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데이: !! 오늘의 잡담 주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왕의 카메라에 대해서 토론하고 싶지 말입니다1!
유전님이... 거.. 뭐시라.. 누구의 스탈이라고 하셨지요!!
아이원미: 그렉 톨런드랑...누구더라...
인생유전: 그렉 톨런드 스탈요~^^
오손 웰즈와 작업했을 때의....^^
해피데이: 암튼간에~~
이 참에 한번 논의해 보면 좋을 것 같지 말입니다!!!
마왕의 카메라!!!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었는데..
과연 어떤 점이 그렇게 신선했던 걸까..
카페라떼: 카메라 기술같은건 전혀 몰라서...
궁금한게 있는데요...6회 복습하다가 승하가 거리에 서있는데
승하가 뒤로 물러나는 것 같이 나오는 초반 장면 있잖아요....
그런건 어케 찍는 거예요??
caper: 그건 드라마틱에서 한번 다뤘어요
해피데이: 드라마틱에서 나왔어요?? 어떤 방식으로 다뤘는데요??
기억나는 내용있으면 브리핑 해주삼!!!
헤니히: (카메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므로 슬쩍 잠잠~)
caper: 줌인하면서 카메라 (기사와함께) 물러선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 신돈기사였죠 아마
해피데이: 아아~~ 그 기법이요~~
줌아웃으로 그냥 뺀거 아닌가요? 편집할 때 조정하구..
caper: 그렇게 물으시면 전... 모르죠
편집이 얼마나 가능한지
해피데이: 이번에 보니까...
마왕 편집 굉장히 잘되어 있더라구요
사실... 이번엔... 화면이 튀는 장면이 많아서..
영주님.!!!! 왜이러셔요!!!
라고 생각한 적이 꽤 있거든요!!
아이원미: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한데..
확실히 확확 튈 때가 거슬리긴 해요
인생유전: 김영주 편집감독님~~~ㅠ_ㅠ
후반부로 갈수록 편집의 난이라....;;;;;;
해피데이: 그런데... 처음 시작부분에
지난 이야기 정리해주는 부분 같은 경우는..
거의 환상적!!!
인생유전: 초반엔 진짜 편집 ㅎㄷㄷㄷㄷㄷ~~~~~
caper: 말나온김에 해인이 사이코메트리 장면도 편집인가요?
인생유전: 예, 것두 편집~^^
해피데이: 1회의 인물 등장신들은...
진짜 굉장했지 말입니다1!!
1회보다가... 엄지손가락 번쩍 들면서
영주신공!!! 하고 외쳤다구요!!!
정말... 왈츠에 맞춰서 리드미컬하게 진행되는데!!!
인생유전: 아, 정말 대단한 편집이었죠~+_+
저랑 동생이랑 정말 턱 빠지는 줄 알았다는...!
해피데이: 오오`~!!! 정말이지.. 최강!!!1
그 많은 등장인물들이 교차편집되는데~~
음악과 동선이 어우러지면서.. 춤추듯 연결~~!!1
아이원미: 근데 감독판DVD 나온다고
편집도 다시 하진 않겠죠? ;;;
왠지 영주님 편집에 아쉬움이 많이 남을거 같아요
이카루스: 마지막은 아마 시간이 부족했을듯..
아이원미: 실력과 감각은 되는 분이
시간 땜에 그러면 얼마나 속상하실까....
인생유전: 보는 사람이 속상했을 지경이니...;
만드신 분은 오죽하셨을까...;ㅁ;
자자, 그러나 오늘의 주제는 촬영입니다, 촬영~^^
해피데이: 마왕에서 가장 특이햇던 것은..
인물 클로즈업 아니겠습니까??
인생유전: 극단적인 클로즈업이었죠~^^
해피데이: 정말..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구도!!!
미장센이 파격적이었지요!!!
아이원미: 넹.. 여인천하도 아닌뎅... 진짜 클로즈업 많더만요. ㅋ
카페라떼: 저는 인물들을 잡을 때 훔쳐보듯이
흔들리는 화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인생유전: 영화적인 촬영기법들이 많았어요~
해피데이: 핸드헬드가 이정도로 쓰인 드라마.. 흔치 않죠.
인생유전: 근데 크레인 촬영도 많았어요~
아이원미: 사실 그 때문에 살짝 피곤하고
적응못한 시청자도 있었다눈... 핸드헬드 땜시..
해피데이: 심지어는... 초짜냐??
카메라가 왜이렇게 흔들려!!! 한 사람도 잇었다는..
