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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록 시기
(1) 대체로 히브리서는 주후 60-100년 사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주후 50년대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은 받아들이기 여렸습니다.
(2) 기록 연대를 좁히려는 할 때 관건이 되는 시기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주후 70년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서 제사 제도를 설명하면서 현재시제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지 않은 70년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현재시제의 사용은 성전 파괴와는 무관합니다.
(3) 히브리서 기록은 주후 70년 이전설과 이후설이 팽팽하게 맞서기에, 기록 연대를 넓게 주후 60-100년 사이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록 목적
(1) 외부로부터 핍박 : 히브리서 10:32-34에는 독자들이 핍박 가운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비방과 환난을 받으면서 투옥에, 재산을 빼앗기기도, 더 나가서 순교까지 했습니다. 저자는 11장에서 믿음의 선진들이 당한 고난을 설명합니다. 당시 고난 겪는 독자들에게 믿음을 위해 고난을 겪는 것은 선진들이 당했던 것과 다름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2) 나태함으로 인한 영적 미성숙 : 독자들이 외부의 도전으로 오랜 시간에 걸친 고난으로 독자들을 피곤하고 지치게 했을 것입니다. 더 나가서 신앙의 나태함을 넘어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교한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이 게으르고 나태함에 빠지는 것은 영적인 성숙을 방해하는 것이 됩니다. 저자는 나태함으로 인한 영적 미성숙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적극적인 배교의 가능성 : 영적인 미성숙이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때로는 배교의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영적 미성숙에 대해 경고하면서(5:11-6:12) 그 가운데 배교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6:4-6). 이것은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것이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배교의 행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고하는 것입니다.
5. 기록 형식
전통적으로 히브리서는 서신(書信)으로 이해됐습니다. 그러나 1797년에 히브리서가 설교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래로 많은 사람이 그 주장을 받아들입니다. 특히 히브리서 13장 22절은 히브리서를 ‘권면의 말’이라고 지칭하는데, 이것은 당시 설교 형식의 글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히브리서는 설교의 형식을 띠고 있는, 인사말이 생략된 것으로 보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6. 히브리서의 구조
1:1-4 서론 : 하나님의 최종적인 계시
1:5-3:6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천사의 비교
1:5-14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2:1-3:6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
3:7-5:10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3:7-4:16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
5:1-10 그리스도와 아론의 제사장직 비교
5:11-6:20 배우고 진보하라는 경고와 격려
7:1-10:39 더 나은 제사장이 드린 더 나은 제사
7:1-28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
8:1-13 새 언약의 중보자
9:1-10 옛 제사제도의 한계
9:11-28 그리스도의 제사
10:1-18 세 언약이 주는 유익
10:19-39 권면과 경고
11:1-40 믿음
12:1-13:25 소망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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