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7:5 / 신30:17~18 / 겔33:7 / 레23:40 / 벧후2:20 / 렘9:16 / 고후 5:13 / 사62:6
두 시간의 휴전
미국에서 남북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후레더릭스벅이란 지역에서 양 군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차지하는 것이 곧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입니다.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던 도중 남군과 북군이 모여 있던 지역에 포탄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남군, 북군을 나눌 것 없이 모두 심한 부상을 당해 괴로워하고 있었지만 워낙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이라 누구도 쉽게 구하러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부상병들은 모두 괴로워하며 마지막으로 물을 달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모두 살아날 가망은 없어 보였지만 동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북군의 한 병사가 지휘관을 찾아가 부상병들에게 물을 먹이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휘관은 병사마저 목숨을 잃을까봐 보낼 수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그 병사가 너무 간곡히 요청해 결국 마지못해 허락했습니다.
지휘관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병사는 양동이에 물을 담고 부상자들이 누워있는 곳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총알이 빗발치고 굉음이 들렸으나 병사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부상자들에게 물을 먹이며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격려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남군, 북군 가릴 것 없이 물을 주기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남군 지휘관도 큰 감명을 받아 곧 사격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치열하던 격전지에 총성이 멈추고 오직 한 병사만이 부상자들을 위해 물을 담아다 먹이며 그들의 마지막을 위로해주었습니다. 필요의 해결을 위해 용기를 내십시오.
주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용기를 내게 하소서.
지금 나의 생활에서 용기가 필요한 문제들을 떠올려 보십시오.(김장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