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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옵소서
(시편 140:1~13)
* 본문요약
시편 140편의 시인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악인들로부터 구원해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들은 자신을 포함한 의인들에게 악을 행하기 위해 날마다 모여 회의를 합니다. 그들의 입에서는 뱀처럼 독이 나옵니다. 그들은 시인이 걷는 길에 덫을 숨겨놓거나 함정을 파놓고, 그물을 쳐 놓았습니다.
시인은 그들의 악한 꾀가 성공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들의 꾀가 도로 그들을 덮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다 끝까지 그들이 악을 행하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내려져서 그들이 숯불 구덩이에 빠지게 하시거나, 재앙이 그들을 따라다녀 패망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시인은 과거에 그거 전쟁에 있을 때 그를 도우셔서 치명상을 입지 않게 해주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도 시인과 의인들을 구하셔서 그들로 하나님의 이름을 감사하며 살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찬 양 : 433장 (새 383) 눈을 들어 산을 보니
438장 (새 71) 예부터 도움 되시고
* 본문해설
시편 140~144편은 극심한 고난 중에 있는 자가 주께 간구하는 기도시입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난 중에 있는 자가 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을 발견하고,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발견한다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습니다.
1. 악한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옵소서(1~5절)
1)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포악한 자(폭력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2) 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계획하고 싸우기 위하여 날마다 모이오며,
3) 뱀처럼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이 있나이다(그 입술 아래에 독을 품고 있나이다). (셀라)
4) 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포악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들이 나의 걸음을 밀치려 하나이다(나를 밀어서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5) 교만한 자들이 나를 해치려고 덫과 올가미를 숨겨놓고,
내가 가는 길목에 그물을 쳐 놓았으며,
나를 잡으려고 함정을 파 놓았나이다. (셀라)
- 날마다 모이오며(2절) : 악인들이 날마다 모여서 악을 계획한다는 것.
- 그 입술 아래에는 독이 있나이다(3절) :
악인들의 말에 독이 담겨있다. 악인들의 입에서 독이 뿜어 나온다는 뜻.
2. 하나님께 대한 신뢰(6~8절)
6) 내가 여호와께 아뢰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하고 간구하였나이다.
7) 내 구원의 능력이신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주셨나이다.
8) 오 여호와여, 악인들의 소원을 허락하지 마시며, 그들의 악한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그 일로 스스로 자신을 높일까 하나이다(그 일로 더욱 교만해질까 하나이다). (셀라)
- 전쟁의 날에 나를 가려주셨나이다(7절) :
전쟁에서 가장 치명상을 입는 부분이 머리인데, 주께서 머리를 가려주셨으니,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치명상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
3. 원수를 심판하옵소서(9~11절)
9) 나를 에워싸고 있는 자들이 그들의 머리를 들 때(그들의 악한 일을 행하려 할 때)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내뱉는 악담이(다른 사람을 향한 그들의 음모가)
그들에게 도로 덮치게 하소서.
10) 불타는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고,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빠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11) 혀를 놀려 남을 모함하는 자들은 이 세상에서 굳게 서니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그 사람을 따라다녀서 패망하게 하소서.
- 그들에게 도로 덮치게 하소서(9절) :
그들이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계획한 악한 꾀들에 부메랑처럼 도로 그들에게 재난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는 것.
-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10절) :
깊은 웅덩이는 요셉이 빠졌던 것과 같은 웅덩이이고,. 불 가운데는 아직 불이 붙어 있는 숯불 구덩이를 말하는 것을 말하나,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징화한 것입니다.
4.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찬양(12~13절)
12) 여호와께서는 고난당하는 자를 변호해주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13)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 앞에서 살리이다.
- 가난한 자들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분(12절) :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에게 공의를 베푸셔서, 그들이 비록 가난하고 연약할지라도 두려움 없이 살게 될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13절) :
하나님께서 고난당하는 자를 변호해주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공의를 베푸셔서, 의인들이 주님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들이 주님 앞에서 평안하게 살게 될 것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의인을 괴롭게 하는 악인들
시인은 자신을 포함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악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1) 날마다 모여 악을 계획하는 사람들
악인들은 날마다 모여 시인을 악을 계획합니다. 날마다 모인다는 것은 악을 계획하는 그들의 열심이 놀라운 정도로 열정적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모여서 어떻게 하면 시인을 포함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고통을 당할지를 연구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괴롭게 할지를 연구하여 그 악을 행합니다. 날마다 모여 악을 계획하고 행하는 이들의 그 열정과 그 집요함 때문에 시인은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2) 그 입에서 뱀의 독이 나오는 사람들
시인은 악인들의 혀 밑에 뱀의 독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말을 할 때마다 그들의 입에서 독이 뿜어져 나온다고 말합니다. 남을 모욕하는 말들, 남에 대한 험담들, 남을 경멸하는 말들은 그 입에서 독이 뿜어져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입에서 독이 나오는 것은 그 사람의 몸 안에 독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이 여기에 ‘셀라’를 붙여서 사람의 입에서 독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그 악한 사람 본인에게도 영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에 인터넷에서 남을 해치는 말들이 날마다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악플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을 통해 뱀의 독을 뿜어대는 사람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사람들의 가는 길목에 덫과 올가미를 놓고 함정을 파는 사람들
그들은 입에서만 독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들의 몸에 죄의 독이 가득하여 틈만 나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사람들의 가는 길에 함정을 파서 빠지게 하고, 덫과 올가미를 만들어 걸려 넘어지게 합니다.
