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콘서트 무죄"
최진섭 전 말지 기자님께서 책을 내셨습니다.
10월 21일 발간된, "이정희와 이시우의 법정콘서트 무죄"입니다.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폐지되지 못한 국가보안법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 치열한 사진작업을 해오신 이시우 작가님을 구속합니다. 국가보안법의 백화점이라 불릴 만한 사건, 이시우 작가님의 3년 동안의 모든 사진작업과 집필, 강연, 만남, 생각을 모두 국가보안법으로 기소한 사건, 결국 전부 무죄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특별한 사건.
많은 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와 통일위원회의 변호사님들이 함께 변론을 맡아 애쓰셨습니다. 저도 변호인단의 한 명이었습니다.
올 봄, 통합진보당에 대한 종북공세를 겪으며 저도 국가보안법을 또 다시 떠올렸습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 근본에서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최진섭 기자님께서 그 생각을 풀어낼 기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국가보안법 철폐,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구나, 이시우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며 다짐했습니다.
KAL858기 사건을 다룬 책을 냈다가 고된 소송을 겪어야했던 창해 출판사의 전형배 사장님께서 이 책을 내주셨습니다. 사진작가를 찍은 매우 특별한 이 책의 사진들은 전 사장님의 부인이신 @Somi Koh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무척 힘든 시간을 겪은 직후에 이 대담을 하게 됐어요. 이시우 작가님과 대화 속에서, 고 작가님의 사진으로, 최진섭 기자님과 전형배 사장님의 모습으로, 크게 위로받았답니다. 애쓰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책은, 매우 따뜻하고도 진지합니다. 이시우 작가님의 뜻깊고 아름다운 사진과, @Somi Koh 작가님의 렌즈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질 사진, 그리고 대담, 읽고 간직해두실만..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