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통 키우는 전문 양봉인들은 정말 많고, 경험과 실력 또한 대단들 하신것 같은데,,
늘 아쉬운 것은, 소규모로 키우는 취미양봉이 쉽게 따라하기는 어려운 경험 및 글들이 많아서
조금 취미양봉을 위한 글이 없나 찾아보곤 했는데,~~~
간단하게 일기형식으로 수첩에 적어 왔었는데,,,, 여기에 글로 적어서 향후에도 본인도 보고 복기하면
좋을것도 같아 일기형식으로 간단하게 적어볼려고 합니다.
저처럼 취미양봉하시는 분들이 읽는다면 제가 했던 실수등을 조금이라도 줄이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있으니, 조금 부족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세요,
잘못된 것들이 있으시면 부답없이 지적해주시고 부담되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
(주말에만 벌관리를 할수 있어 일정이 1주일 단위입니다. 참고바랍니다.)
1) 봄벌 깨우기
- 시기 : 12월에 깨우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입춘" 근처가 가장적당하다함
본인은 2월 2~4일경 날씨가 좋은 날에 할예정입니다. (낮기온이 10도 근처가 가장좋음)
- 할일
. 생사유무
. 축소
. 화분떡 주기
. 보온강화
. 방제
. 급수준비
. 먹이급여 등
- 준비물
. 기본 내검 도구들
. 여유 저밀장 (혹시 먹이 없는 통을 위해/ 신내보관해서 온도 높이면 좋구요)
(저밀장 없다면, 봉지사양할수 있도록 봉지 및 사양액 많들어서 준비)
=> 다이소의 저가 봉지는 벌들이 못뚫을수도 있음, 함 몇개사서 테스트 해보세요,,,^^
저도 어떤것은 안 먹어서 왜그러지 확인하여 2개를 넣어봤더니 한쪽것만 먹더군요 신기하죠 ㅎㅎ) 가격 10원/장 하는듯요
. 화분떡 (봄철화분떡은 고급이면, 가을철은 조금 중급으로 봄철 4000원 가을철 3000원정도 하는듯/성분차)
. 여분의 보온개포
. 방제약제 (옥살산 / 화학약제 쓰시는 분들은 스트립제) / 방독 마스크
. 급수장비 (소문급수기, 야외급수기 설치 등)
.
- 할일들 정리
1) 날씨가 좋은날을 잡아 벌의 생사를 확인하고, 벌이 무사하다면 상태를 간단히 확인하고
보온격리판을 이용하여 벌을 축소한다.
현재 4~5매장인데, 봉구 혹은 벌이 많은쪽을 중심으로 양쪽2장의 보온판을 이동시켜서
2장정도의 벌로 축소시키면 된다.
이때는 내검시간을 짧게하고 벌 상태만 확인하면 되는 위주로 한다.
간단하게 소비를 보아서 산란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 봉개벌이 없겠지만 혹시 봉개한 봉춘판이 있다면 두가지 선택이 있을 것입니다.
=> 진드기 잡기위해서 희생시킨다. 꺼내서 빈벌통에 두어 죽이거나, 아니면 공개를 칼로 잘라서 애벌래를 죽인다.
=> 작년월동전에 진드기 처리를 하여 진드기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그냥 키울수도 있어요, 단 봄철에 처리함해주셔야겠죠
2) 저밀장을 확인하여 먹이가 없다면, 준비한 저밀장을 넣어주거나 (벌뭉쳐 있는 곳을 안 건들고 양쪽으로),
저밀장 없다면, 준비한 봉지사양을 해서 소비위에 올려준다.
3) 화분떡을 1개 (1kg) 소비위에 올려주고, 화분떡 감싼 비닐로 일반천개포 덮기전 전체의 약80~90%덮는다.
. 이때 너무 덮으면 환기가 안되니 소비하나정도 비닐이 안 덮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 이비닐에 맺힌 이슬을 벌들이 먹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급수대 별도 설치하는건 추가
4) 비닐덮고, 천개포 덮고, 추가로 준비한 보온개포 있다면 덮고, 기존 보온개포 덮는다.