카페라떼: 그냥 다른 영화에서 보던 흔들리는게 아니라..
진짜 훔쳐보는것 처럼 느껴지는 장면들이 참 신기했었드랬죠...
이카루스: 음.. 훔쳐보기라.. 그 느낌이었구나
해피데이: 공포영화 기법 아닙니까? 제 3자의 시점으로 훔쳐보는 느낌..
인생유전: 예, 히치콕이 자주 쓰는 기법이죠~^^
해피데이: 카메라가 사람의 호흡처럼 조금씩 흔들리면서 인물을 주시...
인생유전: 카메라 기법도 상당히 기교적이라...^^
아이원미: 네. 정말 기교적인 느낌
해피데이: 기계적인 응시가 아니라..
유기적인 느낌으로 카메라를 표현해 냈죠.
조명과 카메라 모두... 상당히 기교적인 느낌이었지요.
담백한 느낌의 부활과.. 그점에서 많이 달랐구요
아이원미: 조명과 카메라는 여기서 한세뚜~
인생유전: 음... 어떨 때는 '카메라' 자체가 존재감이 느껴져서...
그게 살짝 몰입에 방해가 되긴 했어요.....
해피데이: 그 점이 마왕만의 매력 아닌가요?
나레이터로서의 카메라..
인생유전: '바로크적'이라 그럴 수도...^^
예, 확실히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고 연출을 하신 듯 해서...
카메라 자체가 관찰자적인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이카루스: 인물에 너무 포커스를 맞춰가는 느낌이랄까
회가 거듭될수록말이죠
해피데이: 추리물이라기보다는.. 심리극에 가까웠던 마왕...
인생유전: 심리물 맞숨돠.....
줌인, 줌아웃도 모두.. 심리상태에 따라 움직인단 느낌이.....
카페라떼: 중간엔 호러물.....
아이원미: 아마 권감독님 본인에게도
드라마에서 새로운 도전이었을거에요.
해피데이: 덕분에 인물의 심리를 표현해 내기 위한
극단적인 구도를 많이 사용한 것 같아요.
해피가 특이햇던 것은... 인물간 대화에서 쓰이는 리버스샷!!!!
단순한 투샷을 그렇게 부담스럽게 잡아내는 드라마는 처음이어요!!!
상대편을.. 중심인물의 절반을 가려버릴 정도의 구도로 쓰잖아요.
그것도 한쪽은 포커스 아웃을 시켜서 뿌옇게 처리!!!
인생유전: 오버숄더샷도 꽤 보였고..
어깨너머로 대화 엿듣고, 훔쳐보는 느낌~
해피데이: 대화를 하는 두 인물간의
심리적 단절을 표현하려던 걸가요???
인생유전: 그런 목적도 있었던 듯....? +_+
해피데이: 아니면...
서로의 존재에 대한 압박을 그런 식으로 표현???
마왕 혹은 유령과 대화하는 느낌이지요...
아이원미: 특히 초반부엔 그런 느낌 많이 들었죠
압박감이 더 커보였죠. 특히 오수가 승하에게... ;;
인생유전: 단절 쪽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카페라떼: 전..그렇게 잡는 신에서
그 인물의 심리에 따른 표정변화가
더 집중되어서 보여지던데요..
인생유전: 아, 표정변화에 집중... 그렇군요~
해피데이: 해인과의 대화에서는.. 그런 구도를 안잡지요!!!
카페라떼: 누가 그러셨는데..해인이는 참 정직하게 잡는다고...
해피데이: 접니다!!!!
인생유전: 정면 샷이 많았어요~+_+
해피데이: 인물간의 심리묘사는.... 멋졌지 말입니다!!!
그러나... 부활에서 보여졌던..
인물간의 엄청난 긴장감과는.. 조금 달랐지 말입니다.
부활은.. 상당히 평이한 샷으로 잡았는데도...
그 긴장감이 엄청났거든요.
심지어는... 머리위로 번개 번쩍번쩍~~ 같은 효과가
상상될만큼이요!!
인생유전: 앵글부터가 달랐지요...^^
카페라떼: 그럼 마왕은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자체의 내면이랄까...거기에 집중한건가요?
해피데이: 이것은.. 캐릭터의 문제였을까요?
인생유전: [마왕]의 앵글은... 진짜 특이해서
해피데이: 그런데... 특이한 앵글이 도리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도 나오지 말입니다!!
아무래도.. 특이한 화면에 이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속출하고..
앞서 말했다시피... 카메라 왜저래?? 초짜인가!!! 라는 이야기까지!!!
