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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5일(수) 새벽설교 마태복음 15:29~39 '고치시고 먹이시는 예수' 새찬송가 472장 네 병든 손 내밀라고
오늘은 마태복음 15:21~28 말씀을 중심으로 '고치시고 먹이시는 예수' 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예수께서 여러 사람을 고쳐주시니 큰 무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3일동안이나 먹지 못한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고 물으시고는 그들에게 있던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기고 떼어 무리에게 주시니 다 배불리 먹고도 일곱광주리가 차게 남습니다. 예수님의 주요사역은 주로 세가지로 요약되는 데,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시는 사역이십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영과 혼과 육, 이 세 부분과 관련해서 사역하셨습니다. 영의 구원을 위해서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고, 혼의 구원 즉 정신과 인격의 변화를 위해서 가르치셨고, 몸의 구원을 위해서는 치료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은 고치시고 먹이시는 주님이십니다. 먼저 예수님은 고치시는 주님이십니다(29~31절) 예수께서 갈릴리로 돌아오시자 큰 무리가 치료가 필요한 여러 사람들을 주님께 데려옵니다. 30절에 보니까 “큰 무리가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과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과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앉히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앉히매”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 “고쳐주시니”입니다. 예수님은 찾아왔던 무리를 다 고쳐주십니다. 그러자 무리는 다 고쳐주시는 예수님을 보고 놀랍게 여깁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31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것을 무리가 보고 놀랍게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예수님은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대하는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마태복음 9:34절에 예수님께서 치유의 기적을 보고 바리새인들도 놀랐지만, 그들은 그 일을 귀신의 일로 여기고 예수님을 폄하하고 깎아 내립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13:57절에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도 예수님의 병자 고쳐주심을 보고 역시 놀랍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보고도 영광돌리기는 커녕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갈릴리 호숫가 근처에 있는 산에 모인 무리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예수께서 치유를 행하심은 무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보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이유는 그 치유역사를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치유의 기적은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의 통로가 됩니다. 기적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사건입니다. 사람의 힘이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기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기적의 책입니다. 성경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일들을 우리 가운데에서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하고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저께 부터 교회단톡방에 감사제목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도님들이 공유한 내용들 중에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이 기도 중에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고 영광돌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제목은 하나님이 나의 삶에 행하신 기적들을 통해 주님을 느끼고 그에게 대해서 감사하는 내용들이어야 합니다. 적용해보세요. 내가 요즘 이것만 해주시면 하나님께 영광돌리겠다며 간절히 사모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또한 내가 이렇게 새벽예배에 참여하고 예수 믿는 것이 기적임을 믿고 계십니까? 이처럼 성도는 기적을 통해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먹이시는 주님이십니다(32~39절). 광야의 산 위에서 예수님과 함께 3일을 지내며 먹을 것이 떨어져 굶주리고 있는 무리를 주께서 불쌍히 여겨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32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하지만 제자들은 광야에서 충분한 떡을 구할 길이 없다며 난색을 표시합니다. 이미 제자들은 이전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믿지 못합니다. 33절에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라고 합니다. 이전의 경험을 이미 그들이 머리 속에는 없고, 그들의 머리 속에는 ‘이런 큰 무리를 배불리 먹일 수 있을 만큼 떡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전의 오병이어의 경험을 되살린다고 한다면. ‘지난번에도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열두광주리가 남았는데, 이번에도 우리에게 있는 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주님께서 축사만 해주시면 넉넉히 먹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했을 것입니다. 이 제자들이 저희들의 모습과도 너무나 흡사한 듯합니다. 이전에 경험한 기적은 잊어버리고 지금 내 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고는 ‘안된다’는 생각만 합니다. ‘과연 될까“라는 의심부터 먼저 합니다.