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에서부터 탁 트인 초원을 팔짝거리며 휘돌아 맘껏 튀는 송아지들의 활보를 누가 말리는가? 고만고만한 것들이 무리지어서 우르르 뛰다가 멈추기도 하고 이 저곳 호기심에 들쑥날쑥 물정모르고 나대는 꼴이 가관도 아니다. 어미 소의 행방도 금새 잊어먹고 천방지축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누가 이 철없는 새끼들을 제 어미에게로 발길 향하게 할 수 있으랴?
이 때, 그간 밀림의 그늘에서 실컷 잠자던 사자가 기지개를 펴며 한바탕 허공을 찢는 듯 우렁찬 포효를 토하고서 초원에 몸을 드러낸다. 사자의 출현이다!
사자의 포효와 함께 초원은 순식간에 긴장으로 뒤덮였고 그의 출현으로 사방은 그만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어미들의 평화로이 풀 뜯는 즐거움도 물정모르고 나대는 호기심 많은 새끼들의 세상구경도 단박에 절단이 났다. 새끼를 부르는 어미의 울부짖음과 혼비백산하여 냅다 튀는 새끼들의 필사적인 질주가 뒤섞여 폴폴 날리는 먼지 속에 초원은 절체절명의 위기로 공포감이 하늘을 찌른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
정글의 법칙이다! 생태계다!
공격질주의 본능보다 피신질주의 본능이 앞선다. 새끼들은 비로소 어미 소의 보호막에 기대고 잠시라도 잊었던 어미 소의 존재감을 뇌리에 절절이 사무쳐 각인한다. 아무리 용맹스럽고 날랜 밀림의 왕자 사자라 할지라도 새끼를 데리고 있는 암소를 이겨내진 못한다. 암소의 지구력과 유순함에 더한 모성애라는 보호본능의 막강한 잠재력에는 어떤 맹수에게도 일점의 허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자의 출현으로 초원의 평화가 일시적으로 깨뜨러져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활력과 안정을 드리운 결과를 낳았다.
영원한 초원의 어머니 암소의 숨은 기량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자칫 무시되고 사장되어 한 번도 드러내지 못할 뻔 했던 엄청난 잠재력을 내외에 과시하게 된 것이다. 아마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새끼 땜에 사자도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무쌍한 자신을! 그래서 사자도 자신을 어찌하지 못한다는 걸!
철없이 나대는 송아지들의 버르장머리도 저절로 잡혀졌다. 교육효과도 만점이다. 송아지에게 꼭 필요한 조기교육이 시기에 맞게 이뤄진 셈이다. 체력단련 건강교육, 세상물정교육, 안전질서교육, 가정효도교육, 도덕윤리교육, 학업진로교육, 직업시사교육 등
사자의 출현으로 생태계는 건강과 안정을 찾았다. 덕분에 암소는 더더욱 강해져 새끼들을 데리고 험난한 시험대 초원의 늪지대를 안전하게 통과하여 우기의 목적지인 최고최적의 초원에 당도하여 새끼양육의 보람을 완성하게 된다.
사자의 역할은 그저 적절한 시기에 초원에 한 번 나타나 주기만 해도 그 효과는 이렇듯 지대한 것이다. 그러나 시기 놓친 사자의 출현은 의미가 없다. 웃자란 보리 싹이 불필요 하듯이 새끼들의 머리가 너무 커져버리면 더 이상 어미 소도 찾지 않고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없으며 어미 소의 대단한 역할도 없다.
사자 없는 밀림과 초원은 결국 파멸을 자초하고 만다. 맹수의 출현이 없는 초원은 언뜻 평화로운 세상 같아 보이지만 초식동물의 개체 수 무한증식에 따른 초원의 황폐로 마침내 먹이고갈을 가져와 결국 전멸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생태계의 파행이 부른 자연 재앙인 것이다.
초식동물이 한가로이 풀 뜯는 초원에는 가끔 적절한 시기에 맹수의 출현이 이토록 기막힌 안정의 묘수를 비장하고 있는 상생의 기제인 것이다.
사자의 출현으로 초원이 건강하다!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밀림의 사자가 초원에 나타나 주길 바란다. 사자의 출현 없인 새끼들의 건전성 확보도 어렵다. 또한 어미 소의 잠재된 위력을 펼칠 기회도 갖지 못한다. 건강한 초원을 위한 사자의 출현이 필요한 당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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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한가로이 초원의 생태를 얘기한듯하나 결코 만만한 생태계가 아니다. 적자생존은 강자필생 약자필멸의 냉혹한 생사기로의 무대에서 치받는 사느냐 죽느냐의 처절한 몸부림이고 절체절명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초원의 생태계를 정글의 법칙으로 비유한 얘기를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쇠뿔도 단김에 뺀다’라는 속담이 있다.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격언이겠다. 사자의 출현을 통해 암소의 위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최종원 국회의원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그는 생태계의 활력과 안정을 이루기 위하여 사자의 출현을 도와야 한다.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하늘이 준 절묘한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되찾자!
우리의 결집된 역량을 내외에 과시하여 무시 받은 체면을 회복시키자!
첫댓글 말씀은 최종원 의원님께서 도지사에 출마를 하란 말씀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명분이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의원님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지만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사 출마,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야권 끼리의 연대 연합에 있어서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태,영,평,정에서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합니까? 그러다 강원도에는 선거만 하다가 말겠습니다. 어쨌든 의견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킹 메이커의 주문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ok5019의 글이 앞에 여러 회수 게재되어 있습니다. 읽어 보시면 ‘평화세상’님께서 쉽게 이해되실 것입니다. ‘최종원’국회의원님이 이번 보궐에 나오시는 게 아니라 중요한 역할이 있음을 강조한 글입니다. 이 번 일은 매우 절묘한 만큼 신중해야 되며 다시 한 번 힘을 결집하여 비전 있는 분께서 계속 역량을 발휘하셔서 국가 중대사인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강원도의 힘’을 과시하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일을 중단하신 현재 상태가 다시 일을 진행하실 수 있는 미묘한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또다시 한데로 힘을 모아야 하며 우리의 염원을 틀림없이 이룰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ok5019
저도 아주 공감합니다.
아마도 그리만 되면 세계적일 것이고 통쾌 할 것입니다
최종원의원님께서는 당연히 지사 후보 선정 과정 부터 열심히 하시고 계십니다.
그 분이 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으로써 열심히 하시고 계시고 열심히 하실 겁니다...
고지를 사수하는 일에 우리함께 ~ 힘, 단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