오늘날도 이처럼 열심히 악을 행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사기 행위로 돈을 갈취하는 사람들, 원산지를 속여 돈을 버는 사람들, 중소기업을 괴롭게 하는 대기업들, 대리점 주인들을 괴롭게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들,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열심인 이단의 세력들, 우리나라의 역사를 집어 삼키기 위해 열심인 주변의 강대국들 ~
● 적용 : 스스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일에 절대로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남을 괴롭게 하는 이런 일에 참여하고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2. 악인을 심판하여 주시기를 간구하는 시인
1) 그들의 악한 꾀가 성공하지 못하게 하소서.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전쟁의 날에 그가 치명상을 입지 않도록 하셨던 일을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그때 자신을 도와주신 것처럼 악한 사람들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 일로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며 더 교만해질까 두렵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기도를 우리를 괴롭게 하는 주변 나라들을 향하여 기도합니다. 전쟁에 광분하고 있는 북한의 일부 지도자들, 이 땅의 역사를 도둑질하려는 중국, 아직도 이 땅을 침략했던 때를 잊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극우파들…. 이들의 악한 꾀가 성공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자기 조직의 이익을 위하여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 독립을 위해 헌신하거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을 흉악한 자로 몰아가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이들의 악한 꾀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기도합니다.
● 적용 : 나에게는 이런 악한 꾀가 없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2) 그들의 악한 꾀가 도로 그들을 덮치게 하소서
시인은 그들이 계속해서 그 악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들이 그 악을 행하려고 머리를 들 때 그들의 음모가 그들 자신에게도 되돌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부메랑처럼 남을 해치려는 그들의 악한 꾀가 그들 자신에게로 향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무조건 그들에게 벌을 내려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들이 그 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하면 남을 해치려는 그 악이 그들 자신에게로 향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악을 중단하고 회개하면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 기도 속에는 이렇게 남을 괴롭게 하는 악을 계속 행하면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 그들 스스로 침몰하게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내가 어떤 악한 꾀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당장 중단하십시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몰랐다면 모르되, 알았다면 중단하십시오. 그 일로 내가 큰 손해를 보게 되더라도 영혼을 잃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3)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빠지게 하소서
시인은 재앙이 자기에게로 돌아와 그들의 악한 일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게 하셨음에도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계속 그 악을 행하면 불타는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고,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빠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깊은 웅덩이는 요셉이 빠졌던 것과 같은 것으로, 입구가 병처럼 좁고 안이 넓어 일단 그 웅덩이에 빠지면 밖에서 누군가 빼주지 않으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웅덩이입니다. 불 가운데는 아직 불이 붙어 있는 숯불 구덩이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 고대 근동지방에서 숯불 구덩이에 사람을 던져 넣는 사형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아예 다시는 그런 악을 다시는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내려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일본이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받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이미 여러 차례 하나님께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 나라의 땅을 침탈하려 하고, 중국은 역사까지 왜곡하면서 이 나라의 역사를 송두리째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 악한 짓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가 시인과 같은 기도를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 적용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면 결국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미 그 죄가 습관이 되어 멈추기가 어렵거든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 기도조차 하기 싫다면 심판을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3. 고난당하는 자와 가난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하나님
그러나 세상은 악할지라도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아주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여호와께서는 고난당하는 자를 변호해주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시인은 잘 알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공의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뜻은 죄와 벌을 공정하게 가리는 것을 말하고, 공의의 둘째 뜻은 그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자가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에게 공의를 베푸셔서, 그들이 비록 가난하고 연약할지라도 두려움 없이 살게 될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주께서 공의를 베풀어 주시는 날이 오면,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 앞에서 평강을 누리게 살게 될 것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직 시인이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그의 주변에 그를 괴롭게 하는 현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의 마음에 평강이 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미래를 미리 바라보며, 아직 고통이 있는 그 아픔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바로 이런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아직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있지만,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주님과 함께 누릴 그 영광의 나라를 미리 바라보며 주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비록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그 날을 바라보며 우리는 기쁨의 찬송을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 적용 : 오늘 주께 드리는 예배가 참된 기쁨의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참된 믿음과 소망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악인들의 꾀에 참여하지 말게 하옵소서.
2. 내가 악인들의 꾀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즉시 중단하게 하옵소서.
3. 오늘 비록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주님 주시는 믿음과 소망으로 기뻐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