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비가 추적이니 망설이다 일단은 가보자
함양으로 인월로 초저녁 이지만 바람이 매섭다
딸랑 먹거리는 빵두개 갈데까지 가보자
사진은 포기하고 나자신과 두발만 의지하며
한파주의보도 이겨내 보리라
역태극길은 처음이라 다소 생소하다
마을화관 밤에도 열려있는지 궁금하네~~
지금은 열려 있어서 좀 자고가면 좋겠다~~~
춥지만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서 안나오는 덕두산을
오르다가 랜턴켜고
바래봉(5.5km) 춥기도 춥지만 시야도 별로다
유순한 길을 빠른 걸음으로 움직인다 거래봤자 거북이지만~~^
정령치만 생각하면서 부지런한 날개짓으로 추워서 쉴수도
없으니 걷는수 밖엔 달리 길이없고~~~
바람막이 위에 우의를 겹쳐입고 장갑안에는 핫팩으로
보온을 하여도 시려오는 추의는 감당하기 어렵다
국공길에 힘들게 올랐던 큰고리봉이 보이니 반갑기만 하고
정령치는 좌측으로 눈길만 주고 저멀리 불빛(성삼재)로 향하면서 국공때 졸려서 역으로도 가고 쓰러져 자던 기억에
웃음이 나고
(토미님 그림 살짝)
성삼재 도착(01시) 살짜기 옆으로 노고단도 살짜기 옛길로
지리산 더춥다 추워 비가 많이 왔다면 빙판 이였을 텐데~~
살짝살짝 얼음판이 많이 보이고 연하천 가기 전까진
먹을물이 엄청 많다 살얼음이된 물도 맛있다(공사장)덕분에
임걸령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빵한조각 뭔맛인줄 모르겠다
선비샘 근처에서 처음으로 단체산객을 만난다
장터목에서 햇반 두개로 라면 국물 얻어서 밥말아머고
멀음이된 몸을 다시 회복하여서 아장걸음으로 천왕을 알현하고 사진도 포기다 손시려 찍을 엄두도 안난다
이제는 동부능선을 가야는데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갖게한다
중봉지나 하봉을 향하는데 헬기장에서 뭐라뭐라 하면서
고함치는 소리가 그분인거 같다 재빨리 풀숲으로 들어가서
1시간을 쉬어준다 신발도 벗고 따뜻한 양지에 누워서
아무생각 없이 ~~~
일어나 가려는데 도둑이 제발 절려선지 또 웅성대는 소리에
한참을 기다리다 에라 모르겠다 하산하면 되지~~~
아고 산객들이네 이런일이 두어번 더있다 보니 맥이 빠진다
토미님 사진
청이당 쪽으로 세명의 산객들과 먹을것이 보인다
어차피 내일 새벽까지 생각했으니 내려가서 누룽지지만 푸짐한 대우를 받는다
진주의 산객들중 갑장도 있고 집에서도 먹기 힘든 자연산 벤찌구이(시마다이 새끼) 와 통목살 구이로 배불리 먹고
기운차려 가던중 멋진 바위로 바로 치면 빠를것 같아서
홱 올랐는데 아고야 대형 알바네 그분들 만나서 왜 이리로~~~
다시가야 할 능선을 보니 힘이 짝 빠진다
도토리봉을 향하는데 나처럼 홀로 태극중이신분 만나고
밤머리재로 하산할까 하는 마음도 전쟁 중인데
밤머리재 너무 늦은 시간이라 차편도 없으니 끝까지 가자로
맘 정하니 맘이 편하다 빨리 내려설 이유도 없고 그넘의 잠은
어찌나 쏟아지는지 한숨 푹 잘때도 없으니 바람 피할곳만 있으면 자고 가기로 하고
웅석봉만 오르면 쉬울줄 알았는데~~~
마근담봉 가면서도 두어번 쉬면서 자고
마근담봉을 향하는데 누군가와 통화 마치고 트랭글이
꺼져버려서 이어쓰기로8km빼앗기고 나니 기분이 영 아니다~~~
끝없는 벌목봉은 시험대에 올리네 오르고 올라서 찾은 벌목봉 길이 왜이리 헷갈리지? 이리저리 트랙보며 칮은길
내리막은 더 힘드네 기다시피 내려온 예전 고사리밭엔 감나무가 나를 반겨주네여 떨어진 홍시 와이리 맛있노
두개로 배를 채우고
수양산은 거꾸로 가니까 완전 공짜네여~~~
다왔는데 그넘의 시무산은 와이리 멀고도 먼지~~~
그래도 끝은 보이네요
몸은 많이 지쳤지만 또한번의 숙제를 치른것만 같아서
뿌듯합니다
사리마을에서 진주가는 첫차는 7시 15분이네요
두서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첫댓글 승자의 경지에 이미 오르셨지만 계속된 정진에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시노기님 뭔 말을유~~~
한발한발 차분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섭
더욱 더 비상하게 되리라 생각해요
응원 고맙고
건산 행산 하세요
역지리태극 희야고문님 너무 멋지십니다. 더구나 홀산으로 그먼 발걸음을 하셨다니 제가 갑자기 겁쟁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생생하고 재미있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고마와요 밀당님
울지부님들 처음 들어와 고문님 어짜면~~~
제가 항상 하는말 2년만 꾸준히 제삼리 따라 다니면 난 못따라 다녀요 라구요
항상 그랬었네요
겁장이가 아니구요 무조건 도전 하다보면 이루어 지게 되더라구요
항상 행복하시구요
이제 홀산행 보다는 함께하는 산행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고문님~~♡♡♡
고마와 골짝~~~
홀산 무서워 적극추천 받아들일께유~~~
열정이 대단하신 희야님 참으로 자주 장거리 다니십니다
이제 홀로 다니지 마시고 함께 다니시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홀로 춥고 힘든데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짱 입니다
고맙습니다 대장님
앞으로는 같이 다녀야지 하는 생각 많이 했어요 경북지부 지리남북 가는즐 알았다면
같이같을건데~~~
미소대장님도 항상 무탈하고 행복한 산행 기원 드립니다
저는 이 카페에서 닉네임만으로 익숙한 고문님을 아주 우연히 이른아침에 벽소령대피소에서 만났었는데...
