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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20 (화요일)
오늘의 본문/ 민수기 3 장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와 말씀하실 때에 아론과 모세의 낳은 자가 이러하니라
고요한 새벽입니다/ "새벽이슬기도회에 참여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이 시간 다함께/ "안식일복음 신앙을 고백하는 말씀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새벽이슬강좌/ 민수기 3 장
샅바와 옷깃 (민 3:1-51)
추석명절에 열리는 전국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벌이는 치열한 샅바싸움의 신경전은 옥의 티라서 짜증 섞인 야유를 보내는 관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들은 척 만 척 조금도 양보하려고 하질 않습니다. 씨름은 바로 샅바 싸움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씨름의 샅바싸움보다 더 치열한 것이 유도의 깃 싸움입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끝날 때까지 소매 깃이나 목깃을 잡기 위한 손 싸움이 유도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서로 잡으려 하고 서로 안 잡히려고 하는 깃 싸움 역시 유도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지 옷깃을 불리하게 붙잡혔을 뿐인데 요지부동의 바위 같은 그 단단한 선수의 몸이 한 순간에 완전히 통제력을 잃고 허공에 떴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오늘 본문에 언급되는 장자가 바로 하나님이 손에 단단히 거머쥐신 샅바요 옷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출애굽 당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사서 구원하신 이스라엘의 첫 태생은 모두 하나님에게 속하게 되었습니다.(출 13:2) 그런데 본문에 보면 레위지파로 그 장자들을 대신하게 하십니다.(12~13절) 장자와 레위지파 사이에 등가(等價)가 성립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레위지파의 직무와 연관 지어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장자”의 영적 의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 출애굽기 13장의 강좌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장자는 한 가정과 부족의 어른으로서 모든 영역에서 주권을 행사 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장자를 특별히 내 것이라고 하신 것은 장자의 주권이 네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장자권을 하나님께서 취하시므로 그 가족과 부족의 주인, 나아가 이스라엘의 주인은 이제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그런 장자의 의미가 이제 레위인의 직무와 연관 지어져 오늘 본문에 언급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는 본문을 통해 분명히 구분되어진 제사장과 레위인의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오직 아론 가문의 출신만이 될 수 있다고 지정하셨고(1~4절) 오직 그들만이 성막 안에 들어가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레위인들은 제사장의 성막 안 봉사 이외의 다른 성막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레 1:47~44; 5~9; 21~37절) 그래서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군사의 수에 계수되지 않았고 전쟁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대목은 레위인을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9절) 그렇다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위임자내지는 대행자가 됩니다. 이 말은 이 땅에서 자기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사는 자들이 곧 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레위인은 주권을 가진 장자(초대생)대신 하나님께 드려진 대속자들로서 ‘주권’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자는 다 내 것이라고 하셨으므로 이는 이스라엘의 모든 주권은 다 내게 속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단 한명의 장자라 할지라도 레위인과 대속하고 남았으면 그 숫자만큼 다 성전 세겔로 대속하게 한 것입니다.(46~51절) 이 부분은 철저하게 양보하지 않으셨습니다. 요약하자면 장자의 대속자들인 레위인은 철저하게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주권을 상징했고 하나님께 속하여 성막 일을 도맡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는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일상을 상징합니다. 한마디로 이 땅에서 오직 하나님께 속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자들이 곧 왕 같은 제사장인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서두에 던진 화두, 즉 장자가 바로 하나님이 손에 단단히 거머쥐신 샅바요 옷깃이라는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지 않습니까? 