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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숭실대 이경수 감독 "도전적이고 자신있는 경기운영이 승인…고려대 전 패배는 좋은 보약" | |
기사입력 2016-02-15 오전 10:19:00 | 최종수정 2016-02-16 오전 10:1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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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인조A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9조 조별리그 2차전 대구예술대
전에서 대승을 이끌어낸 숭실대 이경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숭실대는 15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인조A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이찬수(2학년)의 멀티골과 유지민(4학년)의 1골로 대구예술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2014년 준우승, 지난 대회 3위팀인 숭실대는 첫 경기 '천적' 고려대 전 1-2 석패의 아쉬움을 말끔히 떨쳐내며 강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골득실(숭실대 +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0)에서 앞선 조 2위로 올라서며 결선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첫 경기 고려대 전도 그렇고 오늘 역시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내용적인 부분이 좋아져야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지기 마련인데 그 부분이 미흡하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향이 많았다. 그래도 선수들에 팀을 위해 도전적이고 자신있는 경기를 주문했는데 고려대 전 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 찬스에서 쉽게 득점을 기록한 것이 적중했다." 이날 경기는 숭실대의 대회 전체 생사가 걸린 일전이나 마찬가지였다. 첫 단추가 잘못 꿰지는 바람에 2차전에서의 승리 및 다득점은 필수 아닌 필수였다. 숭실대는 이날 전반 초반 대량득점에 대한 중압감 탓에 잔실수가 속출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유의 빠른 원-투 패스로 대구예술대의 선수비-후역습을 무너뜨리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해결사 이찬수와 유지민, 양성식(이상 4학년)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상대 수비를 현혹시켰고, 미드필더 라인의 빌드업 전개와 압박 타이밍 등도 제법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수비에서도 정교한 라인 컨트롤로 상대 역습을 저지하며 '퍼펙트 경기'의 마침표도 제대로 찍었다. "사실 매 대회마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동계훈련 기간 연습경기에서도 2골 이상 실점한 경기가 없었었다. 오늘 선수들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심어주려고 했는데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이)찬수와 (유)지민이 등이 첫 경기보다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고, 상대 수비가 나와있을 때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득점 지역을 잘 지켜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숭실대는 기존 선수들과 저학년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우승후보 0순위로 칭송받고 있다. U-19 대표인 이동준(2학년)과 박명수, 이상민(이상 1학년) 등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주춤하고 있지만, 태성고(경기) 출신 김보용(1학년)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팀에 활력소 노릇을 다해내는 등 팀 운용의 유연성은 지난 시즌보다 낫다. 올 시즌 챔피언 등극을 목표로 하는 숭실대에게 1차 과제는 최종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 승리다.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선 진출은 확정되지만,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페이스도 나쁘지 않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그와 함께 대학축구 대표 강호라는 타이틀도 걸려있어 승점 3점은 필수 아닌 필수다. "(이)동준, (박)명수, (이)상민이 등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허덕이고 있어
스쿼드 상으로 신-구 조화가 100%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김)보용이가 두려움 없이 팀 플레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에 신-구 조화를 좀 더 맞춰볼 구상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킥보다는 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격력이 상당히 좋다.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면서 공격으로 이어가는 패턴을 준비할 생각이다. 고려대 전 패배가 우리에게 좋은 약이 되리라 믿는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도 좋은 경기를 펼쳐서 목표인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 -이상 숭실대 이경수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