서로가 못알아보고 대접을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일행들한테 말하기를 이렇게 추운날씨에 여자분혼자지태하시는데 싸인하나 받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추운날씨에 고생하셨구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그렇네요 벽소령에선 추워서 그냥 패스 하려다 화장실만 갔었는데 취사장에 라면 빈냄비만 보고 살짝 나왔었네요
추운날 지리남북 고생 많았습니다
항상 행복한 산행 기원합니다
고문님
역국공에 이어 이번에는 역지태길 다 있으셨군요
항상 조심히 다니세요
국공때 못간길 가고파서 갔어유~~~
유나님도 항상 무탈하게 산행하시고 행복하세요
홀로 역지태길을~~~~👍👍 대단하십니다 고문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부상은 많이 나았겠지??
클럽산행 참느라 애썼어유~~
응원 고맙고 항상 행복하길~~~
고문님의 열정에 입이 떠억~~@@;;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동안
몸 잘 맹글어 다시 자주 뵙게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빵 두 개로는 보만식계도 안되던데 지태를~~@@;;
이사님 오랜만입니다
빵두개면 될거라고 주능에서 산장 이용할라구~~~
자주 볼수 있기를 희망하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대피소 나오면서 여자분 혼자 지태하시는분이 있다고 하길래 참 대단한분이라고 생각하여는데 역시 고문님이였군요.일행들이 너무 추위에 떨어서 따듯한거 먹을수있도록하다 보니 고문님을 못봤군요. 죄송 합니다.
그러게요 짱대장님 여유만 있었다면 따신물이라도 얻어 먹었을건데~~~
여유가 너무 없어서 빈그릇만 쳐다보고
훌쩍 떠났었네요
추운날 대원들 데리고 지리남북 누고 많았습니다
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꼭 역지리태극 해보고 싶어요..부럽습니다^^
차재님 역국공은 잘하면 더 쉬울수도 있어요
지리주능 시간대도 걱정없이유
응원 고마와요
우와~ 고문님. 짱이십니다!
저도 그날 산에 있었는 데, 얼어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16일날은 남쪽보다 북쪽이 많이 추웠을 거예요
노약자는 한파에 집밖에 나가지 말라는 메세지 받고는 사진도 포기하고 걷기만 하였네요
응원 고맙고 항상 행산하세요
토욜.일욜 새벽은 겁나게 추웠는데요 대단 하십니다 고문님 저도 그날 강남16산 걷고 있었는데 추워서 엄청 혼났습니다
혼산보다는 어울려 다니는 산행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문님
랑탕님 강남16산 수고 많았습니다
토요일 비가 추적이는 바람에 길나서기가 싫어서 꼼지락 거리다가 교통편이 좋은곳 택해서 떠나보았네요
추워도 다행히 비는 조금만 내렸던 터라서
이슬없어서 덜 추웠었네요
응원 고맙고 항상 행복한 산행 기원합니다
아니 그 자그마한 몸집에서 어찌 그런 대범함과 강인함이 나오는지...
역시 대단하신 희야고문님~~~
매주 장산 길...몸 보신 잘 하고 건강 잘 챙기시며 댕기세용. 늘 안산 기원합니당 고문님~~
추운날 허허벌판 강길 잘 걸었지요
응원 고맙고 항상 무탈한 걸음 응원합니다
홀로 지리태극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아론님 고마와요
항상 행복한 산행 하세요
무릅아파서 쉬고 있는데
고문님 산행기~~
다섯자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존경합니다
꿈님~~~ 보고싶네요
무릎 빨리 낫기를 기원합니다
아~
몇번을 읽어도
아~만 외칩니다
휘리릭 사라지던 그분이 고문님일줄은
홀로 산행
어떤 기분일까요?
에너지를 뺏겼다가 결국은 얻어 오시겠지요
늘 안전한 걸음으로 대자연을 품어내시길 기원합니다~♡
사임당님도 벽소령 있었나보네요
홀산은 모든걸 책임져야니까 많이 신경쓰이지요
응원 고맙구요항상 행산 기원합니다
꼭 가보고 싶은 지리태극 잘읽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와컷님 사리에서든 인월에서든 출발이 반이지요
도전 응원합니다
아직도 열심히 다니시네요.
그 열정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뵌지가 너무 오래되었네요.
항상 건강 챙기십시오.
누군겨~~~ 아고 넘 반가와요
잘 계시지요~~~ 보고싶어요
잠수 그만 타고 한번씩 봅시다유~~~
혼자서 지태
전 엄두도 못낼 일인데 여자 혼자 몸으로 정말 엄청나고 대단하시네요.
그 열정과 등력과 담력 존경스럽습니다~
포근한빛님 도전한번 해보세요
시간날때 훌쩍 가다가 안되면 쉬어가면서요
응원 고맙구요 항상 행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