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갤러리가
'재료샾 프로젝트'로 용도가 변경됨을 알려드립니다.
미리 작가 회원 여러분께 상의를 드리면서 진행을 하였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과정과 여러 논의를 거치는 동안
그만 공지가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작가 회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희망갤러리의 용도가 2005년 8월을 기점으로 변경됩니다.
현재 희망시장 운영진은 놀이터에서의 일요일 희망시장 행사 이외에
매주 토요일에는 마포구청과 함께 마포문화센타 앞 광장에서의 '마포희망시장',
명동 dcx 매장 내의 '희망시장 with dcx',
인천공항 내 쇼핑몰 에어조이에서는 '희망시장 @ 에어조이'매장과
월 2회의 행사까지 함께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동dcx 매장에서는 작은 전시(갤러리 뼘)와 강좌를 진행하고 있고
각 오프라인 시장마다 월1회씩 시민참여행사를 기획,진행해야 하며
에어조이 역시 앞으로 강좌 및 시민참여행사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인데다
두 매장을 앞으로 '생산자협동조합'의 기반이 되는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합에 대한 여러가지 공부를 해야함과 동시에
현재는 '사업체'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각종 세무관련업무도 해야합니다.
대표님을 제외한 상근실무자 3명이 이 일들을 모두 진행하는 것만도
벅찬 형편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희망갤러리의 전시기획까지 담당할 여력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
운영위원 중 한 명인 미미루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정 기간 동안 희망갤러리의 이름은 유지하되, 용도를 바꾸어
일반 매장이 아니라, '재료샾'의 가능성을
프로젝트 차원으로 실험해보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희망갤러리는 희망시장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갖고 있었던
저희의 큰 꿈 중 하나였습니다.
놀이터에서의 희망시장은 열린 공간으로서 작가와 관객의 경계없는
커뮤니케이션의 場이라면
한 명의 작가의 작품세계와 가치관에 집중할 수 있는 전시장, '갤러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희망갤러리는 2003년 8월 오픈전을 시작으로 만2년 간
재미나고 독창적인 전시와 기획전으로 많은 집중을 받아왔습니다.
어렵사리 오픈했고, 그간 좋은 전시로 집중을 받아왔기에
운영진에서도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열정을 다해 좋은 전시기획을 해내지 못하는 것보다는
또다른 좋은 실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의미있다는 판단 하에
어렵게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희망시장 운영진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가지 사업을
좀더 알차게 꾸려낼 수 있도록 매진하려 하며
기회가 닿는대로 다시 희망갤러리를 작가 회원 여러분의 좋은 전시공간으로
재정비하여 재오픈할 예정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못했던 저희의 미숙함에 대해
작가 회원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그간 희망갤러리를 사랑해주셨던 것처럼 미미루님과 레프트로드님을
주축으로 진행될 '재료샾 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5년 8월
희.망.시.장.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