아이원미: 그 앵글의 새로운 시도 자체는 카메라감독님보다
박감독님의 의도로 시작되었지 않을까요?
그 후의 디테일은 권감독님 스타일이겠지만..
인생유전: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카페라떼: 그니까요...늘 보면서 궁금했던게 저렇게 잡으면서
서로 어떤 부분까지 토론을 하고 얘기를 하는걸까..였어요...
인생유전: 카메라 자체가
'거리두기'의 효과를 노리신 게 아닐까 하는...?
그거 진짜 권 감독님한테 여쭤보고 싶네요.
'낯설게하기'의 효과를 노리신 것인지...
fervour: 부담스럽지요.
균형감을 깬 듯한 느낌을 받으면 불편하니 말입니다
해피데이: 부활의 갇힌 구도가.. 보다 심화된 느낌이었지요!!
균형감을 깬 듯한 느낌!! 오케이 퍼버님 말씀에 동의!!1
균형감을 깬 캐릭터들과 더불어...
해피데이: 참으로 모든 것이 불편한 드라마였지요!!!
그 불편함이.. 바로 마왕의 새로운 도전인 것!!!
"불편한 진실"이 컨셉 아닙니꽈!!!
아이원미: 근데 아마 촬영감독님 자체는
그냥 본능과 감각이었다고 대답할지도... 쿨럭~
인생유전: ㅎㅎㅎㅎㅎ
카페라떼: ^^
해피데이: 카메라 자체가...
불편한 진실을 좇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끊임없이 카메라 자신이 불안해 하면서.. 흘낏 거리잖습니까?
그러다가... 최후의 엔딩에서.. 갑자기 편안해 지면서.. 평안을 얻지요.
.. ㅜㅜ ㅜ ㅜㅜ 이미 눈을 찌른 뒤라구요.. ㅜㅜ ㅜ ㅜ
눈을 찌른 오이디푸스가.. 평화를 얻은 것처럼... ㅜ ㅜ
인생유전: 전 사실 이런 주제일수록
촬영이나 모든 장치들이 평이하게 나갔어도 좋았을 것 같았지만...^^
fervour: 유전님 말씀대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들마들이 여지껏 그랬으니까요
불편한 것일수록 정석으로 만들어 편안함을 유도
카페라떼: 그렇다면 카메라가....보는 사람들...
그들을 보는 우리들을 의미하는 건가요?
아이원미: 정말 라벨의 볼레로 맞다니까요....
해피데이: 그리고 1회를 보면서.. 새롭게 발견한 장면이 있지 말입니다.
해인이 죽은 태성과 조우하는 부분!!!
카페라떼: 폐차장 씬요?
아이원미: 자전거 타다가 말이지요? 맨 첫장면?
해피데이: 갑자기 꿈결같이 평온한 음악이 흐르면서...
편안하게 흐르는 카메라...
그 장면이 그런 느낌으로 처리되었었는지는 잘 몰랐거든요.
아마... 처음부터 생각한 게 아니었을까 싶을만큼..
죽음으로 얻는 평안.. 같은 것..
굉장히 불안한 느낌으로 폐차장으로 움직여가던 카메라가..
정작 죽은 소년을 비추는 장면에서는..
아이러니할 정도로 평화롭게 표현되더라구요.
인생유전: (파졸리니 영화들 중 가장 난폭한 영화들이 그렇듯이....+_+)
갑자기 조용해지죠? ^^
해피데이: 그래서 더 섬뜩
공포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자주 쓰이잖아요 그런 기법!!
뜬금없는 평화로움이 주는 공포!!!!1
fervour: 그렇군요. 맞아요 그러고보니
그렇게 끔찍하게 여겨지지 않았었죠
오히려 해인이 환상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느껴질 정도로
사실감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카페라떼: 1회본지 며칠 안되었는데....다시 봐야겠어요...
잔인한걸 건조하게 비추면 그게 더 무섭죠....
아이원미: 그 장면에서 이상하게 눈에 뜨이는게.. (별 의미는 없겠지만..)
거의 다 흑백처럼 보이는데...
화면 오른쪽 구석의 빨간 페인트만 눈에 뜨여요. ;;;
실은 짙은 핑크색에 가깝지만...
인생유전: 아하!
원미님 역쉬 예리하셈~+_+
아이원미: 근데 다른 사물들은 거의 흑백처럼 보이거든요. ;;
인생유전: 맞아요, 그때 거의 흑백톤의 색채였죠.....
해피데이: 암튼간에...
마왕이 "유기적인 카메라"를 창조해 냈다는 건 맞는 듯!!
