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승무원학원 윙스카이]EU,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기한 연장…8월 3일까지
대한항공 "유럽 경쟁당국 조속한 승인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기한을 연장했다고 8일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양사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 기한을 8월 3일로 미뤘다. 대한항공이 제출하는 시정 조치안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심사 기한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EU는 오는 7월 5일 심사를 종료하고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또 EU는 앞서 2단계 심사에 착수 당시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에서 시장 경쟁이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대한항공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적 항공사와 국내 항공사의 신규 취항과 증편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년간 EU와 협의 과정에서 시정조치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단계 심사에서 시정조치에 대한 협의와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1단계 심사에서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단계 심사 과정에서 충분한 심사 기한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경쟁당국과 심사 기한 20일 연장을 합의했다"면서 "심사 기한 연장은 시정조치 등이 요구되는 사안의 경우 충분한 심시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절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경쟁당국의 조속한 승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