광야를 지나는 동안 특별히 구분된 레위인이 봉사하는 성막 위에 임재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 속에서 구원과 은혜의 역사를 계속하시게 됩니다. 이백만 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과 삶을 넘보는 이 세상, 더 구체적으로 말해 가나안의 종교와 문화를 지배하는 악한 기운을 한 판으로 뒤집어 이기시기 위해 장자의 등가(等價)인 레위지파를 옷깃 삼아 손에 붙잡으신 것입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손에 잡혀야 하는 장자입니다. 우리의 삶은 내 몸이 사지백체로 이루어져있듯이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의 사지백체로 이루어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족, 교회, 직장, 이웃, 동창회, 학부모회, 동호인 모임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삶의 영역을 나 한 사람의 삶이 포함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내 삶의 이러한 모든 관계의 사지백체가 불행히도 세상의 악한 영에 속한 가치관이나 풍습으로 지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어둠이 지배하는 곳곳에서 나는 영적으로 장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바람이라는 말입니다. 가족이나 이웃 그리고 동창회 등 그 것이 어떤 모임이든지 하나님께서 그 모임을 영적으로 뒤집어 한 판 승을 이끌어내시기 위해서는 하나님 손에 편하게 붙잡힐 샅바나 옷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바로 장자요 그 옷깃이 되어야 합니다. 나 한 사람은 정말 그 모임 전체에서 보잘것없는 한 자락의 옷깃에 불과 하지만 일단 나를 붙잡으시면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임이나 전 공동체에 대해 하나님은 강력한 파워로 구원의 역사를 실행에 옮기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과제는 내가 속한 모임을 변화시키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이든 단체든 변화는 하나님께 속한 일입니다. 나는 단지 하나님의 손이 붙잡을 수 있는 옷깃이 되면 그 뿐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이러한 옷깃이 됩니까? 레위인과 제사장처럼 속한 모임의 멤버나 상황에 대해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십자가에서 죽은 것으로 여기고 오직 위로 마음을 향해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만이 그 모임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존경하는 청취자 여러분 신앙은 주권싸움입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샅바싸움이요 끊임없이 거머쥐려고 뿌리치려하는 깃 싸움입니다. 성경에 왕 같은 제사장으로 천명된 나는 이미 하나님의 손에 바투 쥐어진 자로서 내 주권이 없는 장자요 이것이 곧 십자가에서 자아가 죽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처음엔 하나님과의 깃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사도바울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어 참으로 하나님이 거머쥐기 편한 옷깃이 되었을 때, 소아시아와 유럽이 한판으로 복음화 되었듯이 내가 참된 장자의 옷깃이 되어 하나님 손에 일단 잡히면 어떤 식으로든 그와 비슷한 역사가 내 삶의 영역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나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은 너는 이미 십자가에 죽은 자라고 천명하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손에 단단히 잡혀 나의 모든 삶의 영역이 한판으로 뒤집어져 하나님의 나라 되기를 원하오니 내 속에 임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0.12.21
Crossabbath Gospel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안식하세요, 내안에 임하신 성령께서 당신을 위한 소원을 이루십니다..
오늘 하루 "안식일복음 묵상과 생활 훈련"에 참여해 보세요!!!
1. 새벽이슬기도회를 마치신 후에 오늘 주신 안식일복음 원리를 온종일 묵상하고 삶에 적용해 봅니다. 본문강좌를 묵상하시면서 "자아가 죽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루시며, 자아가 살아있을 때 2. "안식일복음 일기장"을 한권 마련하셔서 오늘 하루를 안식일복음으로 살았는지 돌아보며 3. 마지막으로 저녁에 오늘의 새벽이슬강좌를 다시한번 청취한 후에 은혜로운 댓글을 남깁니다. |
첫댓글 이 한주 또 자아는 죽은자로 인정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맏겨옵니다.
목사님, 회원님들 즐겁고 감사의 한주되세요~~
아멘 하나님의 손에 잡힌 장자가 되어 아버지에게 옷깃을 내어 드리고 사는 삶은 얼마나 복 받은 삶인지요.....
오늘도 모두들 감사와 평안의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매일 매일
순간순간마다
힘 준 자아를 내려놓고
순한 양처럼 예수님 따릅니다.
그동안의 이기적인 저를 회개하며 온전히 주님께 전부를 맡기오니 받아주소서 은혜마니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