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태는 뉴질랜드의 주변수역과 남아메리카의 태평양과 대서양 근해에 분포한다.
원명을 흑명태라고 하는데 난 ‘메로’로 알고 있다.
등껍질이 거무튀튀하다고 해서 대구 사람들은 흑태라 부른다.
서울서는 메로라고 부른다.
난 서울 사람도 아닌데 왜 메로로 알고 있는지...그참.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경화, 당뇨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음식이라고 설명하는데 다 필요 없다.
한 끼 먹고 이렇게 많은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식은 그냥 맛으로 드시라 권하고 싶다.
흑태는 귀한 생선으로 요즘 대접받는다.
메로 알기를 우습게 보았던 옛날과 다르다.
일단 흑태의 특유한 그 맛이 제대로 된 주방장과 만나면 정말 죽여준다.
1. 거너실 흑태찜
이 집은 간판을 자주 바꾼다. 다시 거너실 흑태찜으로 바꾼걸 보니 거너실이란 이름을 듣고 찾아 오는 손님이 아직 많이 있다는 이야기다. 거너실은 ‘큰길 건너 마을’이란 뜻이다. 이름이 아주 정겹다. 그런데 맛은 조금 달라졌다. 고춧가루가 너무 강하게 와닿는다. 맛은 그냥 옛날 맛이 나는데 고춧가루가 문제다.
2. 남도명가
들안길 식당촌에 가면 흑태찜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 고급 한정식이라 그런지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래도 흑태찜 맛은 당연 최고이다. 입에서 녹는다. 흑태의 참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맵지도 짜지도 않은 양념의 비법이 궁금할 정도다.
첫댓글 저는 목정복어집에 흑태찜 먹으러 자주 갑니다. 친정식구들 단골집인데 요즘 물가 때문인지 전에 비해 양이 좀 줄었더군요.
복어집에서 비싼 흑태드시면 돈 아까운데.....ㅎ
남도명가에 손 번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