또다른 캐릭터 자체였지요.
언제나 숨쉬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아요?
마왕의 카메라??
아이원미: 흐음... 숨쉬는 듯한 느낌. 듣고보니 그러네요
해피데이: 탁자밑에 숨어서 쳐다보는 구도.. 많이 쓰였지요???
인생유전: 아랫쪽에서 잡는 샷이 은근히 많았었지요~+_+
근데 좀, 참견장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해피데이: 참견장이.. ㅋㅋㅋㅋㅋ
fervour: 참견장이 한표
아이원미: ㅎㅎ 맞아요 맞아.
우리보곤 거리두고 보라케놓구, 카메라는 무쟈게 끼어들어
해피데이: 실제로.. 하도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와서..
경찰서 내에 첩자가 있다는 설까지 나왔잖아요
그런 화면이 첩자의 시각을 표현해 낸 거라구요 ㅋㅋㅋ
카페라떼: 근데 아랫쪽에서 잡는 샷도 참 다른게요
승하는 굉장히 존재감 있게 잡아주는데
순기도 그렇게 잡는 장면이 있는데
승하같은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전혀 다른느낌
인생유전: 부감샷도 많았지만.....
아이원미: 저도 그 아랫쪽에서 잡는 샷이
궁금하더라구요. 의도가...
윗쪽 샷은 대강 알거 같은데 말이죠
아래쪽에서 잡는 샷은 왜 그리 많이 쓰인걸까요?
해피데이: 부활은 부감샷이 많이 쓰였는데
마왕은 앙각이 많았어요!!
신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느낌이었거든요 마왕은!!!
하지만... 마왕은... 아까 말했듯이..
아주 가까이서 훔쳐보는 느낌
아이원미: 보통 드라마에선 배우 콧구멍 나오는데..
잘 안쓰지 말입니다. ;;;
그걸 앙각이라고 해요?
인생유전: 예, 앙각~ 올려다본 화면~^^
제가 주목한 것도 그런 올려찍기 였어요~^^
그래서 '지옥의 시각'이라는 거거든요...
아랫쪽에서 위쪽으로 보는 게~
오손 웰즈와 <시민 케인>에서 작업할 때.
해피데이: 예. 권혁성 fd님이 ...
욕감독님이 로우하이 앵글을 좋아하신다고 그러시더군요!!
아이원미: 근데 그건 부활때는 권혁성님이 참여 안하셔서 그런듯
해피데이: 하지만 해피는 그 순간..
훗!! 부활을 안보셨군요!! 라고 말하고 싶었더랬지요 ㅋㅋㅋ
아이원미: 파핫!
해피데이: 원미님 찌찌뽕~~
아이원미: 글쵸 글쵸
해피데이: 신의 시각에서 바라본 부활과
지옥에서 바라본 마왕 입니까???
fervour: 그거 말되는듯.
부활때는 위에서 잡는 씬이 많았쟎아요
해피데이: 카메라 자체가 악마적이었더랬지요..
그리고... "단절"의 이미지가 엄청나게 과장되어 있다는..!!!!
화면의 절반을 검정이나 흰색으로 막아버리는 장면..
꽤 많이 나왔지 말입니다!!
마왕은... 화면을 절반, 아니 심지어 7,80% 가량을
암흑으로 처리해 버리는 장면이 꽤 많았어요!!
인생유전: 음.... 악마적이라기 보다.....
사실 앙각 촬영 자체가 비극적 이미지가 있거든요~
아이원미: 일단 그런 앙각에서 우리에게 느껴지는 느낌이 뭘까요?
전 뭔가 느낌은 있는데 뭔지 몰겠어요.
아... 비극적인가요? 앙각이?
해피데이: 부활 최고의 비극적 앙각은..
경반장님 칼맞으실 때.. ㅜㅜ ㅜ
크어어얽.. ㅜㅜ
앙각으로 찍으면.. 감정적인 느낌이 보다 확대되어 전달되지요!!!
부감으로 찍으면.. 보다 초연한 느낌으로 보이빈다.
아이원미: 그렇군아... 그렇죠...
긍까 부감은 알겠더라구요
인생유전: 앙각은.... 이 땅 위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속세의 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고뇌를 표현하는 방법으로도
많이 쓰인다죠......
해피데이: 오케이~~ 유전님 말씀에 원츄!!
그래서 엄청나게 답답한 느낌이 었지요.
소통의 단절... 혹은 운명의 굴레.... 혹은.... 감춰진 진실...
