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 화잇하우스을 다녀와서
개울건너 하얀집이 눈에 띈다.
양평군 玉泉面 龍泉里 효천의 저택이다.
반갑게 맞아주는 효천 록산
그 맑고 밝은 환한 웃음
마음을 비우면 온갖 걱정이 사라지고
번뇌가 사라지면 부처의 마음이 된다더니...
잔디밭
야생화 꽃밭
텃밭
아담한 亭子
모두가 오는 손님을 맞는다.
인상적이다.
용천마을 뒤편 산기슭
큼직한 2층집 화잇하우스
사면팔방 예쁜 창문이 있어
風向따라 창문을 여닫고
햇빛따라 산골풍경을 즐기고
달그림자 보며 환희의 상념에 젖나니
비타민나무가 반짝반짝 생명의 물기를 채우고 있다.
木柵 주변 여기저기에는
손님을 접대하고 휴식을 취하는 예쁜 원두막이 있고
달밤이면 정담을 나누는 파라솔도 예쁘다.
벌써 부부가 다함께 '학생'이 되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는 1년학기의 농민학교를 졸업하였다니
세월따라 계절따라 밤낮없이 하는 일도 많도이다.
씨 뿌리고 김 메는 농삿일에도 達人이 되려는가?
효천의 말씀,
자연을 벗하여
새벽에는 텃밭 가꾸고
한낮에는 책읽고 글쓰고
저녁때면 물주고 치우고
밤이면 깊은 잠에 든다 하오니...
7학년의 나이
從心所欲 不踰矩의 경지에 도달한 覺者,
龍門山 자락 옥천면 용천골에 터를 잡은 효천이니라.
(전통 효도사상의) 틀속에서 자라
사회인으로서 성공적 역할을 다한 끝에
마침내 그 틀을 깨고
더 높은 無碍自在의 경지에
이른 자유인의 모습, 그것이 아니든가.
孝道思想家 아버님의 가르침이 그 첫 번째 ‘틀’이라면
조국근대화의 주역 삼성과 현대의 엄혹한 조직속에서
해외업무의 달인으로 평가 받았으니 그것은
두 번째의 성공적 임무수행이었고
돈 권력 명예의 유혹이 판치는 俗氣를 超脫하였으니
그 세 번째 자유인의 길마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든가.
효천! 정말 대단합니다.
더욱이 인생 3학년말부터 고이고이 가꾸어 온
눈부신 흰머리(白髮)는 俗氣를 초탈한 道人의 고결함이려니...
오늘도 좋은 날
정막감이 감도는 한산한 농촌,
청정한 용문산 용천마을에서
효천 鹿山과 함께한 하루,
오늘 해는 정말로 짧았다.
개울을 건너고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와 한길을 지날 때까지
뒤돌아가는 친구에게
손을 높이 흔들어 주는 우정어린 배웅,
어딘가 가슴저미는 감동이어라.
달리는 차창에는 하염없는 萬里心....
동강 와촌의 中學시절
주말마다 ‘차비’ 챙겨 쌀 3되를 두어깨에 걸머지고
“공부 잘 하겠습니다” “갔다오겠습니다”
인사하고 시골마을을 떠나올 때에도
어머님은 높이 손을 흔들었었지!
정겨운 농촌풍경이지요.
고마운 친구
효천 록산 夫婦
田園 생활에 박수를 보냅니다.
용천골에 감동까지 먹었으니...
오늘도 좋은 날
감사 올립니다.
네네 건강 건강하시구요
우초와 함께
2010.6.3
동강 도흥열 합장
東岡 형 좋은 글 , 잘 찍은 사진 즐감했읍니다. 새소리에 박자를 맞춘 정원생활 찬미가는 역작입니다. 동강형의 스타일에 맞는 전원 생활을 직접 꾸려 봄직도 할 텐데 성사되면 동강 형의 예술과 시의 세계가 더 빛이 나겠지요. 누구나 부러워하는 노후 전원생활은 반려자의 도움없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효천형의글 뒤에 달기도 했읍니다만 , 뜻대로 되는일이 어렵지요. 자연섭렵 골푸와 사진으로 즐기는 동강형 또한 남 부릅지 않지요. 수고 하셨읍니다.
첫댓글 우초형과 함께 한번 방문하자고 약속한지가 2년이 지났네요. 실없는 사람되어 죄송합니다. 효천형. 내외분과 온 가족들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東岡형 수고하셨습니다.
琴松 ! 감사합니다
東岡 형 좋은 글 , 잘 찍은 사진 즐감했읍니다. 새소리에 박자를 맞춘 정원생활 찬미가는 역작입니다. 동강형의 스타일에 맞는 전원 생활을 직접 꾸려 봄직도 할 텐데 성사되면 동강 형의 예술과 시의 세계가 더 빛이 나겠지요. 누구나 부러워하는 노후 전원생활은 반려자의 도움없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효천형의글 뒤에 달기도 했읍니다만 , 뜻대로 되는일이 어렵지요. 자연섭렵 골푸와 사진으로 즐기는 동강형 또한 남 부릅지 않지요. 수고 하셨읍니다.
감사합니다 越洲 !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반려자의 반려없인 성립되기 어렵겠지요 동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