평론가 장재일 씨의 평론을 일부 인용함)
■ 사업 제기배경
-. 공공보험에 대한 민간보험진영의 공세,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 무력화, 보험공 단 통합 등 올해 총선 이후부터 거세게 밀어닥칠 공공부문 민영화 공세에 대응 하기 위해 전국적 / 지역적 사회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야 하나 실제로는 방어 조차 제대로 못하는 상황입니다.
-. 민영화 추진 방식은 영국과 미국의 80 - 90년대 민영화 사례를 거의 그대로
본뜨고 있으며 다른 사례는 언급조차 되지 않거나 왜곡 호도가 이뤄지는 실정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운동 진영의 대응은 외국 사례 소개나 정부와 자본 비판에 급급해 대중적으로 폭넓게 수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2007년 미국 대선 후보 선출 시작을 겨냥해 제작된 마이클 무어의 『Sicko』는
미국의 민간보험제도의 문제점을 생생한 사례로 제시하는 수작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일반의 편견, “지겹다, 내용은 좋은데 딱딱하다”를 불식할
수 있는 재미와 내용을 겸비한 작품으로서 미국과 캐나다 / 쿠바 사례를 적절히
비교해 2MB 정권의 허구적 여론공세에 대항할 수 있는 대중적 여론 형성에 도움 이 될 것으로 검증된 바 있습니다.
-. 공공노조 중앙 차원에서 전국 30곳 이상의 상영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무 지원이 부족하고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대구지역에서는 독립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이 상영을 확정했으며 노동조합과 협의가 가능한 상대입니다.
-. 지역 내에서 조합원 관람을 적극 조직 및 유도함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 대구지역 상영계획
-공공노조 대경본부가 주체가 되어 시민사회단체와 공공으로 시코 영화를 최대한 많은 시민이 볼수 있도록 조직하기로 결의
-조직방법: 대구는 시코 판권을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동성아트홀이 가지고 있어 이단위와 협의하여 공공노조와 시민단체가 시코영화 전체를 행사로 기획하기로 함(동성아트홀이 하루에 4편을 상영시간표가 매일 다르게 배치되어 있는 것을 공공노조와 시민단체가 일괄로 티켓을 2,000장 선구입(후불결제)하여 배포/조직하기로 하고 상영시간을 공공노조와 시민단체가 원하는 시간대로 확정)
-대구 이외의 지역은 지역별로 회관, 강당 등을 빌려 일정 규모 이상 관객 확보하고 시간 확정하면 한국독립영화협회 필름 상영
① 일정 : 4.18 ~ 4/30(평일 19시 30분/주말 17시 30분 상영 총 14회)
② 장소 : 동성아트홀(한일극장 - 대구역 중간, 동아백화점 인근) / 약도참조
③ 관람료: 4,000원(일반관람료 6,000원)
④ 영화 홍보방법
-의료연대, 사회보험 등 기 제작한 홍보자료와 웹 자보 등을 참조하고 대구상영목적과 시간, 장소를 첨부하여 리플렛 제작과 공공노조 중앙에서 제작한 포스터 배포/인터넷 웹자보 홍보(리플렛과 포스터 영화티켓을 함께 배포)
-4월 18일(금) 10시(경대병원)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 기자회견 진행 후 경대병원 주변 시민과 환자, 보호자 대상으로 선전전 진행
⑤영화 평가토론회 및 시사회 진행
-4월 말 시코 영화 종영 후 시민사회노동단체들과의 영화 관련 평가 토론회 진행
-시사회는 대경 인의협과 의료연대 대구지부/사회보험 대경지회 등 영화 상영전 20분가량 민간의료보험 제도의 문제점 등에 관한 설명회 진행
⑥현재까지 조직현황(최소 950장에서 1250장 결의)
-공공노조 대경본부 100장과 사회보험 200장은 시민단체와 공공노조 제외한 노동조합 산하 조직 및 노동단체/정당에 조직/홍보용으로 배포하기로 함
-공공노조 산하 조직은 각 단위별로 최대한 조직하기로 함
공공노조 대경본부 |
100장(확정) |
대경인의협 |
200장(확정) |
사회보험 대경지회 |
200장(미정) |
공공노조 대경지역지부 |
50장(확정) |
의료연대 대구지부 |
200-300장(조직중) |
시민사회단체 |
300-500장(조직결의) |
[첨부자료 1] 영화소개 / 씨네21 발췌
미국의 민영의료보험 정책의 허점을 짚는 <식코>는 마이클 무어의 이전 작품처럼 신랄하고 냉소적인 면을 담고 있지만 그 저변에는 미국의 일반인들이 절감하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무어는 미국의 어처구니없는 시스템을 온갖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 뒤 국가에서 의료보호시스템을 구축한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을 둘러보며 미국과 비교한다. 그는 마침내 9.11사태를 복구하기 위해 참여한 미국인들과 함께 의료보장 시스템이 잘 갖춰진 쿠바를 방문한다.