벽에 갇힌 느낌이지요. 인물의 무력감을 표현해 주는..
아이원미: 그럼 승하씬에 유독 많이 나온것도 이해가 되네요.
특히 혼자 있을 때...
인생유전: 예, 그 장면에서 특히 승하가 아래를 내려다볼때...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지만 오히려 낮은 곳에서 벗어나지 못한달까?
그런 느낌을 주려던 게 아닐까 하는....
해피데이: 다시 한번 유전님 원츄!!
아이원미: 안그래도 벽은 무쟈게 많이 나오더만요.
해피데이: 정말.. 벽 많이 나왔습니다.. ^^
인생유전: 벽에 갇힌 느낌~~~ 맞아요......
근데 벽이 없어도
화면 안에 자체적으로 벽을 만들었죠;
해피님 말씀처럼 흑과 백으로~^^
fervour: 그 안에서 자유로이 움직이는 카메라
아이원미: 게다가 벽은 거울처럼 비춰주기도 하고 말이죠
해피데이: 그리고 소품을 이용한 사선분할!!
미러효과 원츄~!!!!
카페라떼: 냉장고나 식당 벽에 비추던 승하 얼굴도 그런 의미인가요?
그렇게 냉장고에 비추던 승하 얼굴이 뭐랄까...
정말 달라 보였거든요...
해피데이: 인물의 분열 아니겠습니까??
아이원미: 일단 그런 느낌이었죠.. 특히 승하의 경우는 미러
자기 꼬라지 자기가 못봐주겠다.... ;;
인생유전: 내면적인 갈등...?
해피데이: 승하네 집에는 아예 마음먹고
칸칸이 나뉘는 유리창을 설치해두었지 말입니다!!
이미 갈갈이 분열된 승하군.. ㅜ ㅜ
5분전까지 울다가.. 5분후에는 시체보고 웃지 말입니다. ㅜ ㅜ
이미 심각한 분열 중.. ㅜㅜ
아이원미: ㅎㅎ 맞아요. 그 유리창
그 장면 첨 나올 때 놀랐어요.
카페라떼: 승하 집은 인테리어보다도 조명이 정말.....
그런데서 살다간 멀쩡하던 사람도 돌겠다는....
인생유전: ㅋㅋㅋ 카페라떼님 정확한 지적이심돠~^^
해피데이: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드라마인 겁니까 ㅋㅋㅋ
fervour: 그렇지만 승하가 광합성을 하며 가부좌를 틀고 있을 때는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이었는걸요, 역쉬 조명...
카페라떼: 승하 가부좌자세 뒤에서 잡은 장면!!! 대단했어요
아이원미: 그땐 승하가 안정적이야 하니까....
인생유전: 요지부동이란 느낌~^^
아이원미: 근데 그 인테리어 자체는 매우 멋졌는뎅~
처음 세트 오픈한 사진 보고 다들 놀랐잖아요
드라마 시작전이었죠 아마?
해피데이: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게 있어요!!!
대화하는 인물의 구도!! 굉장히 재미있지 말입니다!!!
실제 대사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인물의 권력관계나 대립관계를 보여주거든요.
거울을 이용해서
상대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듯한 구도를 사용한다거나..
예전에 순기와 나희의 대화장면에 대해서
해피가 올렸던 글 기억하시나요?
특히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많이 나오는데요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기묘하고 독특한 구도로 잡는단 말씀!!
이건... 뭔가 캡쳐 사진 설명이 필요한거다!!!
아이원미: ㅠ,ㅠ
인생유전: 확실히 극본만 복선이 있는 게 아니라..
카메라에도 복선들이 숨어있었다는~~~`
아이원미: 세명이라...
그럼 갈란투스에서 만난 오수, 석진, 순기 씬은?
전 그 장면 매우 인상적이었지 말입니다.
해피데이: 이를테면.. 나희의 옆모습, 순기의 뒷모습..
그리고 거울에 비친 나희의 앞모습.. 뭐 이런식으로...
인생유전: 오수, 석진, 순기..
해피데이: 그리고 희수, 석진, 나희 씬...
아이원미: 아아... 후덜덜한 장면들.
인생유전: 그 장면은 세 명의 권력관계랄까,
그런 면들이 나탄난다고 생각했는데요? +_+
fervour: 불안은 느끼는 쪽을 분열시키는 겁니까
카페라떼: 저는 희수석진나희씬은 불안해 보이던데요..
인생유전: 예, 카페라떼님~ 그 장면 무척 불안했죠?