5) 기존 외부보온 그대로 다시 잘 덮어준다. (보온재는 향후 단계별로 벗겨주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
(봄에 보온을 더 잘해야 하는이유는 : 육아 때문입니다. 벌들이야 좀더 온도가 떨어져도 견디지만, 애벌래가
한번 온도가 적정온도 이하로 내려간다면, 벌들이 다 파내서 다시 복구하기가 어려운거니 꼭 보온에 주의)
6)방제처리
. 화학약제 처리는 스트립제를 벌통에 넣어주시면 되지만 (약이 독하다고 밖에 두었다가 넣어주던데,이건 별도 검색해보세요)
. 화학약제 안쓸려고 하는 본인은 월동전 옥살산흘림처리하였기에 이번에는 다른방법인 옥살산훈증처리예정
=> 각통마다 1g (0.5g) 연기없어질때까지 훈증하고 통을 10분(5분)닫아주었다가 열어주는 방법으로 처리
=> 비교벌통군 처리하여 진드기 처리결과 함 비교해볼려고함
=> 몇통은 화학약제인 스트립제랑 처리비교 할까도 고민인데,,,이러다 약한쪽으로 진드기가 몰리지 않을까 걱정이라 고민 중
(옥살산훈증,: 전 숟가락형태의 장비와, 이번에 토치로 훈증하는 기계를 구미하였는데 제 생각은 그냥 조금 두꺼운
스테인레스 주걱을 까스레인지에 달궈서 이곳에 옥살산 가루 올려서 빠르게 넣어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다만
스트로폼벌통은 사용상 문제가 있을수 있게지만, 간단하게 몇번만 할경우 이래도 될듯요,다만, 밑에 얇은 나무판을
대고 넣어야 겠지요 ^^)
7) 소문에 급수기 설치
. 바로는 별로 수분이 필요 없겠지만, 산란하고 애벌래 키우기 시작하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게 되고, 급수기가 없다면
일벌이 밖으로 물찾아 나왔다가 날씨가 안좋아 얼어죽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소문에 급수기 설치하면 좋다.
다만, 급수기가 없다면 봉장 바로 앞에 그냥 큰통에 거친천하나 올려주고 물 부어주면 좋을듯함
(작년에 큰 통에 둥둥뜨는 스트로폼재질의 망사형태 올려놓고 벌이 물을 먹게 했는데,,생각보다 많이 오지 않았다.
큰통에 나무가지나, 지푸라기 등을 넣어주고 물을 가득 넣어주었더니 잘 먹었다. , 부직포를 깔아주는 분들도 있었는데
부직포라는것이 잡다한 천을 사용한 것이라 이게 정말 화학성분이 물에 녹아 나올것이 뻔하기에 , ㅠㅠ,
모래를 넣어서 해보았지만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수돗가면 조금씩 나오게 틀어주면 좋지만, 그런곳이 몇군데나 될지
이건 각 양봉자가 가장 편한 방법을 찾아야 할듯 합니다.)
추가
.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양봉자재를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고, 국내 옥션사이트보다 쉽게 한글로 구매가능하니
올해 쓸 각종 자재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구매해 두세요,,,배송이 2주정도 걸리는 미리미리
(가격은 50%이상 싸구요,,, 품질이야 국내 들어온것이 다 중국재품이니 제가 생각하기에는 좋을듯 합니다.)
. 전 이충기, 자동이충기, 료얄젤리 생산자재, 등 구매하였구요,,,, 왕스도 쓰시는 분들은 왕스도 많고, ^^)
. 전문서적을 보면 봄철에 노마제병 부저병 등등 예방을 하라고 되어 있는데,,모두 화학약제를 쓰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부분은 정말로 고민이 필요할듯 합니다. 취미양봉은 꿀의 양보다 품질에 신경쓰는데
이렇게 화학약제를 쓰면 그걸 다 먹게 되는데 정말 잘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이동양봉으로 정리채밀 후 많은양을 채밀하기에 약제가 희석될수있지만, 취미양봉처럼 고정양봉이라면 이건 참
정리채밀도 안하시는분이 대부분일경우 , 대형 양봉이 소개하는 방법으로 벌을 키웠다가는 정말 몸을 위하는 꿀을 먹었다가
몸을 해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정답이 없겠지만, 사실 약제가 전혀 해가 없다는 결과가 예상외로 나올수도 있지만
(이럴경우는 거의 없겠죠,, 화학약제 성분등이 타 분야(어류 등)에서는 잔류허용기준치가 존재하고, 그 기준치가 살충제
기준이랑 같으니깐요 ~~~)
어느 결과도 현재는 알지 못하니
조심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되고,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구요, 행복한 가정 되시고 행복한 가장되시길 바랍니다. ^^
추가2
봄벌깨우기 시기
요즘은 12월에도 하고, 1월초에도 하는데 취미양봉인도 덩달아 과거보다 빨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
취미 양봉은 과거처럼 봄벌깨우기를 늦게 해도 되는가?
봄벌깨우기는 취미양봉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
사실 과거와 달리 빨리 봄벌을 깨우는 이유는 전 단하나 , 아카시아꽃 필때에 가장 많은 양의 꿀을 채밀하기 위함이라 생각
합니다. 그때에 계상아니면 3상의 벌을 가지고 있다면 타 양봉인에 비하여 많은 양의 꿀을 채밀할수가 있거든요
그럼 취미 양봉은 과거처럼 봄벌깨우기를 늦게 해도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저도 질문을하고 느낀것은 늦께 해도 됩니다. 이유는 고정양봉이면, 아카시아꽃 필때까지 계상의 벌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봄벌깨우고 벌만들는 기준을 자세히 보시면 모두 5월 초중순 아카시아꽃이 피는 시기에 계상벌이 되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봄에 벌을 빨리 키우는 이유도 이 시기에 벌을 최대로 키우고 신왕으로 만들어서 아카시아꽃을 채밀한다면
20~30%정도 더 채밀할수 있다는 내용들도 모두 아카시아꽃을 채밀하기 위함입니다.
