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40대 아줌마, 초시로, 인강통해, 1년 미만의 시간으로, 63점 획득, 강원 사립 학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서울소재 대학병원에서 13년 근무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강원도로 이사,
강원도 집근처에서 기간제 보건교사로 나름 만족스러운 삶을 살다가
우연히 사립학교에서 보건교사를 채용한다는 정보를 듣고
처음부터 사립 학교를 목표로 임용을 시작하였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3월 중순부터 시작
급하게 강의를 신청하고 밀린 강의를 모두 한꺼번에 듣느라 3월~4월을 보냈습니다.
빠른 속도로 강의를 들으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그냥 가볍게 넘기고 일단 강의 일정을 맞추는데 집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어차피 남은 기간동안 반복할꺼라는 생각에 조급해 하거나 파고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나만의 팁) 처음부터 이해가 안되는건 정말 당연한 일입니다. 일단 뒤로 넘겨두고 자신있고 이해 되는 부분으로 만족하고 넘기세요. 그렇게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이해 안되어 미루어 놨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반복하여 읽어만 두어도 10월 쯤이면 결국 이해하고 암기하게 되어 있어요..정말입니다
5월은 한국사 3급에 집중!. 이과생이라 정말 역사에 관해서는 부끄럽지만 빵점 수준이라 제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불합격 하고, 불합격 하여 다음에 다시 한국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끔찍할듯 하여 정말 올인하여 준비, 최태성 별별 한국사 교제와 강의듣고, 다른 한국사 문제집은 3권정도 풀은듯 합니다..ㅠㅠ.. 다행히 89점으로 합격
6월은 문제풀이 강의를 통해 기본강의에서 들었던 내용 반복
최대한 이해 위주로 여러번 읽기만 했고, 정말 암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만의 팁) 암기 미리 하지 마세요! 인간의 암기 저장 공간은 어차피 정해져 있고, 망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반기 부터 암기해 넣어두면 그 많은 양들을 어떻게 11월 까지 완벽히 가져가서 인출할 수 있을까요?
저는 매우 보통의 IQ를 지닌 평범한 사람으로써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여 암기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러 9월 이후로 미루어 놓았니다. (예를들어 법률, DSM-5, HP 2020 등등..)
그 전까지는 최대한 이해 위주로 읽기만 했고, 가끔 성인이나 아동 등에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네이버에서 검색, 짧은 EBS 동영상 강의 들로 도움 받기도 했습니다.
암기가 아니라 읽기만 한것들도 무의식에 남아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인출이 됩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7월 8월은 방학이 있어 그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4시간, 오후 5시간, 저녁먹고 4시간.. 하루 14시간 이상 공부에 집중하려 노력한듯 합니다(물론 14시간 집중한단는건 말도 안되고 그냥 앉아서 강의듣고 읽고 강의듣고 읽고 반복..^^)
9월부터 본격적으로 조금씩 암기하기 시작,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다 비슷한 수준일꺼라 내 자신을 위로하며 흔들리지 않고 즐기듯이 과정을 밟아 나갔습니다.
기간제로 근무를 하는 상황에서 내가 몰랐던것이 진짜 많았구나 반성하며..알아가는 것에 만족하며..강사님 썰렁한 농담하면 같이 컴터 보며 웃으며..그렇게 가슴이 즐거워야 머리에도 들어간다는 믿음을 놓지 않고 매 순간 즐겁게 하려 노력한듯 합니다.
10월 모의고사부터는 기본강의에서 더 확장, 심화된 내용들이 쏟아져 불안함이 있었지만..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 하고, 머리에 들어가는 양 만큼만 집중하고 넣었습니다.
또한 임수진 샘께서 암기하기 쉬운 방법 및 노하우 들을 마구 마구 가르쳐 주셔서..
가르쳐 주신 팁 대로 그대로 암기했습니다.
예)DSM-5 주요 우울장애 진단기준 : "하루 살이 체중을 가진 수정이에게 피자 주자"(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 삶에 대한 흥미 감소, 체감소/증가, 과수면/불면, 정신운동 초조, 피로감, 자책감, 주의집중력 저하, 자살시도..)
11월은 지난 8개월 동안 마인드 컨트롤 잘해왔던 저에게도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위경련에 조절되지 않는 불안감으로 책상에 앉아있기도 힘든 나날들이였던듯 합니다.
팁) 공부 계획 하실때 10월에 끝마친다는 각오로 계획하세요. 11월은 정말..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들이 더 많아요
저는 처음부터 카페 등에 가입하지 않고 (카페 활동 무)
안방에 앉아 인강과 교재, 저만 믿고 지난 과정을 지내왔습니다. (각론서 몇권 사놓기는 했으나 그닥 도움받지 않고 그냥 강의 교재에 충실했어요. 확장할 시간적 여유도 뇌 용량도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카페 등에 습관적으로 들어가 불안함을 공유하지 않았고,
중요하거나 수정할 부분에 대해서는 어차피 강사님께서 강의에서 다루어 주실 꺼라..그냥 인강에만 충실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교육학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며 어려운 어휘들을 귀에 담아 두었고
학생들이 덜 오는 시간 활용하여 근무하면서도 계속 교재 읽기를 반복..
머리에 기름칠 하려고 오메가 3 챙겨먹고
차분한 신경계 유지 위해 칼슘과 마그네슘 챙겨먹고
변비 예방 위해 유산균 챙겨먹고
책상위에는 온갖 탄수화물 챙겨놓고 수시로 먹으며
체중 조절 포기, 중학생 및 초등 자녀 포기, 살림 포기, 시댁 및 친정 포기, 물론 친구 포기..
다 포기 했지만.. 즐겁게 공부에 집중하며.. 내 자리라 확신하며 준비한것이 좋은 결과의 비법이였던것 같습니다.
두서 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학부 졸업 거의 20년 다 되어가는 저같은 아줌마에게도 가능한 시험입니다.
자신없어 질때마다 제 생각 하시며..큰 힘과 용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임수진 선생님께 정말 감사말씀 드려요~(최고의 강사님 인정~)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0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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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급함이 생기기 쉬운 연초에 피부로 느껴지는 조언이 포함된 합격수기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종종 들러서 사는 이야기 들려주시고, 서울에 오시게 되면 약속지키시깁니다. 감사합니다.
컴터를 통하기는 했지만 선생님과 인연이 된것이 좋은 결실의 큰 역할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열정, 잊지않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어 나갈께요~ 인연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40대 아줌마 기운 얻고 갑니다~~~축하드립니다^^
경험해 보니..40대에게 유리한 시험인듯 합니다~통합성과 여유를 가진 40대..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홧팅~
@강씨 와~~선생님 글에 더 욕심과 의지가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
선생님의 합격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또한 선생님처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여 꼭 내년에 선생님처럼 도움되는, 실질적인 합격수기 올리겠습니다!
항상 몸건강하시고요. 학교에서의 삶을 응원합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은 글인데..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도 가슴으로 응원할께요~~
수기 감사드려요~~40대 중반의 나이로 힘을 얻었습니다...간절함이 느껴집니다...저 또한 보건교사로는 아니지만 기간제를 병행하고있어 쉽지 않겠지만...이론 들으면서 먼나라이웃나라....같은 상황에 당황하고 있지만....반복만이 살길인것 같습니다...합격 축하드리고 저 또한 강의에만 충실~~~
합격 축하드려요 선생님 글에 힘 얻고 시작하려합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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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에.. 아이 둘인 저에게 나에게도 합격이라는 행운이 올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기네요~ 축하드립니다.~~^^
육아맘입니다. 합격 수기에 용기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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