예, 확실히... 여기서의 카메라를 보면
'힘의 관계'가 중요하게 나타나는 듯 싶어요~+_+
해피데이: 예를 들어서..
오수와 석진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화면 중앙에 놓인 백밀러에 견사장이
둘을 주시하는 장면이 있어요.
사실... 그 파워게임에서..진정한 승자는..
모든 일의 관찰자인 견사장이었던 거지요
그리고 이 장면도 재미있어요.
처음 석진과 오수의 전화통화장면이 나오거든요
아이원미: 네. 그때가 첫 등장이었죠. 분할씬
해피데이: 둘은 분활화면으로 잡아주고 있구요
이때 석진쪽은 이중 유리창을 써서 두 개로 나뉜 이미지..
그리고 오수군의 창살로 윗쪽과 왼쪽(?)이 막힌 구도로잡아요.
아이원미: 넹
석진이가 걸어가다가 딱 그 지점에서 서요. ㅋㅋ
해피데이: 진실을 숨기고 있는 석진과....
진실이 가리워진 오수..
재미있지 말입니다!!
예전 부활의 강주와의 대화씬이 생각나네요..
그때도 그 유리였는데..
아이원미: 저거 감독님이 석진이한테 저쯤에서 서라...
지시했을거 같아서 웃었지요. 상상해보며.. ㅋ
해피데이: 푸푸푸푸~!! 맞습니다 ㅋㅋㅋㅋ
아이원미: 벽의 미러효과가 첨 등장했던건.. 조동섭 등장씬이었어요.
해피데이: 석진군...
나희양에게 결별선언 들었을때...
그때도.. 하얀 벽 앞에 세워두지요.
그런데 보폭과 대화가 딱 맞아 떨어져서..
나희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하얀 벽이 앞을 가로막는다는!!!
그거보고.. 욕사마님 원츄!! 했다니까요!!
카페라떼: 연기하면서 동선이란게 참 중요한거군요...
카메라앞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느정도 움직이는지...
그런거 진짜 어렵겠어요...
해피데이: 그러니까... 연기자들 없이 스텝들끼리
먼저 동선 맞추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킷스신 동선 맞추는 건.. 오나전 웃겨요~!
해피데이: 멀쩡한 남자 둘이서.. 부둥켜 안고..
이쯤이면 되겠습니까.. ㅋㅋ한다는.. ㅋㅋㅋ
아이원미: 푸핫
카페라떼: ㅋㅋㅋㅋㅋㅋ
해피데이: 마왕은 카메라가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동선 정리가 더 많이 필요했을 듯
아이원미: 정말 스탭들의 노고가 장난아녔을거에요.
마왕은 유독.
일일연속극 같은거 하곤
동선 맞추는게 비교도 안될겁니다.
카페라떼: 그니까 욕사만님께서 종방연때
배우들보고 스텦들한테 인사시킨 거겠죠...
해피데이: 정말 놀란게요!!!
극부감촬영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귀찮거든요!!
아이원미: 극부감은 극단적으로 위에서 찍은거?
해피데이: 혁성님이 옆집 옥상에 올라가서 찍었다는 그 장면..
그거... 단 한 장면... 딱 2초인가 나오지 말입니다!!!!
그거 찍을라고.. 전 인원들이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남의 집 옥상에 올라가놓고..
단 2초!!!!!
아이원미: 아... ㅎㅎ 오수가 범인 놓치는거요?
인생유전: 정말 과감한 편집이었다는.....
카페라떼: 아...그 오거리 장면요??
아이원미: 맞아요.
그 짧은 걸 위해서 굳이 그걸 삽입했따는걸 생각하면.
그게 절대 그냥 넘길게 아니란말이죵
카페라떼: 그 장면 무지 인상적이었는데....
해피데이: 사실.. 대충 쉬운 구도에서 찍어도 되는 일인데..
굳이 어려운 각도를 잡느라고 모두가 고생을 !!
게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커트!!!
인생유전: 과감한 컷에서 박수~~~+_+
아이원미: 길게 보여줌 안되지요. 진짜~
인생유전: 맞아요,
길게 보여주면 오히려 인상에 덜 남았을 걸요....^^
아이원미: 사실 길게보여줘서 패인인 경우가 좀 있었죠. ;;;
카페라떼: 편집하면서 욕심나는 장면들을
전체를 위해서 자를때는 용기가 필요하지 싶네요.
해피데이: 마왕은 컷수가 많은데다가
구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촬영회차가 훨씬 많지 말입니다!!
해피한 장면도 다양한 각도에서 담으려니..
시간이나 노력도 몇배!!!
