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은 235 쪽짜리의 짧은 시간관리 책이다, 요즘 시간 관리가 정말 안되서 찾은 책이였지만, 거짓말하지 않겠다; 난 이 책을 어제가 되서야 펼치게 되었다. (독서정담반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는 거네요~^^) 귀찮아 하면서 펼친 책이지만, 1시간안에 가뿐히 읽을 수 있었고,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책의 표지에는 '아침 6분' 을 강요한다. 정확히는 "당신이 하루를 바꾸는 기적, 하루 6분이면 충분하다." 였다. 생각해 보면 6분은 길지 않은 시간이다. 아마 난 6분 안에 교복을 입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6분, 그것도 아침 6분을 통하여 나의 하루를 바꾼다니, 참 말도 안 되는 제목이였다.
기적의 1분- 고요히, 펼화롭게, 천천히, 깊이 호흡하며 앉아 있는다.
기적의 2분- 나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상기시켜주는 다짐.확신의 말을 큰 소리로 읽어본다.
기적의 3분- 눈을 감거나 비전보드를 보며 눈에 보이는 득 생생하게 성과를 그려본다.
기적의 4분-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은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본다.
기적의 5분- 이제 자기 계발서를 1권 뽑아들고1 쪽이나 2쪽을 읽는다.
기적의 6분- 팔벌려 뛰기 등, 작은 운동을 한다.
이 6가지의 조언을 읽으면서 난 웃었다. 내용이 좋아서가 아니라, 어의가 없어서 웃었다. 명상? 비전보드? 뭔 X소리야? 이건 나의 시간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는 책이 아니였다. 그래도 6쪽만 읽은 상태로 여기에 올리기는 좀 그래서 더 읽어 보았다.
40 쪽의 문단에서 충격을 받았다: "첫 번째 시간은 하루의 방향키이다. 만약 내가 잠에서 깬후 1시간을 게으르고 무계획적으로 보낸다면, 무척 게으르고 멍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만약 내가 하루의 첫 1시간을 생산적으로 쓰기 위하여 노력 한다면, 나머지 하루도 그렇게 따라가게 된다." 찔렸다. 나는 아침 7시에 '엄마' 라는 알람이 깨우면 10분 정도 뒹굴다가 일어난다. 그리고는 하품을 하면서 아친을 먹고, 빠르게 샤위를 한다. 그런 다음 교복을 입는데, 그것도 매우 느릿느릿 입는다- 블라우스랑 스타팅만 신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더이상 지체되면 안되겠다' 싶으면 나머지 옷을 입고, 가방을 싸고, 학교를 간다. 시간이 10분 정도 남든다고 해도 아무것도 안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아침은 엄청나게 게으르고 무계획적이 아침이다. 책의 저자가 나를 궤뚫어보는 것 같았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바로 172쪽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다짐을 만든다. 그런데 끝까지 지켜내는 사람은 5% 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포기하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당신도 이런 현상을 직접 목격했을 지도 모르다. 1월 첫 주에 헬스장을 가보면 빈 런닝 머시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것이다. 체중을 줄이는 등의 결심을 한 사람들로 빽빽하다. 하지만 1월이 끝날 때쯤 다시 헬스클럽에 가보면 절반은 비어있다." 이 말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ㅋㅋㅋ 진짜 공감이 잘 되는 책이다.
6분이 아니고 15분 단위로 생각해 보자. 만약 내가 15분만 일찍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만해도 조금더 개운 해지지 않을까? 오늘 밥에는 알람을 6시 45분으로 맞취 보겠다..... 과연 미라틀 모닝이 될지....... 기대가 된다. ^^
첫댓글 계속 시도하여 습관이 된다면 아마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될거야. 그래도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으아....결국은 15분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지만, 결국 학교를 일찍가서 배드민턴을 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