즉 신왕까지 키워내야하니, 얼마나 빨리 벌을 키워내야 할까요 ^^/참고로 과거엔 여왕을 3년이상 살려서 사용하였지만, 이제는
1년이죠 ^^, 이윤 다들 아실것이구요 / 구왕으로 월동을 나면 그 성공확률이 많이 떨어져요 ㅎㅎ, 여왕만들기도 이젠 쉬워졌으니
교미확률이 높은 아카시아꽃 필때나, 장마철 끝나고 가을신왕 만들면 편할듯요,,무리하게 아카시아꽃 채밀위해서
일찍 신왕을 만들어 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많은 벌을 만들었다면 그 만들기위한 화분떡, 사양액 등 부자재만 많이 들고, 주말만 볼수 있는 양봉인에게는 노동이 될거니깐요
다만, 가장중요한것은
그럼 언제까지 봄벌을 늦게 깨울수 있느냐인데,,,,전 개인적으로 봄에 산란하여 봉개를 하기전까지면 상관없을것 같습니다.
(봉개가 기준이 된 이윤 : 옥살산 훈증의 효과는 봉개전까지이거든요. 봉개한봉충판 있음 효과가 없어서요)
조건은
하나, 작년가을에 충분한 사양을 하여서 먹이부족으로 벌이 죽는 경우가 없을경우
둘 , 벌이 튼실하여 봄 새끼벌을 키워 낼때까지 살아 있는 일벌들이 많을경우
입니다.
두가지를 만족하지 못할것 같고,
부지런하신분들은 , 각 지역의 일반적인 봄벌깨우는 시기에 같이 깨워서
화분떡도 주고 저밀도 확인하여서,,,,굶어 죽는것도 방지하시고,애벌래가 일벌이 되기까지는 일벌이 모두 죽는 사태는
막아야 할듯 합니다. (일벌의 수명이 짧은것은 아시죠 45일? , 하지만 월동하는 일벌의 수명은 더 길어요 ^^)
==============내검결과====================
이런놈이 1/3정도이고
이런놈이 1/3정도이고
이런놈이 1/3정도이고
내검결과 리뷰
- 플라스틱통 절반, 나무통 절반으로 겨울을 나봤는데
- 플라스틱 보온을 조금 덜하고 나무통을 많이 했지만 결과는
플라스틱은 습기가 차서 곰팡이균이 여기 저기서 보인다. 벌들이 고생한듯 하다.
다만 플라스틱통 중에서도 천개포를 한쪽을 접어서 환기가 잘 되게 하고, 천개포 개방한곳의 상단에도
보온개포가 접어져 있었던 놈은 곰팡이가 확실히 거의 없었다.
(참고로 보온개포에 비닐성능을 더한 것을 덮었다가 바로 확인하니, 1주일도 안되서 곰팡이가 엄청생겨
바로 제거하고 그냥 2미리 두꺼운 보온개포로 덮었던 경험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 나무통은 전체적으로 습기가 없는 놈이 많았으며, 있는 놈들은 위치가 위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습한곳의
벌통만 내부에 곰팡이가 많았고,
월동전 가장 벌이 많고 꿀이 많았던 나무통인데도 습기가 계속 공급되는 곳에서 자랐던 놈은 벌은 그대로 많아씨만
다른곳에 비하여 꿀이 거의다 바닥이 났다.
꿀소비가 무척 많나보다. 열내고 환기시킨다고 그런듯,
- 내부를 보기전에 3통정도에서 벌이 소문밖으로 무척이나 많이 죽어 있어서 걱정이었지만, 나온놈이 전부였다.
앞으로 기울여져 있는 상태여서 소문쪽으로 물이 보일때가 있었는데,,,,
올해는 적정치보다 보온이 과한듯 한것으로 다음에는 조금더 춥게 해야할듯
(나무통 : 양쪽 보온격리판, 천개포, 2미티보온개포, 외부는 솜이블 2겹으로 뒤에서 앞쪽까지 덮고, 상단은 샌드위치 판넬로 누름
(플라스틱통 : 격리판만 한쪽에 분리, 천개포, 2미리보온개포, 외부는 송이블을 1겹으로 전체통을 쓴덮음, 상단 샌드위치 판넬로누름)
다른 분들도 참고하세요 ~~^^
=> 참고로 오늘처럼 내검하면 벌들이 많이 나왔다가 저녁까지 못들어가는 놈들이 많습니다. 그럼 저녁쯤 벌통앞에 가셔서
못들어가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놈들을 한움끔 지퍼백에 잡아다 집에다 두시면 바로 다시 살아나오 그럼
ㅎㅎㅎ 놓아주는건 노동대비 별로고,,, 벌침을 함 놓아 보세요,,,,전 무릎에 두대 이렇게 벌침 놓습니다. ^^
그럼 일석2조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