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자동차가 하이브리드(휘발유-전기 겸용) 기술을 적용한 최고급 세단 `렉서스 LS600h`를 출시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렉서스 LS600h의 풀옵션 모델 가격은 1510만엔(12만4000달러)으로
도요타가 출시한 하이브리드 차 중에 가장 비쌀 뿐만 아니라 일본 승용차 중에도 가장 높다.
원화로 환산하면 1억1585만원이다.
도요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리드 차에 V8 5.0리터 엔진을
장착하고, 풀타임 전륜 구동 방식을
가능케 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연비는 휘발유 1리터당 12.2km로 비슷한 엔진 규모의 재래식 차보다 60%
가까이 우수하다.
또 LS60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재래식 자동차의 반 정도 밖에 안 된다.
도요타는 이 모델을 17일 일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내달부터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지역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도요타는 올해 일본에서 4000만대의 렉서스 LS 판매하는 것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총 7000대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은 "도요타 경영진들이 하이브리드 차가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
환경을 우려하고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유한 소비자들도 하이브리드 차를 살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요타는 10년 전 자사의 첫 하이브리드 차인 `프리우스`를 출시했었다. 작년 프리우스의 전세계 판매량은 30만대였다. 도요타는 2010년 이후에는 연간 10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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