그것도.. 뜬금없는 극부감을 고집하면...
모두들 중장비메고서 툴툴거리면서 대이동!!
아이원미: 그래서 막판엔 시간에 쫓겼던 듯 싶기도 해요
마왕은 더 일찍 일찍 제작에 들어갔어야 했떤거죠
인생유전: 예...; 그게 참 안타까워요~
해피데이: 그런데.. 마왕보면... 시간이 많았어도.. 다시 시간이 모자랐을 듯..
인생유전: 사실 <마왕>이 산만하든 평을 들은 이유 중 하나가...;
장면 하나하나가 다 놓치기 힘든 장면이니
오히려 어떤 장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헷갈리기가 쉬웠던 점도 있지 않을까....;
아이원미: 장면 하나 하나가 다 그래서 산만하단 느낌 있죠
1,2회 보고.. 울 신랑 숨을 몰아쉽디다.
장면 하나 하나 그런데다,
등장인물은 좀 많습니까? 1,2회에서? ㅋㅋ
fervour: 장면 하나하나가 다들 완벽하다보니 오히려 산만하단
해피데이: 추리소설을 다시 읽으면서 아하!!
여기에도 복선을 깔아 두었었구나!! 하는 느낌
다시 보면 머리에 쏙쏙 이해가 되지 말입니다. 각 장면의 의미!!
인생유전: 생각해 보니까요,
인물들이 대화할때보면 진짜 움직임이 없지 않나요? +_+
프레임 안에 꽉 짜여넣은 듯한 느낌이랄까.....
해피데이: ㅋㅋ 맞아요. 인물들은 가만히 있고
카메라만 움직이죠.. 헐떡거리면서..ㅋㅋㅋ
인생유전: 인물들이 다 저마다의 폐쇄공간 안에 붙박혀 있는 느낌?
fervour: 유전님 표현 원츄
해피데이: 허우샤오시엔이 생각나는군요.. ㅋㅋㅋㅋ
인생유전: ㅎㅎㅎㅎㅎ
허우샤오시엔은 카메라까지 정적이죠`^^
해피데이: 정적인 느낌은 좀 덜했지만..
저는 액자속에 담겨있는 느끼이었지 말입니다
인생유전: 액자 속.....!+_+ 그렇네요~
아이원미: 그러니 좀 덜 산만하지만... 좀 졸린감이... 쿨럭~
해피데이: 화면안에 또다른 프레임을 짜넣은 듯한 느낌이
비슷하지 않았습니까??
마왕은 언제나 이중 구조로 프레임을 짜 넣어서
인물과의 거리두기를 하지 말입니다!!
fervour: 이거이거 복습 안하믄 못 낑기겠다는...^^
인생유전: 해피님 글만 복습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해피데이: 마왕 복습은 꼭 하세요!! 추리소설 다시 읽는 기분이 납니다!!
아이원미: 복습은 언제라도 도시락 싸들고 댕기며 강추!!
해피데이: 자, 그러면.. 우리의 카퍼님께서.. !!
마왕의 특수효과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다!!!
우선!! 마왕의 사이코메트리 장면!!어떤 특수효과를 사용한 겁니까???
caper: 어.. 먼저 어떤게 특수효과라 보십니까?
해피데이: 사이코메트리 하면서 번쩍번쩍 하는 장면이요!!!
그리고... 해인이 눈으로 빨려드는 듯한 컷!!1
caper: 사이코메트리...오
해피데이: 그리고... 정말 저건 오바야!!! 라고 외치고 싶었던..
바로 목구멍.. ㅜ ㅜㅜ ㅜㅜ ㅜ
아이원미: 대식이 목구멍은 빼고 말합시다... ;;;;
안넣어도 되는뎅...
카페라떼: 그건...CSI 같았어요...
인생유전: ㅎㅎㅎ CSI~
진짜 오버였죠;;;;;;
해피데이: csi는 보지 않았지만...
욕감독님.. 그건.. 좀 아니엇어요.. ㅜㅜ ㅜ ㅜㅜ
아직 한국 cg기술에.. 넘어야할 벽이 많아 보였다구요.. ㅜ ㅜ ㅜ
아이원미: 마왕에서 csi를 바라는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죵...
그게 그래뵈도 돈은 꽤나 들었을텐데.. 그돈 딴데다 쓰시징..