<식코>는 미국의 민간의료보험의 폐해에 관한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공공의료보험이 없으며, GDP의 15%를 의료비에 쏟아 붓고도 전 국민의 건강수준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 그 이유를 마이클 무어는 민간의료보험 회사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정당한 치료비 지급을 거부하고, 정치권에 로비를 하는 등의 행정비용으로 전체 지출의 31%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영화는 민간의료보험에 가입이 거부되거나 비싼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4500만 명의 무보험자들의 삶을 잠시 보여주다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서도 필요할 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고, 캐나다, 영국, 프랑스, 쿠바의 의료제도는 어떠한지 직접 보여준다. 마이클 무어는 의료는 소방이나 공공도서관 서비스나 마찬가지로 공공에서 전담해야할 제도임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클린턴 정부 때 힐러리에 의한 의료보험 개혁의 움직임이 보험회사의 로비와 '의료 사회주의'라는 우파 정치인의 악선전으로 좌절되었음을 짚어준다. 의료보험 문제는 현재 미국 대선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하지만! <식코>가 그저 미국 국내용 영화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지 30년이 된 한국에서도 '의료 사회주의' Vs. '의료 자본주의'의 논쟁은 여전히 유효하며, 새 정부의 의료제도가 '당연지정제 폐지+민간의료보험 확대+영리법인화 추진' 으로 갈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 영화가 갖는 효용은 분명해 보인다. 첫째, 사회보험이 무엇이며 의료서비스가 고비용 재화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보험재정 악화와 의료수가 현실화를 위한 보험료율 인상안이 발표될 때마다, 무조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거나 의료공급자들을 향한 돌팔매질을 해대는 포퓰리즘을 성찰케 하는 것. 둘째, 전 국민 건강보험의 재정을 안정화 시켜 보험에서 보장하는 항목을 늘리고, 적정 수가를 보장하여 의료공급자로 하여금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나가는 것이 현명한 의료소비자들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보험에서 진료를 제한하는 것은 지금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공단이 제한하는 진료를 환자를 위해 의사가 했을 때, 공단에서는 그것을 '부당청구'라 부르며 진료비를 의사에게 지급하지 않는다. '부당! 청구'가 아니라 '부당삭감'인 것이다.) 의료소비자이자 유권자인 관객의 눈 이 밝아져야 한다.
황진미 / 영화평론가
[첨부자료 2] 블로그 개인글 발췌
이건 영화가 아닌 현실이다 - 내가 글을 쓸 수 없었던 이유
영화를 보든 책을 읽든 공연을 보든 바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습관이 된 지 오래건만, 이 영화 <식코>에 대해서는 1주일이 지나도록 어떤 글도 쓰지 못했다.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 두어야 하는데,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릿속이 하얘지곤 했다.
왜 그랬을까? 특별히 글로 기록할 만큼 감흥이 없어서였을까? 악동 감독다운 재간이 없어서였을까? 그도 아니면, 마이클 무어 특유의 날것으로 드러나는 프로파간다에 이미 식상해져 버린 것일까?
아니다,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마이클 무어의 어떤 영화보다 마음을 울렸다. 키득거리는 재미도 있었다. <화씨911>처럼 미 상원의원들에게 서명을 받는 등 감독이 직접 나서서 선동을 하지도 않았지만, 훨씬 선동적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제도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 <식코>는 미국의 철저한 자본주의 의료체계로 인해 절망하는 ‘사람들’의 일그러진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그리고 이토록 비정한 미국의 의료체계와 대비되는 유럽 여러 나라들의 의료체계에 담긴 ‘인간에 대한 태도’를 렌즈에 담는다. 결국 미국이 적대시하는, 마이클 무어의 갖은 ‘또라이짓’에도 침묵하던 너그러운(?) 미국정부도 발끈하게 만든, 쿠바까지 간다.
<맨발의 의사들>이라는 SBS스페셜 다큐멘터리로 이미 한국에도 소개된 바 있는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의료인들을 만나면서 미국 의료체제가 가진 비정함의 본질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미국과 쿠바의 차이는 바로 사회를 작동하는 원리가 자본에게 있는가, 인간에게 있는가 하는 것이다.
9.11테러 당시 목숨을 걸고 자원활동을 하다가 병에 걸렸음에도 미국 의료체계로부터 버림받아 고통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신들은 우리들에게도 영웅”이라며 극진한 대접을 하는 쿠바의 구급대원들의 모습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전작에서는 전혀 만날 수 없었던 뭉클함까지 선사한다.
이렇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성이 아닌 감정을 움직인 영화를 두고 일주일 동안이나 아무런 글도 쓸 수 없었던 것은, 미국의 비정한 의료체계가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는 현실 때문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등 미국 의료제도 따라하기가 대세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와 보험제도가 지금같은 추세로 변해갈 때 종국에 이르게 될 결론은 뻔하다. 더 이상 빚을 지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 찢어진 자신의 상처를 봉합하는 백수 애덤이, 치료비가 부족해서 잘려진 두 손가락 중 한 손가락만 봉합해야 했던 릭이, 의료분담금이 수십 년 저축해서 마련한 집값보다 더 많아서 자식들 눈치보며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래리와 도나 부부가, 바로 이 영화 속에 나온 미국인들이 우리의 미래인 것이다. 이 막막함으로는, 이토록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글 한 줄도 남기기 어려웠다.
이래도 미국 자본주의 따라할래? - 내가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이 영화의 제목인 식코(sicko)는 미국 속어로 병자, 특히 정신병 환자를 뜻한다. 한마디로 ‘또라이’를 말한다. 미국의 자본주의와 군사 제국주의를 통렬히 비판해온 또라이 감독 마이클 무어는 이 영화를 통해 또라이는 자신이 아니라 인간을 돈이 없어 죽게 만드는 미국 의료제도이고, 자본이 인간을 삼켜버린 자본주의라고 일갈한다.
하기에 나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미국 자본주의 따라잡기가 정치의 목적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그것이 경제 살리기이고 국익이라고 떠벌리는 자가 대통령인 시대에 반드시 보아야 할 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진실은 어떤 공포영화보다 끔찍하고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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