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다(The end of self is the beginning of God)”란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해도 되지 않고 기진맥진하여 손들어 버릴 때 하나님을 참으로 찾고 의지하게 되는데 그때 서서히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기회다(Man s extremity is God s opportunity)”라고 말한 이가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완전히 절망했을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나타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노력과 싸움을 단념할 때 비로소 당신의 기적을 시작하십니다. 할렐루야! 한계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는 내가 가진 능력을 의지함을 포기하고 이제는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한계 상황 속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좌절하고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계상황 앞에서 나의 전적인 무능을 인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의 한계상황을 전적으로 맡기고 의탁할 때 하나님의 기적은 시작됨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어떻게 나타납니까? 오병이어의 기적 때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 칠병이어죠~~ 이것을 가지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에 제자들의 손으로, 장성한 남자만 4천명인 큰 무리를 배불리 먹이십니다. 예수님은 감사의 기도로, 무리를 먹이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십니다. 내 힘으로 하려면 늘 모자라고 늘 부족하고 아쉽습니다. 그러나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내가 받은 것을 족해 여겨 주께 감사드릴 때, 주님이 나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워주십니다. [빌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아멘~~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제자들처럼 떡과 물고기를 믿음으로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일곱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가 4천명을 먹이고도 일곱광주리나 남은 역사가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은 무에서 유를 일으킨 기적이 아닙니다. 소년의 오병이어의 도시락과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칠병이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자신의 가진 것을 자신이 먹지 않고 주님께 믿음으로 내어놓을 때, 즉 그들의 내어놓음과 나눔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출발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이런 믿음의 적용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혹은 우리 가정이 주님께 받은 은혜를 나는 나는 가족과 이웃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내어주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것이라고 손에 움켜 쥐고 있습니까? 적용해보세요. ’배고픔을 배부름으로‘라고 제목으로 한 자매님의 ’가정회복과 구원의 떡‘으로 채워주심에 대한 큐티인 간증입니다. 저는 친구생일 파티에서 남자답고 유머러스한 형제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좋아하는 남편은 돈을 펑펑 써댔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 당시 저는 미용실을 운영했는데, 한번은 룸살롱에 다니는 아가씨가 제게 “언니, 형부가 너무 매너 좋고 유머 감각이 있덜, 형부 좀 조심시켜야겠어”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저는 여자로서 수치심과 굴욕을 느끼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미용 기술로 승승장구하니 남편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며 딸을 데리고 이민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아 우울증이 깊어지고, 공황장애라는 큰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지인의 소개로 믿음의 공동체를 나가게 되었고, 구속사의 말씀을 들으면서 남편의 사랑에 배고파하며 눈뜬 맹인으로 돈을 우상 삼았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딸 아이를 시댁에 맡긴채 미용 경연 세미나를 준비하며 돈을 버느라 밤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아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말씀을 듣고 이를 깊이 회개하며 엄마의 때를 온전히 지키니 방황하던 딸이 작년에 공동체로 돌아왔습니다. 6년전, 파킨슨병을 앓고 계시는 시어머님과 폐암이신 시아버님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말에 장남의 무게를 함께 지기로 하고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순종했습니다. 아후 남편은 미안한 마음으로 교회에 발을 디뎠고, 시어머님은 작년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에 입성하셨으며, 시아버님 또한 주님을 영접하시며 제사가 폐해졌고, 남편이 시어머님의 추도예배를 인도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공황장애 사건으로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가정 회복의 떡과 구원의 떡으로 배불리 채워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적용) 건강이 안좋으신 시아버님께 매일 새로운 음식 한가지씩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딸이 일을 마치고 늦게 귀가해도 자지 않고 기다렸다가 반갑게 맞아주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예수님은 고치시고 먹이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기적이 믿음과 감사함으로 승화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삶에 닥친 한계상황 속에서 나의 능력을 의지함으로 좌절하지 말고, 나의 무능을 인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나 혼자 움켜쥐지 말고 주님 손에 드릴 수 있는 믿음을 통해 고치시고 먹이시는 주님께서 가정회복의 떡과 구원의 떡으로 배불리시는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