인생유전: 그러니까요~^^
해피데이: 부활에서도... 하은군 가족사진 찢어지는 부분... ㅜ ㅜㅜ
좀 에러였지 말입니다.. ㅜ ㅜ
caper: 부활에서 합성은 아주 잘했잖아요
사이코메트리눈 사실 제가 생각하는
특수효과가 빛나는 장면은 아니었다는ㅠㅠㅠ
해피데이: 사실.. 욕감독님이... 해인양 사이코메트리장면...
트럭에서 찍었다고 말씀하셨지 말입니다..
그래서.. 사이코 메트리하면.. "야, 쟤 태워!!" 하셨다는.. ㅜㅜ
caper: 사이코메트리는 카메라+ 편집에 살짝 덧칠정도???
아이원미: 그..그쵸?
사실상 특수효과는 대식이 목구멍 밖에 없던거죵? ㅠ,ㅠ
나머지는 카메라기법과 편집 같다는 느낌 들었어요
해피데이: 카메라 흔들리는 거 + 편집 + 약간의 그래픽???
해인 눈속으로 빨려드는 신은 순수 cg 아닙니까???
caper: 생각중...
해인눈속은 다시 보고 말씀드리죠 (몇회즘이죠?)
아이원미: 일단 1회에 나오지 않나요?
승하 첫만남에서? 아닌가.....
해피데이: 1회에 악수할 때요
어둠이 눈속으로 화악~~~
사실.. 그런 cg를 시도할 수 있는
눈을 갖는 것.. 자체가 부럽지 말입니다.. ㅜㅜ
caper: 대식이 죽은후 책상에서
타로카드 떨어지는 씬 타로카드 씨지 가능 만빵
아이원미: 그럼 특수효과중에서...
승하모친 딱 떠오르는 장면은 뭘까요?
그거 특수효과 맞나요?
그게 사실 대식이 목구멍 담으로 웃겼던.... ;;
헤니히: 저 그장면에서
금자씨 얼굴에서 빔뿜는 장면 떠올랐지 말입니다
아이원미: 아닌게 아니라 그런 패러디 포스터 나왔찌 말임다
헤니히: 진짜요?
caper: 말씀들으니 그장면은 씨지였던 기억
아이원미: 그게 CG로 표현될 수 밖에 없단건 아는데...
넘 미숙해보이는...
해피데이: 그러면.. 오늘 대화를 정리해 보면..
마왕 카메라의 특징은..
앙각을 활용한 "지옥의 시각"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느낌을 주는 "숨쉬는 카메라"
인물같의 단절을 보여주는 오버숄더샷
소품을 이용한 화면분할을 이용한 이중 프레임효과
허우샤오시엔 풍~!!
아까것은 시민케인 풍~~
벽면을 이용한 인물의 압박!! 갇힌 듯한 느낌
그리고.. 또 뭐 있었습니까??
아이원미: 하지만.. 결국 허우샤오시엔도,
시민케인풍도 아녜요. ;;;
잠깐씩만 그런 느낌이 있었단거죠
해피데이: 넵!! 마왕풍!!!!
아이원미: ㅎㅎ 정말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마왕풍! ㅋㅋ
caper: 그니까 마왕풍
해피데이: 왈츠를 추는 듯한 화려하고 유려한 편집..
다만 시간의 압박으로 끝에가서 흔들림.. ㅜ ㅜ
씨지는.. 아무래도... 무리스러웠다는 평.. ㅜ ㅜ
caper: 씨지는 복습하고나서 글쓸게여
아이원미: 넹.. 감독님 머릿속에는 아마 그림이 있었겠지만...
실현이 무리. ㅠ,ㅠ
헤니히: 씨지는 진짜 힘들지 말입니다
아이원미: 대개는 씨지는 돈도 웬수람서요?
헤니히: 그럼요;
caper: 시간은 돈 , 인력은 돈
해피데이: 디양한 구도를 짧은 컷으로 표현!!
스탭들 쌩노가다!!!(게다가.. 그런 장면을.. 대거 편집!!)
그러나... 한 장면 한 장면이 완전 소중인데 비해...
너무 많은 의미를 지닌 화면이 나오다 보니..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지적!!
이렇게 하면 대략 정리 된 겁니까???
헤니히: 멋집니다!
헤니히 | 제가 좀 늦었죠? ㅠㅠ 마왕수난곡이랑 겹쳐서 그만!!!! | [2007-07-11] | |||
aimee | 멋집니다! 2x^^ | [2007-07-11] | |||
카페라떼 | 수고하셨습니다~~ | [2007-07-11] | |||
caper | 복습안한 상태에서 타 로카드에 대해서 헛솔 한 걸 깨달았슴다. CG 1호로 다루겠슴다. | [2007-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